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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1/베리칩·4

[스크랩] 송명희시인의 대 환란 소설 "표" - 5 (휴거, 그리고 남은 자들)

부름선교단 일행이 연습 장소에 왔는데. 방 목사가 몇사람들과 미리기다리고 있다.

방 목사가 최목사를 보자 언성을높인다. "아니! 애들 데리고 뭐 하는 짓이야? 내가 그렇게

알아듣도록 일렀건만 듣질 않네. 이 사람이.....


당신 우리 교단에서 퇴출 됐어! 더 큰 소동 꾸미지말고 그만뒤!

"우리가무슨 죄를 지었습니까?내가 너희 놈들 때문에 교단에서 압력이 들어오고 난린데

무슨죄를 졌냐고?


듣고 있던 요셉이 나서자 방 목사가 요셉의 멱살을 쥐고 흔든다.

"이것들이!.... 너희들 성산교회서 출회야! 예 이거놓고 말씀하시죠!

요셉이 방 목사의 손을 뿌리치며 밀쳐내자 방 목사는 몸을 부들부들 떤다.


"이 건물은 철거 해야겠다. "무슨 일입니까? 불법 침입에 난동 까지 부리십니까?

참다 못한 최 목사도 언성을 높인다. 그러자 방 목사가 최 목사에게 다가 선다.

"불법침입 난동?  이 건물은 무허가 건물이고 너희들은 사회적 물이를 일으켜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잖아!


동일이주먹을 쥐고 나서려 들자 최 목사가 동일을 잡고 눈빛 으로 막는다.


철거해!

방 목사가 명령하자 방 목사와 같이 왔던 일행들이 쇠파이프로 닥치는데로 부수고 난리를 친다.

여자들은 비명과 울부 짖음으로 남자들은 말리다가 밀치고 하는 아수라장에 놀라는 아영을 지나가 끌어 낸다.


"우리집으로 가자! 아영과 지나가 사라지고 방안나가 나타나 방 목사 앞에 나선다.

"아바지 이제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안나야 넌 상관 말고 가거라!

"아뇨 이건 옳지 않아요! 아무리 아버지와 생각이 달라도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 끼리 이래선 않돼요!


"누가 같은 하나님을 믿어 ? 이것들은 이단이야?

"아버지 그만 하세요! 흐느끼는 안나를 보자 방 목사의 혈기가 누그러진다.

"알았다 알았어! 방목사는 안나를 안고 돌아서며 최 목사를 본다.


"건방진놈! 방 목사의 일행은 사라지고 부름의 창고는 난장판이 되엇다.

"이거 어디 모일수 있겠습니까? 동일이 서성거린다.

"어쩔수 없지요!


최 목사가 물건을 세운다 동일이 최 목사를 마주본다.

"희경이 아버님 교회에서 모이면 될게 아닙니까?

"그러죠 그 목사님이 오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뜻이죠!


요셉이 맞장구를 친다. "그래도 될까요!

"그렇게 하세요 그걸 아버지도 원하니까...

망설이는 최 목사에개 희경이가 들어와 위세를 떤다.


"그리고 난 아까도 말 했듯이 내일 부터는 활동을 못하니 그렇게 알아요!

"그러지마 희경아 난 네가 사내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고 웃음을 파는 짓은 못하게 할거야!

동일이 희경을 잡고 매달린다.


"그럼,가죠! 희경이 들은 척도 않고 물건을 챙겨 나간다. 모두가 희경을 따른다.



부름선교단이 교회에 모여 연습을 하자 단원의 수도 늘고 그루터기 교회는 젊음의 활력이넘친다.

김 목사는 그런 젊은이들을 보며 흐뭇해 하지만 늘 희경이 걸린다.


희경은 또 다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친다, 며칠후 메너저가 희경을 부른다.


"희경씨도 안전 칩을 투입하지그래? 이렇게 현금 거래보다 안전하다고!

희경은 순간적으로 놀라지만 냉담한 척 한다.

"일 없어요 난 그냥 현금으로나 많이 죠요! 매니져가 자신의 오른손 등을 보인다.


"여봐요 잘 보이지도않고  아무 느낌도 없다고!   "나 가요!

희경이 재 빨리 그 자리를 뛰쳐 나온다. 희경은 도망가듯 달리자 숨이 차 오른다.

