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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뒤 車 방치하면 큰 코"..5가지의 세차 요령 - 생활상식

"폭설 뒤 車 방치하면 큰 코"..5가지의 세차 요령

 

연합신보 오준 기자 

 

 

 

겨울철에는 잦은 눈, 비와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차량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세차를 통한 차량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눈이 내린 후 차량 곳곳에 묻어있는 노면의 오염물과 얼음 등을 방치할 경우 차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 겨울철을 맞아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동절기 세차 요령'을 살펴봤다.

1. 겨울 세차, 핵심은 타이밍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자칫 차를 깨끗하게 하려다 차량 곳곳이 얼어 붙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 세차할 경우에는 기후와 기온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맑은 날 오후 1~3시 사이 영상의 기온에서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외부 세차는 물기가 얼어붙지 않도록 가급적 빠르게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오후에 세차를 해야 할 경우에는 해가 저물며 기온이 뚝 떨어져 차량 곳곳에 남아 있는 물기가 동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차량을 실내 주차장에 보관하거나 차량용 커버 등으로 덮어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다.

2. 씻기 전에 녹이세요
눈이 내린 뒤에는 운행 중 차량에 튀는 각종 흙먼지 및 타르 등의 노면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곳곳에 숨어있는 얼음을 녹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루프와 유리 등에 남아 있는 눈이나 얼음조각을 긁어내려다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차 전에 10분 이상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켜 차를 녹여주는 과정은 필수다. 차가 적당히 해동돼 눈이나 얼음이 녹아내리면 고압분사로 표면에 묻은 먼지와 함께 씻어낸다.

3. 거품 세척은 따뜻한 물로
겨울철 거품 세차시에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차체 표면에 찬물을 뿌릴 경우 금새 얼어붙어 이물질이 잘 씻겨져 나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 미온수를 사용해 세척하면 표면의 얼음막이 녹아 각종 이물질을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표면에 남은 얼음이나 눈을 녹이기 위해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차량 유리나 범퍼 부위 등 온도차에 민감한 부분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차량 하부도 신경쓰세요
눈길 주행 후 하부 세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는 차량 하체의 오염과 부식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염화칼슘의 부식성 때문에 친환경 제설제가 도입될 예정이나, 노면에 남아있는 타르나 철분 등 차량 하체를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은 여전히 많다. 이에 따라 겨울철 세차시에는 고압분사를 이용해 하체를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타르의 경우 바퀴, 펜더나 동체 측면 스커트 등에 묻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무리하게 브러쉬 등으로 문지르면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타르성분을 녹인 후 물로 씻어내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5. 차량 곳곳의 숨은 물기 닦아내기
겨울철 세차의 마지막 요령은 바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잔존하는 수분이 얼어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리, 와이퍼, 사이드 미러 등 시야 확보와 관련된 부분의 물기를 가장 먼저 말려주는 것이 좋다. 세차시 물기가 스며들 수 있는 문틈, 트렁크 틈새 등은 동결시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방수용 고무몰딩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이밖에 겨울철 차량 동파 예방을 위해 보닛 내부의 엔진 주변, 팬벨트, 냉각수 파이프 등 주요 부위에 남아있는 물기가 없는지 함께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