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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생활정보

햇볕에 말릴까? 그늘에 말릴까?

햇볕에 말리는 것과 그늘에 말리는 것은 같을까? 햇볕은 살균과 소독에는 최고이지만 경우에 따라 변색의 위험이 있어 그늘에서 말릴 것과 햇볕에서 말려야 하는 것이 구분된다.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쳤지만 꼭 알아두어야 하는 햇볕과 그늘의 말리기 정석.

[침구류] 눅눅한 침구류는 꼭 햇볕에 말려야 할 것 중 하나. 햇볕의 살균 기능으로 보송보송한 느낌은 물론 진드기까지 없앨 수 있다. 베란다 바닥에 은박지를 깔고 난간이나 빨랫줄에 이불을 널면 은박지의 광택이 햇빛을 반사시켜 훌륭한 소독과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은박지의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은색 야외용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양말] 특히 발 냄새로 고민이라면 양말은 꼭 햇볕에 말린다. 햇볕에 말려야 양말에 배어 있던 발 냄새를 없앨 수 있으며, 만약 햇볕에 말려도 냄새가 난다면 식초를 1~2방울 떨어뜨린 물에 세탁한다.

[천 기저귀] 천 기저귀는 햇볕에 바짝 말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도 건조와 함께 살균한다.

[행주] 주방 세균의 온상인 행주는 중성 세제로 빨아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삶거나 물에 희석시킨 표백제에 담가 뜨거운 물에 헹군 후 햇볕에 바짝 말려 살균한다.

[도마] 도마 위에 물을 촉촉하게 뿌린 후 베이킹 소다를 살짝 뿌려 수세미로 문질러 닦은 뒤 헹궈 햇볕에 바짝 말려 살균한다. 특히 물에 잘 부패되는 나무 도마는 사용 후 물이 묻었을 때마다 햇볕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식기류] 끓는 물에 수저나 칼 등을 5분 정도 삶은 후 채반에 담아 햇볕에 말린다.

[음식물 쓰레기] 수분을 모두 빼는 것이 관건. 특히 과일 껍질 등은 햇볕에 바짝 말려 수분을 모두 빼야 쓰레기 부피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악취도 막을 수 있다.

[검게 눌어붙은 냄비] 냄비에 검게 타 붙은 음식을 냄비에 상처를 내지 않고 없애려면 2~3일 정도 햇볕에 말리면 완전히 마르면서 눌어붙었던 것이 자연스레 떨어진다.

[생선] 체에 밭쳐 햇볕에 말려야 꾸덕하게 잘 말릴 수 있으며, 만약 벌레가 꼬인다면 생선 표면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 말리면 해결!

[수영복] 물에 젖은 수영복은 햇볕에 말리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잘 빨아서 꼭 그늘에 말린다. 특히 수영장 물의 화학 성분으로 꼼꼼히 빨지 않으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수영 후 맑은 물에 충분히 헹궈야 한다.

[천연 염색 제품] 의류, 소품 등 천연 염색 제품은 햇볕에 말리면 변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그늘에서 말린다.

[마 소재의 옷] 집에서 세탁할 때는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넣고 살살 눌러 가며 빨아 그늘에 말려야 옷에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특히 옷감을 박박 비비는 것은 금물.

[선글라스] 좁은 틈새에 먼지가 끼기 쉬워 메이크업 브러시나 가는 털로 먼지를 털고 중성 세제를 푼 물에 흔들어 씻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닦은 후 그늘에 말려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시래기] 햇볕에서 말리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통풍이 잘 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햇볕에서 말린 것보다 엽록소가 많이 남아 있다. 영양 성분이 우수하며 비타민 B, C는 말린 후에도 손실이 거의 없으며 음식을 만들었을 때 잘 찢어지며 연하다.

[젖은 구두] 비를 맞아서 젖은 구두를 그냥 신발장에 보관하면 신발의 악취는 물론 신발장 안에 습기와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비에 젖은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야 신발의 변형을 가져오지 않는다.

[청바지] 특히 물이 빠지기 쉬운 청바지는 세탁 후 그늘에서 말려야 물빠짐이 덜하고 변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주머니 부분도 물빠짐이 있을 수 있어 꼭 뒤집어서 말린다.

[운동화] 햇볕에 말리면 운동화의 고무 접착 부분이 갈라질 수 있고 운동화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장미꽃] 꽃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드라이 플라워를 만들 예정이라면 그늘에서 말려야 부서지지 않게 말릴 수 있다. 허브도 마찬가지.

[우산] 양산과 달라 햇볕에 말리면 변색의 위험이 있으므로 젖은 우산을 말릴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색이 바랜 검은 옷] 세탁의 마지막 단계인 헹굼물에 맥주를 조금 넣고 잠깐 담갔다가 탈수해서 그늘에 말리면 검은색을 선명하게 되살릴 수 있다.

[젖은 나무 가구] 젖은 가구를 햇볕에서 말리면 가구가 뒤틀릴 위험이 있으므로 그늘에서 말린다.

[드라이 클리닝 한 옷] 세탁소에서 드라이 클리닝 후 가져온 의류는 비닐 커버가 씌워진 채 그대로 옷장에 넣으면 증기가 빠져 나가지 않아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비닐을 벗기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후 옷장에 보관한다.

[대나무 돗자리] 물기를 꼭 짠 물걸레로 꼼꼼하게 닦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야 햇볕에 의해 모양이 뒤틀리거나 변색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식품은 어디에서 말릴까?
식품을 건조할 때는 수분이 많은 것은 햇볕, 수분이 적은 것은 그늘에 말린다. 뽕잎, 씀바귀 등 수분이 적은 것은 햇볕에서 말리면 바스라지기 때문. 특히 식품의 성분을 더 잘 보존하려면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햇볕에서 말리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성분 보존이 잘 되지 않아 씨앗을 말릴 때도 그늘을 이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