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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지만원·1

[스크랩] 한 해를 보내며! - 지만원 박사

한 해를 보내며!

 

                                       <청와대 내분 사건> 

 

또 한해가 우울한 모습을 하고 지나갑니다. 청와대 내의 내분 사건이 국민을 가장 우울하게 하였습니다. 청와대 내분사건은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이른바 문고리 내시 3인방의 전횡을 파괴하기 위해 의협심 있는 몇몇 비서관-행정관들이 견제를 하려다가 방법이 서투르고 힘이 모자라 무너지는 사건으로 간단히 요약될 것 같습니다. 모든 책임은 경찰출신 말단 행정관과 자살을 택한 최경위가 다 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그 동안 청와대가 보인 미덥지 못한 행위들, 아직도 의혹을 받고 있는 행위들은 아마도 대통령의 격과 양심을 오히려 더 의심하고 냉소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분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국민에 대한 폐해이고 대통령의 수치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 수치스러운 문제를 청와대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마치 대의명분이 있는 문제인 양 세상에 들어내 놓고 자기의 명령이 잘 먹히는 검찰에 “이러 이러하게 해결하라‘는 사전지침(가이드라인)을 주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에 분노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들에만 부끄러운 사건이 아니라 세계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국제 뉴스 꺼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사람은 다른 사람 아닌 대통령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국민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밝히고 문제의 해결책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불미한 행위들이 청와대 경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용서를 빌고 사과를 했어야 했습니다. 더욱 우울한 것은 국민이 가장 불안해하는 문고리 내시들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불필요할 만큼 비대하게 키워놓은 문고리 비서진을 그대로 끌어안고 나머지 3년을 더 버틸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대한항공 사건> 

 

대한항공 오너의 딸이 문명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추태를 보여 국위를 많이 손상시켰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벌들에 대한 곱지 않은 사회시선을 더욱 날카롭게 갈아놓았습니다. 이는 경제발전에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추한 모습으로 힘을 자랑하는 이런 한국사람들이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돈과 권력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영혼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진리를 보통의 한국사람들이 선진국 사람들만큼 소화하고 생활화하는 데에는 도대체 몇 십 년이 더 걸려야 하겠습니까.

 

                             <국민정신 계몽할 리더가 없는 슬픔> 

 

더욱 답답한 것은 이런 것들을 계몽하는 리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청와대 내분 문제 역시 이와 비슷한 종류의 것입니다. 문고리 내시들과 한 덩어리가 된 대통령이 문창극 등 국무총리 후보자들, 장관 후보자들을 “당신을 지명합니다” 경솔하게 지명해놓고 “당신은 사퇴하세요“ 경솔하게 내쳐서, 멀쩡한 인물들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장관 국장 심지어는 과장까지 지목하여 “당신은 나가라” 라는 식의 권력을 행사한 것도 문명사회에 절대 어울릴 수 없는 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청와대의 문화가 이 수준에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인격사회로 계몽시킬 리더십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일대박론이 안보 흔들어> 

 

정제되지 못한 통일대박론, 비전이 따르지 않은 통일대박론이 안보불감증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좌익들이 무슨 일이든 벌이면서 ‘이것은 민족을 위한 것이고 통일을 위한 것’이라고 우기면 처벌하기가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신은미와 황선도 처음 한 동안은 처벌하기기 참으로 애매하였습니다. 이런 약점을 이용하여 이들은 국민과 국가를 조롱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애간장이 탔습니다.  

이를 참다못한 19세의 공부 잘 하는 모범생 오 모군이 겁을 주어 경각심을 일으키겠다는 목적으로 전투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고 어른들은 속만 태울 뿐 행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이 나선 것입니다. 이 모든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한 것에는 통일대박이라는 멍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김대중이 김정일을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지뢰를 제거하고 6차선 도로를 만들고 철로를 개통한다며 수선을 떨었습니다. 저는 당시 이 행위가 북한의 남침을 용이하게 해주는 위장된 행위라며 애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주한미군 당국이 이를 제지시켰습니다. 지금의 대통령 역시 그와 비슷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DMZ의 여러 곳을 뚫어 남북한 사람들이 뒤섞여 놀이를 즐기고 휴식을 할 수 있는 평화공원을 만든다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 대해 벌써 300여 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저는 유엔사가 이를 저지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에 조롱당하는 한국의 노예근성> 

 

어찌된 일인지 북한은 한국을 우습게 봅니다. 북한의 스파이 대장 김양건이 건방지게도 누구누구를 만나고 싶으니 개성으로 오라는 식의 통지를 합니다. 김양건이 지명한 사람들은 쪼르르 정부에 방북신청을 합니다. 그러면 정부는 보내 줍니다. 이쪽 사람들이 북에 가고 싶다 해도 잘 보내 줍니다. 이번에는 북한에 달러를 주지 못해 안달하는 현정은이 북으로 갔습니다. 금강산 사업을 추진할 것도 아닌데 그를 왜 보내는지 의심이 갑니다. 국민들은 또 정부가 5.24조치를 해제하고 북에 달러를 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안달을 합니다. 국민들 말려 죽일 셈인지 분노가 치밉니다. 이렇게 하려고 통일대박론이라는 문화 인프라를 깔아놓은 게 아닌가 묻고 싶어집니다.