맞은편에서 동일이 뛰어온다.


"희경아 무슨일이야 난 너 오기만 기다렸어. "나 그냥 좀 않아줄래?

동일은 희경이 뜻하지 않은 반응에 묻고 싶은 말들을 눌러 참고 희경을 안아준다.

지치고 놀란 희경은 동일이 품에서 떨고있다.


부름의 젊은이들에게 닥쳐오는 제약은 어쩔 수 없다.

직장인은 직업을 읽고 학생들은 퇴학 당하고 교회들 마져도 등을 돌린다.

그러나 그들중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각오하는 일들을 너무쉽게 받아들인다면

너무쉽게 지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칩 투입한 사람을 젊잖게 보며 집회 초청도 줄어가며 어느 교회는 목회자와 온 교인

전원이 칩을 받아 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칩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해하거나 부름의 모든 메시지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점점 칩을 받는 사람들은 늘어 나고 현금이나 신용 카드 사용이 줄어든다.

이들은 언제까지 참고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실직이 늘고 모든 것이 공동체 생활화 돼어간다.


방 목사의 집 거실에서 방 목사와 이신애 사모가 부름선교단의 전단지를 보고 마주한다.

방 목사는 그 전단지를 구겨서 휴지통에 넣어 버린다.  "건방진 것들....

화를 내고 나가는 남편을 이해 못하고 그 전단지를 휴지통에서 꺼내어 본다.



"방 목사는 성산교회 백여명 남 짓한 교인에게 힘 주어 설교한다.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24장 36절 입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바지만 아나니......요즘 도를 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건 안돼. 저기는 마귀의 소굴이라"며 세상과 복음을 분리시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곧 세상이 다 됐다고 불안을 심하시키지만 속지 마십시요!

분명히 성경은 그 날과 그 때는 모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는 것을 인간의 호기심으로 알려는 것은 법죄인 것 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선을 넘지 맙시다.

적그리스도다 짐승의 표다 이런말에 혹 하지 마십시요?


그건 구원과 상관 없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 중에서 그 표를 받았지만 우리 믿음은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는 변함이 없는줄 믿습니다!


피아노 반주를 하는 안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왠지 모르게 답답함과 슬품에 눈물이 흐른다.



요셉이 회사에 출근 하자마자  먼저 출근한 부장이 찿아온다.

"부장님 오십니까? "그래 나네 나 좀 보세!

"예 부장님! 요셉은 부장을 따라 부장실로 들어간다.


"자네는 실력 좋고 인간성도 좋아! 그런데...... 신앙심 때문에 칩을 받지 못 한다고?

"네 그건 않 됩니다!  "그람 별수 없군! 그만 두게! 상부에서 다음 주부터 모든 직원 칩 투입 명령이 내려왔네!


피할수 없는 선택의 기로 앞에서  요셉은 주저 하거나 망설임은 없다.

그러나 눈앞이 순간적으로 캄캄함을 느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주에 정리하게! 아깝군!


부장실 에서 나오는 요셉의 발이 무겁다. 이렇게 설 자리를 잃어감이 목을 조른다.

이제 어떻개 살 것인가? 불안감에 얼굴이 상기된다.



희경과 동일은 한 방에 은지를 가운데 눕혀 놓고 않자있다.

희경이 옷을 벗으려 하는데 동일이 놀란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옷 입어!

"원하쟌아! 네 몸! 그래서 나한데 접근하는 거잖아!


동일은 화가나 순간적으로 희경을 붙잡아 흔든다.

"접근이라니!접근! 너 이러면 나 떠난다! 떠나지 마!


동일과 희경은 감싸안고 입을 맞춘다. 희경은 텅 빈 가슴이 채워지고 그동안 그토록 멍들고                                             터진 상처가회복되어 잃었던 웃음이 찿아오고 활력이 솟아나는 것 같다.


요셉이 퇴근 길이 심란하다. 출 퇴근용 차도 없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그의 퇴근이 낯설다.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애써 떨처버리려 하지만

그 막막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나가 옆에와 같이 걷는데도 요셉은 모른다.

지나가 다가와 팔짱을 낀다.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해! 차도 없이..... 무슨 일 있었어? "응! 그냥....

