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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이상한파' 어떤 관계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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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이상한파' 어떤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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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10.01.06 11:11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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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는 이상기후 주범…"상관성 충분"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이틀 전 서울은 100여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을 보였고 철원은 6일 아침 기온이 영하 26.3도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 중북부 지방이 59년 만의 폭설과 한파를 기록했고 미국, 유럽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올겨울 세계 곳곳에서 이상한파가 '정도'를 넘어서면서 지구온난화와는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구온난화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비닐하우스처럼 지구를 둘러싸서 말 그대로 지구의 대기기온이 상승하는 현상.

궁금증에 간단히 답하자면, 이번 이상한파는 지구온난화와 충분하고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구기상 전문가들은 일상적인 정도를 벗어나는 수준의 '극단 기후'(extreme weather)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그 강도도 훨씬 강력하다는 점을 대표적 예로 꼽는다.

따라서 이번 겨울철 기록적인 폭설과 결코 흔치 않은 한파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단기후 현상의 한 예로 봐야 한다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상청의 김승배 통보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금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한파는 지구온난화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즉,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지구의 모든 지역이 항상 따뜻해지는 방향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갈 경우 증발이 잘 일어나면서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폭우, 폭설이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을 높인다.

이런 조건 아래서 새해 북극 지방의 차가운 공기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지방 대기 응집력 감소, 제트기류의 약화 등으로 기존보다 훨씬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한반도에 폭설과 함께 한파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통보관은 제트기류의 약화도 지구온난화로 설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지구온난화가 이번 극지 제트기류(polar jet)의 세력 약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제트기류의 변화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때문일 것이란 가설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는 것은 응집력 높은 찬 공기 덩어리의 '북극 모자(polar cap)'가 벗겨지고 있는 형국으로 비유할 수 있다"며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동의 큰 영향하에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연구소 관계자도 "현재 전 세계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한파ㆍ폭설은 일시적 이상기후로 봐야 하고 이를 온난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과학계에서는 지난 20세기 말부터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향후 기후 전망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기상청 등 상당수 과학자들은 온도상승이 급격히 일어날 것이라면서 오는 2010-2015년 사이 절반은 평균기온이 근래 가장 무더웠던 1998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는 기온이 지난 1998년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대양과 태양 순환주기로 인해 지구가 식어가는 주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