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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소식/이스라엘소식·2

[스크랩] 극우 이스라엘 신임장관이 `두 국가 해법` 지지한다고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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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이스라엘 신임장관이 '두 국가 해법' 지지한다고 한 이유는?::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극우 이스라엘 신임장관이 '두 국가 해법' 지지한다고 한 이유는?
    기사등록 일시 [2016-05-31 16:08:33]
【=AP/뉴시스】이스라엘 극우 정치인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30일(현지시간) 신임 국방장관으로 정식 취임했다. 리버만 장관은 이스라엘 외무장관직을 지냈고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당수로 활동했다. 그는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연정을 이루기로 합의한 뒤 국방장관 자리에 올랐다. 리버만 장관은 네타냐후 내각이 4차례 연임하는 동안 정치적 '와일드 카드'로 활용돼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2016.05.31. 2016-05-31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진영에 적대적인 것으로 유명한 극우파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신임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아랍평화이니셔티브'와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지지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리베르만 장관은 전날 오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서 선서를 하고 장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리베르만 장관은 취임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평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나는 아랍(평화)이니셔티브에 매우 매우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의견에 절대 동의하고 (이니셔티브가) 모든 이웃 국가와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국민에게는 두 개의 나라가 필요하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달 초 엘시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역사적인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엘시시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집트 아스완 댐을 폭파해야 한다는 리베르만의 기존 발언과 극명히 대비된다.

아랍 평화이니셔티브는 2002년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사우디 주도의 아랍·이스라엘 평화 정착 방안이다.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으로 점령한 동예루살렘 등지에서 점거를 중단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철수해 아랍 국가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지지하는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을 완전한 독립국으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공존하게 하는 방안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기본적으로 아랍 평화이니셔티브나 두 국가 해법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필요에 따라 지지하는 것처럼 말을 바꾸기도 했다. 리베르만 장관의 이력을 봤을 때 이번 선언도 '말 바꾸기'로 대표되는 기존 행보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의 우향우 행보에 국제 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리베르만이 신임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자 서방 국가들은 이·팔 평화회담에 '종말의 전조'가 오고 있다고 깊이 우려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직접 리베르만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오른쪽으로 치우친 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리베르만 장관은 "지킬 앤 하이드 정치인"이라며 "그동안 그는 기존 평화회담 형식을 못 견뎌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가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에서 살고 있는 리베르만은 이스라엘 우파 중에서도 가장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1993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공식 기구로 인정한 오슬로 협정에 반대했고 2004년 아리엘 샤론 당시 총리가 발표한 가자지구 철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때까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08년에는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가 미국의 지원으로 애나폴리스 평화회담을 진행하자 자신이 이끄는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을 연정에서 탈퇴시키기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를 향한 강경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임시 행정수도인 요르단 강 서안 지구 라말라와 이집트 아스완 댐에 폭탄을 투척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모두 사해에 던져 익사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리베르만 장관은 취임 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마스가 리베르만 장관 임명설을 조롱하자 이에 반발한 리베르만이 하마스 지도부를 무너뜨리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앞서 리베르만 장관은 2014년 이스라엘 군인 2명이 가자 지구에서 숨진 사건을 되갚아줘야 한다며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jhkang@newsis.com


출처 : 빛과 흑암의 역사 (성경연구,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글쓴이 : 하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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