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스레브레니차 대학살에 버금가는 대량학살 일어나
(포브스, 2013년 10월 11일)
로버트 박
북한 회령시 근처 제 22호 집단수용소에서 2만 여명(어쩌면 그보다 많은)의 양심수들이 사라졌다.이미 끔찍하게 짐승처럼 다뤄지고, 노예가 된 북한주민들을 도륙한 이 사건은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스레브레니차 대학살 수준에 버금가는 (또는 그 이상의)일이다. 22호 수용소는 지리적으로는 로스앤젤레스보다도 더 크고, 한 때에는 3~5만 명을 수감했던 곳으로 알려진다. 위성사진들은 작년에 이 수용소의 감시초소와 취조 및 구금시설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곳에서 무고하게 고발당해 착취당하는 수감자들의 수도 3,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관찰자들은 7,000-8,000명의 수감자들이 밤중에 기차로 원래 수용소와 유사한 제 16호(함북 화성시의 외딴 산에 위치)와 제 25호(청진시에 위치) 노역/처형 수용소로 이송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을 제외하고도 나머지 다수의 사람들은 행방불명이다. 워싱턴에 기반한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David Hwak는 8월 보고서에서 22호 수용소 수감자 수의 급작스러운 감소에 대해 “약간의 신빙성만 있어도 면밀한 수사를 해야만 하는 잔혹 행위”라고 말한바 있다.
북한이 수용소를 폐쇄한 것이 그들이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자행하는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을 우회 및 은폐, 회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단순히 목격자가 아니라 집단학살과 반인도 범죄를 직접 자행했던 (물론 이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들도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전직 수용소 경비병 안명철과 권혁의 방대한 증언으로 22호 수용소에서 매일 일어나는 국제적 범죄에 대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제 22호 수용소는 말 그대로 킬링필드로 북한내 대부분의 수용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북한의 잔인한 만행에 대한 장황하고도 상세한 안씨와 권씨의 자백(안씨가 쓴책은 수많은 인터뷰와 연구의 주제가 되었고, 권씨는 두 개의 조사성 다큐멘터리의 주요 대상이 되었다)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아마도 인간 생체실험과 독성/질식성 가스실에서 일가족을 죽이는 등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화학무기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일 것이다.
2004년 BBC 다큐멘터리 ‘악의 축 북한을 가다(Access to Evil)’는 북한의 수용소 내에서 광범위하고도 체계적인 인간생체실험이 저질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구체적인 증거(북한 공문서 등)를 전세계에 알렸다. BBC의 Olenka Frenkiel은 북한 정권의 피해자들, 북한관료들, 운동가들과 외부 관찰자들뿐만 아니라 전직 북한 22호 수용소 간수이자 전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무관인 권혁과 긴 대화를 나누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권씨가 가스실 그림을 상세히 그리는 모습이 방영됐다. 그는 가스실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유리 가스실은 밀폐되어 있습니다. 폭이 3.5 m, 길이가 3m고 높이가 2.2m 입니다. 방을 관통하는 주입관이 있습니다. 보통 가족들은 뭉쳐있고 개별 수감자들은 모서리 쪽에 따로 서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위에서 유리를 통해 전 과정을 관찰합니다.”
그는 Frenkiel에게 무덤덤하게 말했다. “저는 일가족이 질식성 가스 실험을 당하고 가스실에서 죽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부모, 아들 하나, 딸 하나 였습니다. 부모들은 토하며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했습니다. 저는 수감자들도 강한 인간적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묻자 그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이들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죽음을 당하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꼈다고 말한다면 그건 완전히 거짓말일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던 사회와 정권하에서 저는 그들을 적이라고만 생각했고, 그들에 대해 그 어떤 연민이나 동정심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제 1 교화소라고도 불리는 개천 수용소의 생존자 이순옥씨는 북한에서 수감자들을 생화학무기실험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태를 더욱 자세히 증언했다. “간수가 저보고 건강한 여자 수감자 50명을 선발하라고 했습니다. 한 수용소 경비가 젖은 양배추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주고는 저는 먹지 말고 선발한 50명에게만 먹이도록 했습니다. 양배추를 나눠주고 나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들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 양배추를 먹은 모든 사람들이 격렬하게 피를 토하기 시작했고 고통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마치 지옥 같았습니다. 그들은 20분도 채 안되어 죽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1990년도 후반에 나왔던 수용소 생존자들의 증언이 사실이었음이 확인되었으며, 북한에서 인간생체실험이 진행된다는 주장은 북한 과학자들, 전 수용소 경비병들, 전 수감자들의 진술 등 더욱 최근의 증언들로 계속 더 분명하게 입증되고있다. 예를 들어, 2005년 시몬비젠탈센터 부소장 Abraham Cooper는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그의 사설에서 “독극물 개발에 참여한” 북한 과학자 이범식 박사(가명, 당시 55세)를 서울에서 인터뷰한 이야기를 담았다. 1979년 이씨는 두 명의 정치범을 가스로 죽였으며, 자신의 동료는 이를 기록하고 있었음을 “무감정한 어투로 설명했다.” 이범식 박사에 대해 2004년 LA 타임즈의 BarbaraDemick 기자는 한국 통일부가 그가 실제로 함흥에 있는 연구소의 고위 연구원임을 확인했으며, 인권단체가 그의 증언을 신뢰할 만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기사를 썼다.
