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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종교계 동정

[스크랩] 사형선고받은 수단 여성 “기독교 신앙 버리지 않을 것”

감옥에서 건강한 딸 출산

▲마리아 이브라힘과 다니엘 와니 부부(우측 상단 작은 사진)와, 그들의 아기 ‘마야’(큰 사진)의 모습. ⓒ유튜브 캡쳐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한 후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단 여성이, 수감 중 출산했다.

마리암 이브라힘(Mariam Ibrahim)의 남편인 다니엘 와니(Daniel Wani)는 최근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내가 수단 북쪽 지역에 위치한 옴두르만연방여성교도소에서 노동을 하는 등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인 시민권자다.

와니는 “아내는 교도소에서 발목에 수갑을 차고 있었고, 이 때문에 매우 불행해 했다”고 전했다.

예쁜 딸을 출산한 이들 부부는 아기에게 ‘마야’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당초 지방 당국은 와니가 딸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지 않았으나 결국 이를 승낙했고, 그의 아내는 잠시 수갑을 풀고서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만약 이브라힘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서 사형이 집행될 경우, 그녀는 아기가 자라는 것을 볼 수가 없다. 지방 법정은 그녀가 배교했다는 이유로 100대의 태형을 선고했으나, 그녀가 임신한 상태였기 때문에 약 2년간 유예 기간을 주었다.

이브라힘은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이슬람의 샤리아에 따라 무슬림이 될 경우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그녀는 “그들이 나를 사형에 처한다 해도, 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목숨을 얻기 위해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슬림이 된다면 죽지 않고 가족들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에게 진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아내의 결심을 칭찬하면서, “내 아내는 매우 강하고 나보다 강하다. 그들이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을 때 나는 마음이 무너지고 눈물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변호사가 내게 화장지를 건네줄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는 판결 앞에서도 전혀 위축됨 없이 서 있었다. 그 판결은 사형 선고였기 때문에 이러한 아내의 모습은 매우 놀라웠다”고 했다.

 

출처: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