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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1/베리칩·3

[스크랩] "2045년 인간두뇌·AI 결합해 포스트 휴먼 거듭날 것"

"인간 지능지수 100만배 확장 질병·학습서 자유로워질 것"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난공불락이던 바둑 대결에서 인간을 상대로 선전함에 따라 AI의 기술적 진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래학자이자 발명가인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이 같은 상황을 일찌감치 예측한 바 있다.

커즈와일은 이 책에서 2029년에는 기계(컴퓨터)가 인간지능 수준에 도달하거나 능가할 것이고, 2045년이면 AI가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5년에는 인간이 AI와 결합돼 이른바 ‘포스트 휴먼’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커즈와일은 AI가 인류 지능에 도달한다는 의미가 논리적인 지능에 국한된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남을) 웃길 줄 알고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그게 바로 인간 지성의 최고점”이라고 밝혔다.

커즈와일은 전문 음악인의 필수장비가 된 신시사이저 등을 발명해 엄청난 부를 쌓았음에도 AI 개발에 참여하고자 2012년 64살의 나이에 구글에 입사해 엔지니어링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꿈꾸는 AI 진화의 마지막 단계는 인간 두뇌와의 결합이다. 커즈와일은 이를 두고 “개성과 지적기반을 갖춘 컴퓨터와 인간이 대화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45년에는 DNA 가닥으로 만든 분자 크기의 나노로봇을 통해 두뇌와 AI가 무선 클라우드(컴퓨터 서버)로 연결돼 인간지능이 지금보다 100만배나 확장된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이렇게 되면 인류는 어떤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학습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필요한 기술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시켜 놨다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으면 그만이다. 또 마치 컴퓨터 코드를 편집하듯 유전자를 편집해 어떤 병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커즈와일은 전망했다.

그가 지난 30여년 동안 내놓은 예측 가운데 무려 86%나 적중했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과학계에서는 이런 전망을 허무맹랑한 상상으로 치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AI의 미래에 대해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만큼 거센 비판도 사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출처 : 빛과 흑암의 역사 (성경연구,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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