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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로존은 장래에 연방국가 될 것"< EU부위원장>

경제위기가 오히려 통합 강화에 기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반(反)유럽연합(EU) 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력한 형태의 통합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비비안 레딩 EU 집행위 부위원장 겸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이 장래에 연방국가 형태의 강력한 통합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EU 전문매체 EU옵서버가 19일 보도했다.

레딩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설에서 "내 개인적인 견해로 유로존은 '유럽합중국'(United States of Europe)이 되어야 한다.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은) 영국은 유럽합중국에 속하지 않겠지만 유로존 연방국가와 긴밀한 관계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공동 시장, 공동 통상정책, 그리고 가능하면 공동 안보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딩 부위원장은 유로존이 경제위기로 인해 '예외적으로' 통합에 진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의 예산 통제권을 강화하고 유로존 은행연합이 진전을 이룩한 것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들이라고 설명하고 수년 전만 해도 개별 국가들이 국가주권을 이처럼 많이 EU 집행위에 양도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딩 부위원장은 "영국이 언젠가 강력한 유럽통합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 EU는 언제나 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당 연립정부를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당 안팎의 반 유럽 정서에 밀려 재집권에 성공하면 2017년 안에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한다는 계획을 제시해 놓고 있다.

오는 5월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EU, 반유로화를 주창하는 극우정당들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유럽의 정치, 경제적 통합이 속도는 더디지만 계속 진전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유럽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유럽에서 외국인 혐오 등 국수주의가 번지고 EU 및 유로화에 대한 반대 정서가 확산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이 강화되는 효과를 낳았다.

EU는 경제통합이 완성단계에 이름에 따라 외교, 안보, 군사 등 정치 분야 통합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21919330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