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야훼’ 단어 사용 않기로… “불경스러워” [2008-10-18 06:43] 크리스천 투데이가톨릭에서는 ‘야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야훼’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황청이 보내온 지침에 따른 것으로, 13~16일 열린 주교회의 추계정기총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천주교가 앞으로 공식 전례(典禮)에서 '야훼'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음으로 이뤄진 이 네 글자를 거룩하게 여긴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발음하지 않았다. 대신 성경에서 이 네 글자가 나오면 '주님'이란 뜻의 '아도나이(Adonai)'라고 읽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예식서 담당 심규재 신부는 "성경을 히브리어에서 그리스어로 번역할 때에도 'YHWH'라는 단어는 따로 번역을 하지 않고 '네 글자'라고만 옮겼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2001년부터 '야훼'의 사용을 제한했다. 전세계 천주교의 성사(聖事)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교황청 경신성사성(敬信聖事省)은 지난 2001년 발표한 훈령을 통해 "히브리 말로는 네 글자 YHWH, 라틴 말로는 Dominus라고 표현되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이름은 다른 어느 언어로도 똑같은 뜻을 지닌 낱말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네 글자를 음독(音讀)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언어권에 따라 'Yahweh' 'Yahw�' 'Jahweh' 'Jahw�' 'Jave' 'Yehovah' 등 다양하게 발음되고 표기되고 있다. 그러자 이번 지침을 통해 교황청은 'YHWH'의 사용을 보다 강력히 금지한 것이다. 교황청은 지침에서 "단순히 언어학적 체계뿐만 아니라 언제나 교회 전승에 충실하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그리스도교에서는 거룩한 네 글자를 발음하지도 않았고 성경을 번역하는 어느 언어로도 옮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황청의 조치는 그러나 공식 전례에 국한된다. 심규재 신부는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등의 경우까지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개신교에서는 현재 '야훼'에 해당하는 '여호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su@chosun.com]
모세가 이집트에서 고난을 겪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방황한 뒤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에게 계명과 율법을 받는 과정을 기록한 구약성서 '출애굽기' 3장 15절은 이렇게 씌어 있다.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 선조들의 신, YHWH가 나를 너희에게 보냈다. … 이것이 영원히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 ▶'거룩한 네 글자'라 불린 YHWH는 히브리어 구약성서에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유대인은 성서를 읽다가 이 단어가 나오면 직접 발음하지 않고 '아도나이(Adonai·주님)'나 '엘로힘(Elohim·하느님)'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십계명 중 세 번째인 "하느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를 따라 그리스어 구약성서와 라틴어 구약성서도 YHWH를 각각 주님을 뜻하는 '퀴리오스(Kyrios)'와 '도미누스(Dominus)'로 번역했다. 영어 구약성서도 '로드(The Lord)'이다. ▶자음으로만 이루어진 YHWH를 어떻게 읽는지는 오랜 논란이었다. 7~10세기 히브리어 성서를 재정리한 마소라 학자들이 YHWH와 아도나이·엘로힘의 모음을 결합해서 'YeHoWaH(여호와)'라고 읽은 이래 여호와가 보편적인 발음이 됐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 학자 중에도 'YaHWeH(야훼)'로 읽어야 한다는 사람이 있었고, 19세기 이후 성서학자들은 야훼가 옳다고 봤다. 기독교 안에서도 가톨릭은 야훼, 개신교는 여호와를 사용해 왔다. ▶천주교가 미사나 성가·기도 등 공식 전례에서 '야훼' 대신 '주님' 또는 '하느님'을 사용하기로 했다. 교황청이 최근 하느님에 대한 공경의 뜻으로 그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기로 다시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유대교·기독교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와 함께 한 단어를 여러 가지로 발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뜻도 있다. 한국 천주교는 이미 2006년 성경을 다시 번역하면서 '야훼'를 '주님'으로 바꿨었다. ▶우리 개신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글개역판 성경은 '여호와'로 돼 있다. 영국의 킹제임스성경과 미국표준성경에 '여호와(Jehovah)'가 사용된 흐름을 이어받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 추세는 '주님'으로 바뀌고 있다. '야훼는 나의 목자(牧者)'란 성가(聖歌)가 '주님은 나의 목자'로 바뀔 날이 멀지 않았다. [이선민 논설위원 smlee@chosun.com]
최근 교황청에서 하나님의 이름인 '야훼(여호와)'를 공식 예전이나 공공예배에서 함부로 쓰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 대신 '주님'이라는 표현을 쓸 방침이라고 한다. 본래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되는 이름이 없다.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나다"라고 하신 뜻을 히브리어로 모음 없이 자음으로만 쓴 게 'YHWH'인데 이것을 각국어로 조금씩 달리 발음하다 보니 우리말로 '여호와'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그런 발음조차 삼가며 "아도나이(주님)"라고 부르고, 헬라어로 쓰인 신약에서는 "키리오스(주님)"라고 일컫는다.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고, 자기 정당화를 위해 신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예배의 주인을 도구로 삼는 것은 큰 죄악이다.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실명으로 대고 하나님과 이웃들 앞에 값을 매기게 하자. 차명과 가명을 버리고 진실하고 투명하게 '나는 나'임을 밝히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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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 살기 , 저자 : 김성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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