2002년 도쿄 기반 NGO로 잘 알려진 RENK는 전직 영변 원자력연구소 연구원 동춘옥을 인터뷰했는데, 동씨는 영변 원자력연구소에서는 핵개발뿐 아니라 화학무기 연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씨는 함흥의 연구실험실에서 “수감자들이나 중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약물 주사를 통한” 생화학무기실험이 진행됐다고 진술했다.
2004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자 강병섭은 자신이 함경남도에 위치한 화학공장의 기술자이며, 22호 수용소 수감자들을 “액체가스 생체실험 용도”로 화학 단지로 이관하는 것을 명령하는 공식문서인 “이관서”를 밀반출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UN 직원이자 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인 김상훈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강씨의 가족들을 수년 전부터 알았으며, 북한 보위부의 관인이 찍혀 있는 이 공문서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 공문서들이]진짜임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씨와 그의 부인 및 막내 아들은 그가 이 문서들을 밀반출하여 나온 후 중국-라오스 국경에서 중국-북한의 합작작전에 걸려들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송된 뒤 그의 증언을 완전히 철회하고 모든 사안에 대해 하나 하나 반대되는 진술을 하도록 강요당했으며, 이후에는 아무런 소식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다른 아들인 강성국은 그 때 당시 태국에서 북한 요원에 의한 납치 시도를 간신히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김상훈은 2009년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체 실험은 널리퍼진 관행이다 … 이러한 실험은 북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 임춘용도 같은 방송에서 “북한정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진채 태어난 사람이 사회에 기여하는 최고의 방법은 … 생화학무기실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의 지휘관은 정신 지체가 있는 12살 난 딸을 실험 대상으로 내어 주었고, 실험실 경비였던 그의 동료는 “다수의 사람들”이 “유리관”에서 “독가스”로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2006년 북한 의사 출신 리광철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정권은 육체적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거의 태어나자마자” 죽이기 때문에 “북한에는 육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다. 금년 5월, 서울에 기반한 북한인권시민연합의Joanna Hosaniak은 2012년 탈북했으며 전직 북한 경찰관에 의해 신분이 입증된 북한 로동당 고위 간부의 최근 증언에 근거하여 북한 정권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화학무기실험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증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 전직 로동당 간부는 함경남도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83호 병동”을 언급하며 이곳에서 장애 아동들이 “인체 기관 해부나 생화학무기실험과 같은 의료실험”에 이용된다고 진술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Stephan Haggard와 Marcus Noland가 1600명이 넘는 탈북자들을 인터뷰하여 2011년에 쓴 “변화의 목격자: 북한에 대한 탈북자들의 이해(Witnessto Transformation: Refugee Insights Into North Korea)”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터뷰한 수용소 수감 경험이 있는 탈북자 중 55퍼센트가 수감자들이 의학실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믿는다. 질문들에 대한 탈북자들의 대답이 각기 구별되고 다양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응답자들은 단순히 질문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을 지어 내는 것이 아니었다.”
