뮤지컬 '요덕스토리-러브인요덕'(감독 정성산)이 30일 국방부 대강당에서 전군 주요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순회공연을 실시한다. 노무현 정권 당시 정부의 무관심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요덕스토리'가 군 부대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에 따른 남북관계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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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요덕스토리-러브요덕' ⓒ연합뉴스 |
'요덕스토리'는 2006년 북한 함경남도의 요덕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아버지가 남한 국가정보원의 스파이라는 이유로 요덕 수용소에 갇힌 북한 무용수 '강련화'와 수용소 소장 '리명수'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요덕스토리의 제의로 이뤄졌다"며 "신세대 장병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과 인권 유린 실상을 뮤지컬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장병들이 북한을 올바로 이해하고 안보의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방부를 시작으로 계룡대(6.13~15), 진해(6.20~22), 대구(6.27~29)를 거쳐 7~9월에는 3군사령부 예하 각 부대, 10~12월에는 1군사령부 예하 각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모두 2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2008년 선보인 '요덕스토리-러브인요덕'는 베스트셀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 씨가 각색을 맡아 러브스토리 위주로 재구성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는 10일간 고양시 아람누리극장에 공연됐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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