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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1

세계 곳곳에서 한파 '맹위'…호주는 폭염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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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대만 이례적 강추위…러시아 어린이 2명 집에서 동사

남반구 호주는 '40도 불볕더위' 예고돼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올겨울 들어 한국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도 매서운 강추위가 들이닥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한파가 몰아쳐 닷새 동안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언론은 뉴델리 동부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최근 동사 직전에 발견된 한 시민(24)이 2일 치료받던 병원에서 결국 폐렴으로 숨져 최근 닷새 동안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3일 보도했다.

2일 인도의 낮 최고 기온은 영상 9.8도로 평소보다 11도나 밑돌아 4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도 영상 4.8도로 예년보다 2도 낮았다.

이례적인 한파가 지속하면서 시내 노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내 '스티븐 병원'은 1일부터 이틀간 한파 때문에 입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노숙자 전화가 2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와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도 한파의 영향으로 올겨울 들어 지금까지 107명이 숨졌다.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에서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던 집에 머물던 어린 아이 2명이 강추위에 동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2일 동(東) 시베리아 자바이칼주(州) 도시 치타의 한 주택 욕실에서 4살과 5살 난 두 남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이들의 동생인 1살과 3살짜리 여자아이 2명도 심한 동상에 걸려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중앙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개별 민가에 살고 있었으며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을 피우지 못해 혹한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수은주는 지난달 영하 50도까지 떨어졌고, 수도 모스크바도 영하 25도를 기록했다. 이 정도 추위는 종전에는 보통 1·2월에야 겪을 수 있었다.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최소 90명이 한파로 숨졌으며,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도 각각 83명, 57명이 혹한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올겨울 첫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대만 영자지 차이나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타이베이 매카이 기념병원에 따르면, 평균 이틀에 1건 접수되던 돌연사가 지난주 들어 하루 1~2건으로 늘어 평균 4배로 급증했다.

장원한(張文澣) 병원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노년층이며, 호흡기 질환이나 관상동맥 질환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돌연사 사망자 중에는 새해 첫날 강추위에 숨진 36세 여성도 포함됐다.

장 원장은 기온이 계속 떨어지는 한 돌연사에 따른 사망자 수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북부지역은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15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여왔으나 최근 한랭전선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져 이례적인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은 남반구 호주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 1~2주간 빅토리아주와 남호주(SA)주, 퀸즐랜드주, 서호주(WA)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1~2주간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면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009년 빅토리아주에서 173명의 사망자를 낸 대산불과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y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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