"그냥! 뭔데! 나도 알야야지! "곧 알게 돼!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아! "그래 그럼....!


지나는 더 묻고 싶으나 물을 수가 없다. 왠지 그냥 놔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두 사람은 말없이 걷다가 지나가 헛기침을 한다.


오늘 다들 모인데..... 지금 모일 시간이야! "그레 그럼 가지뭐!


두 사람은 그루터기 교회로 향한다. 그루터기 교회 부름의 모임은 늘 풍성한 사랑과 충만한 기뿜이 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떠날 사람들입니다.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름니다.우리는 테러 사건으로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보냈고 앞으로도 주님의 부르심을 입을 것 입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자다가도. 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먼저가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가는 것 입니다.................... 우리가 늘 주님을 기다릴수 있게 준비 시켜 주십시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 나이다! 아멘,,,!


김 목사의 설교는 무엇을 뜻하는 것 일까? 마치 고별 설교처럼 모두의 가슴에 깊이 세겨진다.

많은 것을 생각 하게하는 설교였다.


부름선교단 기도회를 마치고 다과를 하는 시간에 손 사모가 다과를 차려내자 희경이 일어선다.


"주세요 내가 할게요! 손 사모가 당황 해서 희경이 눈치를 살핀다.

"그래.... 희경이 뜻하지 않은 행동에 모두가 놀랜다. 대화중에도 간간이 웃움이 흘린다.

그렇게 밝은 희경이 모습에 김 목사는 흐믓한 마음을 감추지 뭇한다.


그러나 요셉은 근심 스러움에 굳은 표정이다.  그러다가 느닷 없이 일어나 주목을 모은다.

"말씀드릴 일이 있습니다 오늘 안전칩 투입 거부로 회사에서 사직 당헸습니다!

지나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이 놀란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실직과 교회의 배척을 당하고 앞으로도 이런일들이

계속 될것 같습니다. 그레서 가만히 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요셉의 말에 희경이 거든다.


"나도 레스토랑에서 매니져가 칩을 받으라고는 간섭이 싫어  좀 쉬고 있는데

현실은 우라가 생각 하는것 보다 더 심각 해요!

요셉은 굳은 결심을 나타낸다.


"그래서 저는 시골 농가에 가서 자급자족으로 살려고 합니다!

곁에 가만이 않아있던 지나가 나선다. "뮈야! 오빠! 요셉은 흔들림 없다.

"우리가 좀 오래 버티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가셔야 합니다!우라가 살길은 공동체라 생각 합니다!

요셉의 말을 듣고 있던 아영이 힘 없이 작은 소리로 말한다.

"저도 가도 될까요? 희경이 팔짱을 끼고 나가면서 한 마디 던진다.


"아주 다들 농사꾼 되어 가는구만......나도 끼어줘요!

요셉의 말에 최 목사가 거든다. "요셉 형제 의견에 동감합니다!

점점 우리는 설자리를 잃어 가는데 공동체로 자급자족은 필수입니다!

생업의 방법은 그것 뿐입니다!


그러나 단원들 중에는 갈등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단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절대로 강요는 아닙니다 자유롭게 하시죠!


여전히 웅성 거리는 갈등의 현장이 되고 김 목사는 조용히 자리를 뜬다

밤하늘을 쳐다보는 희경은 무엇을 그렇게 찿는 것인가?

김 목사가 그런 희경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다가간다.


희경이 순간적으로 놀라지만 그대로 서 있다.

"너 어릴 적엔 별이 참 많았는데......요즘은 별이 없구나!

하늘의 별처럼 네 눈이 참 빛났었지! 지금도 네 눈은 곱고 살아 있다!


"아버진 지금도 날 그렇게 보세요? 그럼 넌 내 딸이고 넌 변함없다!

희경은 헛웃음을 짓는다. "아직도 날 순진한 애로만 보세요?

"그럼 넌 하늘의 별보다 더 귀한 내 딸이지!


희경은 머뭇 거린다. 아버지......... 희경은 말을 흐린다.

"그래, 희경아 말해라!


김 목사는 희경이 눈을 주시하며 희경이 말을 기다린다.

"아버지..........

희경이 눈에 눈물이 고인다. "그래!......


