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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반도2/위기의한반도·3

북한정권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북한정권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시카고에서 미주 탈북자 연합회(NK in USA)회장 강연

 

 

최근 필자가 거주하는 시카고 지역에서 탈북자 초청관련 북한 내 참혹한 인권 알리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5월 23일에 시카고대학교 내 인터내셔널 홀에서 미주 탈북자 연합회(NK in USA)회장인 조진혜씨와 “11살의 유서”라는 책으로 유명한 탈북자 김은주씨는 북한정권과 참혹한 북한주민의 현실에 대하여 약 2시간여에 걸쳐서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수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참석했고 특히 북한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크 커크(Mark Kirk) 연방상원의원 측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ENok(Emancipate North Korea/ 대표 홍성환)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탈북자 김은주씨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소위 고난의 행군기간인 90년대 내내 극심한 굶주림 속에서 크게 고통 받았고 마침내 1997년에는 김은주씨의 아버지도 영양실조로 사망한 쓰라린 기억을 증언했다.
  
  또 그 여파로 김은주씨의 어머니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당시 11살이었던 김은주씨를 굶주림 속에서 혼자 놔두고 수주 동안 집을 떠났다고 증언했다.
  
  당시 김은주씨의 심정은 이미 본인의 아버지 할아버지 및 많은 친척들이 이미 굶어 죽었기 때문에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으나 오히려 엄마한테서 본인이 버려졌다는 것이 더욱 두려웠다고 증언했다.
  
  김은주씨의 증언에 따르면 더 이상 죽음이라는 의미는 북한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이미 굶주림으로 인한 대량 사망 및 각종 공개처형장을 강제로 목격하게 하는 체제로 인해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은주씨는 11살의 유서(An Eleven Year Old’s Will)라는 북한의 참상을 알리는 책을 프랑스의 저명한 언론인인 세바스티앙 팔레티와 함께 썼고, 그 책은 이미 한국어와 노르웨이 어로 번역되었고 곧 영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은주씨의 엄마는 식량을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왔고 그들 모녀는 중국으로 들어갔다가 인신매매단에게 잡혀 강제로 중국인들에게 노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간 중에 최소한 굶지는 않았다는 것이 그들 가족에게는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중국에 살던 중 2005년에 김은주씨 가족은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되어야 만 했고, 인간쓰레기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몇 번의 탈북 시도후예 현재의 대한민국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김은주씨보다 1살이 어린 현재 미주 탈북자 연합회(NK in USA)회장인 조진혜씨는 그녀의 탈북 경험을 증언했는데 그녀는 4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1998년에 중국에 10년을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숨어 지내야 했던 탓에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고 많은 또래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오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진혜씨는 이렇게 그녀가 죽어도 누가 나를 신경 쓸 것인가 하고 그 당시의 아픔을 회상했다. 현재 조진혜씨는 워싱턴 D.C근교인 버지니아에 살고 있고 현재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
  
  이두 탈북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잘 알려진 데로 북한사회는 철저한 통제와 폐쇄 속에서 김일성 유일숭배사상에 교육돼 있고, 인터넷은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에게 접근금지가 되어 있고, 전체학교에 1~2대정도의 컴퓨터가 있는데 인터넷 접근은 철저히 금지되고 단지 타자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북한의 의료시스템의 부패 또한 증언했는데, 병이 나도 의사에게 담배, 술 등등의 뇌물을 써야만 처방전을 발행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나마 약도 병원에 없어서 그 처방전을 가지고 장마당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중국산 약품등을 구입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날 조진혜씨와 김은주씨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반드시 통일은 올 것 이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북한사회가 1990년 초부터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부모를 잃고 거리에 나가서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북한정권은 이들을 철저한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는 군대나 특권층 간부들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이러한 부조리가 도가 넘치는 북한정권이 더 이상 지탱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이 이런 상황인데도 아직도 평화적인 협상을 해야 한다느니, 원조를 해주어야 한다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아랍의 봄’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처럼 북한의 김씨 사이비 종교집단도 오래지 않아 민중의 저항운동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고 했다. 아니 그날은 꼭 오고야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탈북자 및 정확한 북한내부실정을 얘기해줄 수 있는 북한전문가들의 초청이 더욱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필자 또한 미국 내에서 평소 친분을 가지고 있는 싱크탱크, 미국하원, 미국정부의 북한담당자들에게 북한정권교체에 관련하여 더욱 요청을 할 것이다. 일본 내 미군기지 등에서의 심리전단 설치 등도 그 중 한 방법일 것이다.

  
  
  김성한(리버티 헤럴드 재미 특파원)
  dc7480@hanmail.net
  dc748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