 

                                  <통진당 공중분해가 대박> 

 

1년 2개월 동안 끌던 통진당 해체 심판이 예상 외의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법무장관이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만 강철서신의 김영환씨의 차분한 증언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서류를 통해 글자를 읽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글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내부를 속속 알고 있는 전 주사파의 대부 김영환씨의 해석이 재판관들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당을 해체시켰는데도 종북자들은 헌법재판소와 그 판결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북한식 민주주의를 ‘민주화’라는 위장망을 쓰고 추구하겠다며 조직들을 결성하고 투쟁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공안당국은 면밀히 관찰하여 하나씩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도 망해간다> 

 

남한이 이렇게 혼돈과 혼란을 겪고 있는 동안 북한 내부도 많이 망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뇌물을 안주면 아무 것도 못한다고 합니다. 체제에 대한 충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김정은, 이번에는 미국에 단단히 걸렸습니다. 김정은 일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유엔총화 전체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통과된 다음 드디어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은 필요할 때에 북한을 응징할 수 있는 절차적 라이선스를 확득해 놓은 것입니다. 중국과 아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도 미국은 마음에 맞는 국가들끼리 뭉쳐서 김정은 일당을 별도의 국제특별재판소를 세워 처벌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납치해오거나 유고에서처럼 전쟁을 통해 체포해야 합니다.

 

                              <미국에 제대로 걸려든 북한>

 

북한은 이번에 또 절제력을 잃고 미국에 걸려들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내용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 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였고, 이와 동시에 이를 상영할 경우 영화관을 대상으로 9.11테러와 같은 성격의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해킹으로 보복하겠다했고, 그 직후 12월 23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의 인터넷망들이 먹통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10시간 후에, 나중에는 불과 1시간 만에 복구되었다 합니다. 또 다른 공격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소니는 크리스마스 날에 3,000개 정도의 극장 중 300개 정도의 극장들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삼엄한 경비가 있을 것입니다. 만일 북한이 경고한 것처럼 무슨 일이 벌어지면 미국은 전쟁까지도 불사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도 원전 시스템 등을 파괴하기 위한 북한특수군이 이미 오래 전부터 침투되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남한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미 이런 목적의 특수군이 잠입해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5.18에 특수군을 600명씩이나 파견하였는데도 아직도 한국이 눈치 채지 못한 사실에서 특수군 침투에 의한 적진 게릴라 폭동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박효종 교수가 이끄는 방송심의위의 전근대적인 파행쇼>  

 

전 서울대 교수로 조선일보 등에 칼럼을 많이 쓰던 박효종 교수가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최근 저는 “광주에 북한특수군 600명 왔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많이 올렸고, 많은 회원님들이 이를 네이버 등에 게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박효종 교수가 이끄는 ‘방송통신심의위’가 제 이 글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고, 출신 지역을 차별화하고 편견을 조장한다”는 희한한 이유를 내세워 제게는 사전통고 조차 해주지 않고 마구 지웠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행정소송 2개와 민사소를 제기해놓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에는 행정심판을 청구해놓았지만 아마도 행정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모양입니다. 행정법원에 가처분신청과 같은 성격의 ‘처분정지청구’를 했지만, 이미 글들을 다 지운 상태이기 때문에 처분을 정지시킬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에 기각이 되었고, 본안소송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박효종에 편지까지 썼는데도 이러하니 그를 신뢰했었던 마음에 실망이 큽니다.

 

                                <공중분해의 다음 차례는 5.18> 

 

5.18단체들이 완전이 KO패 당했습니다. 조롱을 받으면서도 아무런 기척이 없습니다. 저들이 소리를 내면 낼수록 자들에게 손해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밀어 붙어야 합니다. 통진당이 공중분해 되었으니 그 다음은 민주화의 성지인 5.18을 공중분해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5.18과의 투쟁은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회원님들께서 싸워주시는 덕분입니다. 하면 되는 것입니다.  

능력이 부족한 정부에 중요한 일을 맡기고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정치가들은 도둑들이고, 국민이 주인입니다. 그래서 국가는 먼저 국민이 나서서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쌓아올리면 비전이 생깁니다. 비전을 보아야만 정부가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 모임이 얼마나 많은 것을 쌓아올리느냐, 그것이 우리 모임의 프라이드가 될 것입니다.

 

                                        <연말 인사> 

 

지난 12월 12일은 우리 모임의 송년회였습니다. 150여분께서 부산, 강릉 등지에서 오셨습니다. 노래도 하시고, 헤어지기를 아쉬워들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멀리에서 오신 분들부터 노래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릉에서 오신 회원님께서 그냥 가시니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년 송년회에는 더 많은 회원님들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임이 커야 에너지가 솟고 신념이 굳어집니다.  

1월의 정례모임은 1월 22일, 오후 5시입니다. 장소는 늘 같은 장소, 1,000노가리 호프집입니다.  (농협 사당동지점 뒤)

추운 겨울 우리 귀중하신 모든 회원님들, 다 같이 건강 잘 지키시고 새해가 떠 오르는 날 아침 많은 정기 받으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간절히 빌어드립니다.

   

2014.12.2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출처 : 빛과 흑암의 역사 (성경연구,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글쓴이 : 마지막일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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