희경이 재빨리 딴곳을 보며 목소리를 바꾼다.

"아니요! 나 시골 생활 잘 하려나 몰라!

희경은 억지로 웃는다 그리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김 목사는 서글픈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본다.



지나 집 앞에 요셉과 지나와 아영이 이른다. 요셉이 웃는다.

"내가 두 아가씨들 보디가드지...... 아영이 조아려 인사한다.

"감사합니다! 지나가 아영에게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다.


"인사는 무슨 인사냐?주님의 머슴인데!...."아이고 마님!

요셉과 자나의 오가는 농담에 아영은 어색해 한다.

"나 먼저 들어간다! "그래라. 참!너 먼저 들어가 있어! 곧 들어갈게!


아영이 집 초인종을 누루고 안으로 들어가고 요셉과 지나는 어께를 감싸고 걷는다.

"오빠!정말 시골 갈꺼야? "네가 원하지 않으면 별수 없지만 그게 최선책인 것 같아!

"아  "아니, 난......... 너무 갑짝스러워서 그랬어! 가야지. 갈게! 나도...


"고맙고 미안하다!  "무슨 맡씀..... 엄마에게 내일 밤이라도 같이 말씀드리자!

"지나야! 네가 고생 많을 거야!

"우리 결혼하면 어차피 시골 아버님 댁에 가려고 했잖아!


우리 지나는 뭐 든지 예스라서 좋아!

요셉이 지나를 안는다. 서로 사랑하는 이 두 사람의 미래를 누가 알수 있는 것인가?

정지 시키고 싶은 두 사람만의 시간은 멈출 줄 모르고 무정하게 흘러만 간다.



방 목사의 거실에서 방 목사와 이 사모, 안나가 과일을 먹다가 방 목사가 말 문을 연다.

"우리도 칩이란거 받아야겠어! 목사들 다 했더라고!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당해서야.....원!

"여보 그건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아빠 그건 안돼요! "왜들 그래요!


그걸 안 받으면 목회를 못해요! 교단 측 목사들이 그 칩을 다 받았으니 따라줘야 되잖소!

혼자 까다롭게 살수는 없어!  나도 석연치는 않지만......

"아빠 그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에요!


"안나야! 너 그 부름녀석들 떠드는 소리 때문이냐? 그 놈 들은 엉터리야!

"아니요! 난 그게 짐승의 표로 확신해요. 누가 뭐래서가 아니라 기도해 보면

성령의 탄식하심을 느껴요!  "너 그런소리 함부로 하지 마라!


"여보!정말 그건 이상해요! "당신까지 왜 이래요!

그게 이상한 건지 받아보면 알지! "아빠 그건 안돼요! :아빠 피곤하다 내일 얘기 하자!

방 목사는 피하듯 안나를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안나는 또 다시 기회가 있지 않으리라는 예감에 더욱 간절하다.




요셉과 지나는 가로등 밑 벤치에 나란이 앉아 얘기하다가 요셉이 시계를 본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그러게 말야! 시간 참 빨라!  가자!

두 사람은 일어나 지나의 집으로 향한다. 지나가 발길을 멈춘다.


"참! 아영이 지금 홀몸이 아니야! "그건 무슨  말이야! 홀몸이 아니라니!

"글쎄, 사귀던 남자의 아이인데 그 남자는 신용카드 위조 범으로 붙잡혀 행방불명인가 봐!

"그래? 그럼 아이는 어떻개 할 건가? "낳을 건가 봐! 안됐어! 기도해 줘야지 뭐!


"그래 기도해 주자! "내가 만약 없더라도 내 동생처럼 잘 해 줘야 해!

"그게 또 무슨 소리야! 몰라 나도....... 벌써 다 왔다!

지나는 말을 바꾸듯 요셉의 시선을 피한다.


"나 들어갈게! 끝으로 나 한 번 더 안아 주라! "끝이라니....너와 나의 끝은 같이 가는 거야! "고마워!

두 사람은 한 몸처럼 붙어 입을 맞춘다. 떨어지기 실은 아쉬움으로 지나는 집 안으로 들어가고



요셉은 머물러 지켜보다가 등을 돌려 몇 걸음 떼는데 순간적으로 빛이 등 뒤에서 번쩍해 놀라 돌아본다.


