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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젠 ‘스마트 시계’ 전쟁이다!|*

이젠 ‘스마트 시계’ 전쟁이다!

2013.02.10 18:19Posted by channelit 동영상 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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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스마트시계 전쟁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애플에 이어 구글도 스마트시계 개발에 뛰어들면서 스마트시계를 둘러싼 IT 기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인 시계 제조업체들도 스마트 시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이미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시계 '아이왓치(iWATCH)'는 올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왓치’는 무선 충전이 가능해서 시계를 풀어놓을 필요가 없고, 애플의 특허인 '곡선' 이미지를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시리(Siri)'를 탑재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기존 아이폰의 통화기능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음식 칼로리 측정기능, 혈압 체크 기능과 NFC 칩이 장착되어 있어 이동결제도 가능하고 음악을 듣거나 리모트 컨트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의 스마트시계 `아임왓치(I’m Watch)` 역시 기능 면에서 만만찮다. ‘아임왓치’는 전화나 문자가 누구로부터 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블루투스 헤드셋만 있으면 통화도 가능하다.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라 온 게시글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 시계 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너도나도 ‘혁신적인 시계’ 개발에 들어갔다. HP는 지난 2월 유명 시계 브랜드인 ‘파슬(Fossil)’과 공동개발중인 `메타왓치(Meta watch)` 프로토타입을 공개했고, 국내에서도 지난 5일 소니의 '스마트워치'가 상륙했다. 특히 소니는 스마트시계에 대한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 2006년부터 시계에 블루투스를 탑재해 휴대폰과 연동이 가능한 모델을 선보인바 있다. 결국 소니는 지난 4월 전화, 메시지, 이메일, 뮤직 플레이어 기능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렇게 각 기업에서 많은 스마트시계를 선보이고 있지만 얼리어답터가 아닌 정작 일반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에는 매력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단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화나 문자, 이메일 등의 확인은 가능하지만 시계를 통해 문자를 입력하거나 전화를 걸기에는 무리가 있다. 즉, 지금까지 개발된 스마트 시계의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생활 속에서 좀 더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 수준에 불과하다. 또 짧은 배터리 수명시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물론 전화 받기 곤란한 상황이나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어둬도 수신 내용을 놓치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편리함을 감안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터.

 

많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시계 시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차세대 PC산업의 핵심이 될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0일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엔 스마트 안경과 시계처럼 ‘입는 방식’의 모바일 기기가 7000만개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컴퓨터 산업은 차세대 컴퓨터 산업의 핵심으로 신 성장사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기업들이 스마트시계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기원 기자 ykwcyber@skyh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