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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北 공작원이 쓴 독에 당한 선교사…알고보니

지난해 중국 단둥에서 의문사한 김모(당시 46세)씨의 사망 원인이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브롬화스티그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A(50)씨에 대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에 김씨의 사망과 관련된 수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김씨가 피살된 사실과 독극물이 북한 공작기관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김씨는 2011년8월 북한 공작원이 사용한 브롬화스티그민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적시했다. 김씨는 당시 단둥 시내의 한 백화점 앞에서 입에서 거품을 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브롬화스티그민은 청산가리(시안화칼륨)보다 다섯 배나 독성이 강한 물질로 소량만 인체에 투여해도 호흡정지나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씨는 김씨가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입국시킨다는 정보를 얻자 탈북자로 위장 접근해 그의 동향을 북한에 보고해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지난 3일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21207022157&ctg1=08&ctg2=&subctg1=08&subctg2=&cid=01010108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