희경이 목이 말라 주방에 가서 물을 마시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거려는 순간!

김 목사의 방에서 강렬한 빛이 번쩍 비춰 희경이 소스라치게 놀란다.

화재라도 났나 하는 다급한 마음으로 김 목사의 방문을 연다


방안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캄캄하다. 곧 방문을 닫는다.

그러다가 석연치 않아 방문을 다시연다. 천천히 들어가 불을 켠다.

김 목사 부부가 없다. 이부자리는 잠자고난 그대로인 채  사람만 없다.


희경은 두려움에 싸여 동일이 머무는 방문을 급하게 두드린다.

동일이 자다가 일어나 문을 연다.


"무슨 일이야! "우리 은지 여기 안 왔어?  "아니! 안 왔는데 왜?

"아버지와 새 엄마도 없고 우리 은지도 없어!

"잘 찿아 봐! 어디 산책 이라도 가셨나?  교회 기도하러 가신거 아냐?


"아까 아버지 방에서 빛이 번쩍해 듷어가 봤더니 없어!

그리고 물좀 마시고 온 나랑 같이 찿아보자!


동일이 희경을 달래며 이곳저곳 찿아 다닌다.


다음 날 아침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사라진 사람들의 소식으로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는

대 사건으로 알려져 온 세상이 슬품과 공포에 휩싸여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빚발치는 실종 신고와 눈앞에서 사람이 없어졌다는


 목격자들의 생생한 목겨담들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실종된 사람들은 각계각층의 맏은바 일들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들로서

독실한 그리잔이엇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점 이었다


이를 두고 세계 각 교회들은 "휴거" 가 일어 났다고 증언한다..................



방 목사는 그 무남 독녀인 안나를 잃었다. 넋을 놓고 방 목사는 딸을 부른다.


"안나야! 간니? 하나님 제 딸을 데려 가셨나요!?

"여보 이러지 마세요!  제발 정신을 가다듬고 기도하세요!

"그렇게 날 부르더니 혼자 갔냐?


방 목사는 혼잣말로 갈피를 잡지못한다.


희경은 김 목사 부부와 은지가 자신의 눈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충격을 잊기위해

술을 마시고 자리에 누워 허우적 거린다.

동일은 옆에 주저앉아 할 말을 잃은 채 괴로워 한다.



요셉은 그루터기 교회에서 혼자 기도한다.

누르는 압력감과 상실감에 기도가 막힌다.


"하나님!하나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하나님! 저를 버리지ㅏ마세요!


지나가 자신이 보는데서 그녀의 어머니와 사라진 사실이 꿈만같고,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이성을 잃고 기도로 자신을 추스르려고 애를 쓴다.


아영은 친구 지나와 이 집사의 행방을 수소문 하는 한편 실종 신고를 한다.

그러다가 힘없이 그루터기 교회에 들어가 요셉의 등 뒤에서 기도한다.

그 두사람의 모습이 어색하고 서글프지만 그들의 작정된 그들의 미래는 알지 못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흔젹도 없이 잃은 슬품과 남겨졌다는 상실감을

 무엇으로 달랠수 있겟는가?

희경은 몸부림치다 온몸이 힘이 빠지자 중얼거린다.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싶었어!

"바로 며칠 전의 밤이엇어! 충분히 그럴수 있었어!  아니! 그래 야만 했어!


그런데 난 그렇게 안 했어! 내 마음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한거야!

내 고집괴 편견 때문에 이런거야! 이제 아버지를 다시 볼수 없어!


은지도 잃고 말았어! 난 이제 어떻게?


동일은 자학하는 희경을 안아 줄 뿐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희경의 슬픔을 달랠 수가 없다. 그래서 희경은 우울증과 실어증에 걸린다.



요셉과 아영 동일과 희경은 짐을 꾸려 시골 행을 선택 한다,

요셉의 승합차로 달리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로 앞에서

모두가 지치고 긴장된 얼굴이다.  칩으로 통행을 검사할까 하는


걱졍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지만 다행이 기존카드와 현금으로 걔산한다.

두렵고 슬픈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그 기억들은 지을 수가 없다.


무거운 침묵으로 길을 달린다.


                             -  계속 -


 

출처 :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
글쓴이 : onuk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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