독일 출신 감독 Marc Wiese가 제작한 2012년 다큐멘터리 “제14호 수용소: 완전통제구역”은 다수의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고, 북한의 경악하리만치 처참한, 사상 최악의 인권 유린 사태를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제네바에 근거하고 있는 비정부단체인 UN Watch의 2013년 도덕용기상(Moral Courage Award)의 수상자이자 현재까지 “완전통제구역” 14호 수용소(개천 수용소)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신동혁씨이다. 신씨는 수용소에서 태어나 수용소에서 24살까지 노예로 살았으며, 모든 기본적인 인권을 체계적으로 박탈당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잔혹 행위에 시달렸고, 자신의 어머니와 형을 포함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공개처형을 목격했다. 그의 “죄목”은 6.25 전쟁중 남한으로 탈출한, 자신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친척을 둔 것이었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신씨와 더불어 전직 북한 비밀경찰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오양남)과 권혁도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다큐멘터리 중 하나”라고 명하는 등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의 대대적인 인터뷰에 참여했다. Weise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권씨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확신하건데 그 사람은 가학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강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웃었습니다. 어떻게 웃을 수가 있습니까? 그와의 인터뷰 중 50%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방영하기에는 너무 부적합합니다 ... 만약 북한을 위한 인권재판소가 생긴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이 두 사람 모두에게 선고를 내리기에 충분합니다.”
동인이 이전에 만든 다큐멘터리는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인인 전범(戰犯) Radovan Karadzic을 찾는 내용을 다루었다. Wiese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관료들은 2004년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했던 살인범들과는 대조적으로 자기들이 저지른 일(대량 학살과 강간을 포함)에 대해 조금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사람들은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가 보이길래 강간했다 … 여자가 거부하면 죽였다. 여자가 임신하는 경우에도 죽였다.’”
신동혁씨의 증언은 유엔이 북한인권유린사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 만든 주요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가 작년 12월에 만난 Navi Pillay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금년 1월 “전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고,” “21세기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북한에서 수십 년간 저질러진 심각한 범죄 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선포했다. 이제 Michael Kirby 前호주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활동 중에 있다. 탈북에 성공한 북한피해자들의 수많은 증언에 눈물을 보이며 마음 아파한 동인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러시아,미국, 영국 연합군들의 모습과 그들이 나치 점령지에서 강제수용소를 발견했을 때의 장면들이 마음 속에 스쳐 지나갔다”고 언급했다.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14호 수용소 탈출: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서방까지 한 남자의 놀랍도록 긴 여정”의 저자 블레인 하든(BlaineHarden)은 2012년 NP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직 북한수용소 경비병(아마도 안명철씨일 가능성이 크다)이 “수감자들 중에는 신동혁씨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았다. 신씨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강했고, 그랬기 때문에 그는 탈출할 만한 여력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사람이 아닌 외부 사람들에게 있어 북한수용소 내 상당수의 수감자들이 신동혁씨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상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북한 주민들에게 가해진 범죄의 심각성을 외부 세계가 이해하기 시작하는 데 있다.
“전면적인 국제조사”는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6월 13일 백악관의 성명을 인용하면) “수십 년간 국제사회에 존재해 온 명백한 한계선”을 소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이미 그리고 지금도 계속 넘어섰다는 것을 시사하는 모든 형태의 현존하는 증거들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는 이상은 완료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일단 제22호 수용소에서 사라진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파악된 것 같다.
권혁의 증언:
“정치범이 수용소의 규칙을 어기면 연대책임 때문에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그의 이웃인 다섯 가족들도 죽임을 당합니다. 저는 다섯 가정의 구성원 31명 모두를 죽인 적이 있습니다.” (BBC, 2004년 2월 1일)
안명철의 증언:
“우리는 그들이 민족의 반역자이고, 그들의 3대를 멸해야 한다고 되풀이해서 교육 받았습니다.”(AP, 2008년 10월 29일)
로버트 박(Robert Park)은 북한에 양심수로 수감된 바 있으며 인권운동가로서 북한 내에서 자행되는 집단학살과 반인도범죄에 저항하기 위하여 2009년 성탄절날 입북했다. 초당파(nonpartisan) 단체인 북한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전세계적 연대 (Worldwide Coalition to Stop Genocide in North Korea)의 설립 회원이며 북한 사태에 관한 그의 글은 워싱턴 포스트, 하버드 인터네셔널 리뷰, San Jose Mercury News,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Hill, Asia Times, TheDiplomat, Global Post, Haaretz, The Korea Herald, Korea Times, World Policy,National Post, Jerusalem Post, Forbes, Columbia Journal of InternationalAffairs, World Affairs Journal 및 다수 언론과 간행물들에 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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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박 선교사님의 10월 11일자 기고문입니다. 필독해주시고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출처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원문보기▶ 글쓴이 : 주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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