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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666짐승의 표·4

휴거와 환란

퍼온 곳: http://blog.daum.net/jesus-agape/15223468
글쓴이: 진리수호

 


휴거와 환란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 가운데에도 휴거의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똑같지 않다. 또 근래에는 학문적 배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이비 학자들이 휴거의 시기를 단정함으로 성경 및 신학 지식이 별로 없는 평신도와 일부 목회자들까지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면 휴거는 언제 있게 된 것인가?

휴거의 시기에 관해서는 4가지 견해가 있다.

1. 부분 휴거설 (Partial Rapture theory)

이 설은 랭(G.H.Lang)이나 워치만니 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설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때에 모든 성도들이 휴거되는 것이 아니고 영적으로 '깨어 있고','준비된'성도들이 7년 대환난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서 휴거된다는 것이다.

이 설에 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거듭난 크리스천은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었기 때문에 운명을 같이 한다.
둘째, 휴거와 관련된 성경 구절(살전4:13-18,고전15:51)에 보면 그리스도인 사이에 아무런 구별을 두고 있지 않다. 만일 살아있는 성도들 사이에 그런 구별이 있다면 죽은 성도들에게도 그런 구별이 있어야 할 것인데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 따르면 모든 죽은 성도가 함께 일어나는 것을 말하고 있다.

  
2. 중간 휴거설 (환난 중 휴거설,mid-tribulational rapture theory)

이 설은 노만 해리슨(Norman B.Harrison),올리버 버즈웰(Oliver Buswell), 글리슨 아처(Gleason Archer)등이 주장하고 있다.

이 설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난 기간 때에 전반부 3년 6개월은 통과하고 그 후에 (7년 대환난의 중간 지점에)휴거된다는 것이다.

이 설에 대한 중요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서 3년 6개월( =42개월=1,260일)에 관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정말 무서운 환난의 순간은 후 3년 반이기 때문에 여기서 구출되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이다.

둘째, 계시록 11장 15절의 '일곱 번째 나팔'은 고린도 전서 15장51절 및 데살로니가전서 4장16절의 '마지막 나팔'과 동일한 것이기 때문에 휴거는 7년 대환난의 중간 지점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글리슨 아처는 휴거를 계시록 14장 14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설은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성경에서 3년 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휴거와 연결된다는 증거가 없다.

둘째, 계시록 11장의 나팔과 고린도 전서 15장51절 및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6절의 나팔을 동일시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계시록11장의 7번째 나팔은 땅 위에 심판을 가져오기 위한 나팔이고 고린도전서 15장 및 데살로니가 전서14장의 나팔은 성도의 부활 및 휴거와 연관된 나팔이기 때문에 이들은 똑같지 않다.


3. 환난 후 휴거설

(환난 통과설, Posttribulational rapture theory)

이 설은 조지 래드(G.E.Ladd), 로버트 간드리(Robert Gundry),더글라스 무(Douglas Moo) 등이 주장하며,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설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난의 무서운 고통을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통과하고 7년 대환난의 마지막, 즉 예수 그리스도 재림 직전에 휴거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지상에 돌아온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에 관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환난 중에도 지상에 성도들이 있는 것을 볼 때 환난 후 휴거설이 맞다.
둘째, 성경에는 교회가 항상 환난 당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셋째, "진노"는 불신자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대환난을 통과한다.

그 밖에도 여러 성경 구절에 관한 해석을 둘러싼 주장도 있지만 여기서 일일이 취급하기에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논하지 않기로 하겠다.

환난 후 휴거설은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이 설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만일 환난 후 휴거설이 맞다면 천년왕국에 거주할 주민이 없다는 것이다. 천년왕국 기간 동안에 분명히 일상적인 활동이 있고 (사65:17-25) 또 악이 존재하고 있는데(계20:7-11)이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모든 성도들은 휴거와 동시에 영체로 변화되어 곧 바로 천년왕국에 들어갈 것인데 이들이 어떻게 죄를 지으며,일상적인 활동(농사 짓고, 집 짓고...)을 한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환난 후 휴가주의자들은 이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지만, 간드리(Gundry)나 무(D.Moo) 는 천년 왕국에 불신자들이 육체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25:32절 이하에, 특히 41절과 46절에 따르면 재림 후 민족들의 심판 때 불신자는 모두 영원한 불에 들어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추측은 성경의 근거가 없다.

