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형이 당한 적하수오 사고
그 날 이후 오늘 사 방문하여 글을 올립니다.
그만큼 마음에 충격이 컸고 하수오에 관해 생각을 회피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이맘 때 아직 청춘의 처형이 적하수오 달인 물을 마시고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처작은아버지가 어디서 구했는지 적하수오를 가마솥에 많이 넣어 하루 종일 아주 진하게 다려 선물한 것입니다. 우린 적하수오가 좋다는 것을 들었기에 처형에게 전달해 주었지요.
당시만 해도 그저 흰머리 검게 해준다는 정도의 지식 뿐이었습니다. 처형은 심장 계통의 약을 드신 걸로 보아 동맥경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조심해야 할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적하수오 마시고는 종일 심한 기침을 하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뇌출혈을 당했습니다. 피가 멈추지 않아 비교적 크다는 지방병원에서 안 되어 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받아 주지 않더군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에 가셨지만 그 때 약을 잘못 전달한 죄책감 때문에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뇌출혈이 적하수오 때문이었다는 확신은 저도 그것을 마시고 거의 그 위험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처형은 죽었고 저만 살아난 것이죠. 그 때부터 저도 두려워 적하수오 먹던 것을 중단했고 이 카페에 처형 소식을 알린 바 있습니다. 복용 시 조심해야 하겠다고요.
왜 좋은 약인데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 1년 이상 고민해왔고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혈액순환제를 먹고 있는 상태에서 진한 적하수오를 마시면 상승작용으로 혈액이 너무 묽어져 순환이 지나치게 빨라 술을 마실 때와 비슷하게 무척 위험한 상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 가장 장애를 받는 기관은 기묘하게도 폐입니다.
왜 그럴까요? [화극금] 즉 혈액순환이나 심장이 강화되면 폐대장이 공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식기가 있는 분들은 대개 심장이 강하거나 혈액순환과 심장에 좋은 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것들 줄이거나 콩으로 심장을 억제하면 기침을 훨씬 덜하게 됩니다. 저도 인체를 공부한 후 20년 기침하던 것 지금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적하수오를 너무 진하게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그만큼 하수오가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강화시킵니다.
그런데 기침을 심하게 하면 뇌가 충격을 받아 핏줄이 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일 심한 기침으로 화장실을 드나들던 처형에게서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것이죠. 그런데 피가 너무 묽어서 출혈을 당해도 피가 멈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때 응급처방으로 지혈제를 쓰지만 병원에서는 심장환자들에게는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혈제를 처방하지 않습니다. 환자를 살리고 보자는 마음보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지 않으려는 얄팍한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응급처방하는 법을 알려 드리죠.
이 방법은 제가 종일 피흘려 배운 방법입니다. 피가 너무 묽으면 지혈제 처방은 당연하지만 의사가 안 해 주므로 설탕을 물에 타서 드셔 보세요. 즉시 묽은 피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제동되는 것을 혈압계나 혹은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소금이나 참기름을 혈액이 정상 묽기가 될만큼 먹는 것이 최고의 지혈제입니다. 어떤 분은 지혈이 안되 카스테라를 먹었더니 지연되더라 한 것은 그게 당분과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입니다.
너무 먹으면 지혈은 즉시 되지만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니까 상태 봐가며 먹어야 합니다.
이 글은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쓰고 있습니다.
적하수오가 좋지만 남용할 때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함입니다. 저도 혈액이 묽은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다가 지혈이 안 되어 피가 얼마나 흐르든지 종합병원 치과의사 5명이 새벽 3시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안 되어 정말 곤혹을 치루었습니다. 참기름 한 모금 마시니까 순간 지혈 되는 것을, 이 한심한 자들에게 국민건강을 맡겨야 할 것인지,,,
참기름도 설탕이나 소금처럼 피 응고작용을 잘해냅니다.
그리고 참기름이 출혈부위에 닿으면 석유 바르면 지혈이 되는 것 같이 순식간에 지혈이 됩니다. 하수오 드시다가 머리가 아프고 부정맥 현상이 오거나 기침이 심하게 나오면 즉시 혈압체크를 해보시고 너무 아래 혈압이 낮으면(피가 묽으면 아래 혈압이 특히 낮음) 소금 설탕 참기름 등으로 조절하신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적당량을 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처형을 보내고 이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나오네요. 또 다른 분들이 이런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교묘한 거짓말로 속여 장모님은 아직도 딸이 외국간 줄만 알지 죽은 줄 모르십니다. 하수오는 명약 중의 명약입니다. 그러나 적절히 사용할 때 명약일 것입니다. 1년 전 그 일로 받은 충격으로 잠적했다가 오늘 처음 들러 긴 글을 올려 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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