둘째, 7년 대환난 기간 때에 지상에 성도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환난 후 휴거설을 증명하지 못한다.성도는 교회의 휴거 후에 구원받은 성도라고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참고, 계7:9-14).

셋째,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대환난을 통과한다는 주장은 계시록 13:7절, 15절 등에서 성도들이 순교 당하는 것을 볼 때 설득력이 없다.

넷째, 교회는 항상 환난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7년 대환난도 당할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대환난은 일반 환난과 근본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진노의 시기이기 때문에 (참고.계6:12-17) 교회는 이 시기와 상관이 없다.


4. 환난 전 휴거설 (Pretribulational rupture theory)

환난 전 휴거설은 왈부드(J.F.Walvoord) 라이리(Charles Ryrie), 파인버그(Paul Feinberg), 디이슨(Henry Thiessen), 스윈돌(MacArthur), 크리스웰(W.A.Criswell)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고, 한국 교계에도 상당히 널리 퍼져있다. 필자도 환난 전 휴거설이 가장 성경적인 견해라고 주장한다.

이 설은 교회가 7년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되어 7년 대환난을 통과하지 않으며, 7년 대환난이 끝난 후 지상에 내려와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왕국에 들어가 그리스도의 통치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 설에 관한 중요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는다고 가르친다.계시록 6장 17절에는 7년 대환난이 하나님의 진노의 때인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전서 1장 10절,5장 9절에는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진노에 이르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계시록 3장 10절에는 교회 (빌라델피아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는 장차 온 세계에 임할 환난의 때에서 면제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셋째, 데살로니가후서 2장 1-12절에 따르면 '막는 자',즉 성령이 옮겨지면서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7년 대환난이 시작될 것을 보여 준다. 성령이 오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면 ,성령이 떠나가심으로 교회시대가 끝난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따라서 환난 전 휴거설이 타당한 결론이다.

넷째, 환난 전 휴거설은 천년왕국에 거주할 자에 관해서 자연스런 이해를 제공한다. 교회가 휴거되고 난 후에도 무수히 많은 성도들이 구원받게 되고 (계7:9-14), 그들 가운데 7년 대환난 기간 중에 순교 당하지 않은 성도들이 천년 왕국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거주민이 될 것이다.

  
III. 그 밖의 종말론

지금까지 논의한 종말론 이외에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철저적 종말론 (consistent eschatology)

요하네스 바이스(Johammes Weiss)가 제시한 예수의 사역에 관한 종말론적 이해를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른바 '철저적 종말론'으로 발전시켰다.슈바이처에 따르면, 예수는 자신을 메시야라고 믿고 자신의 생애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극적으로 도래할 것을 믿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도래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왕국의 도래를 가져오기 위해 십자가에 죽었지만 여전히 왕국은 도래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소망을 만들어 내었지만 여전히 그의 재림은 없었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실현된 종말론 (realized eschatology)

슈바이처는 예수의 생애 중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지 않았다고 하는 반면에 다드(C.H.Dodd)는  초월자가 이 세상에 옴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된 것으로 본다. 예수의 여러 가지 가르침은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언젠가는 종말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시정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구약에 예언된 여호와의 날은 미래이지만, 신약에서는 그날이 이미 도래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

슈바이처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만한 것이 거의 없지만, 다드의 주장은 옳은 면도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은 옳은 면이지만, 미래적인 면을 도외시한 것은 옳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3. 소망의 신학 (thelolgy of hope)

1960년 대에 위르겐 몰트만 (Jurgen Moltmann)이 창안한 소망의 신학은 종말론을 조직신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신학 전체의 주제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미래에 대한 시작이고 약속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희망이고, 교회는 이 미래를 현실화시키는 도구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적극적으로 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소망의 신학은 정치신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IV. 마무리

이제까지 필자는 여러 가지 종말론의 견해를 살펴보았다.이미 위에서 밝혔듯이 필자는 전천년설과 환난 전 휴거설이 타당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무천년설이나 후천년설, 또는 환난 통과설이나 환난 중 휴거설 등도 이단적 견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견해가 차이난다고 해서 서로 배타시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종말론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과 부활,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예수 그리스도의 가시적 재림,삼위일체, 천국과 지옥의 실재,이신득의 등과 같이 핵심적인 교리도 아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분명히 거듭나고, 거듭난 후에 제자로서의 삶을 바로 살고 있다면 세상의 마지막이 언제 오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주님께서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오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순간마다 영적으로 깨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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