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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반도/위기한반도·2

[스크랩] 푸틴 "2001년 김정일이 서울을 사정권에 둔 핵무기 존재 말해"

푸틴 "2001년 김정일이 서울을 사정권에 둔 핵무기 존재 말해" 



  • 이현택 기자
  • 입력 : 2017.10.04 23:26 | 수정 : 2017.10.04 23:50

  • 2002년 8월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김정일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옹하는 장면./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북한 김정일이 이미 2001년에 자신에게 서울을 사정권에 둔 핵무기
  • 의 존재 사실을 알렸다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위크’포럼에서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북한
  • 에 대한 제재에 부정적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김정일과 나눈 대화를 이렇게 기억했다. “2001년
  • 일본 방문길에 북한에 들러 현 지도자(김정은)의 아버지(김정일)를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때 그(김정일)가 북한에 핵폭탄이 있고, 서울이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일이 2001년 핵무기 존재 연급해”

  • 푸틴 대통령은 이어 “그 말을 들은 때가 2001년이고 지금은 2017년”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영구적
  • 인 제재를 받고 있고 그들은 핵폭탄 대신 수소폭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고 나서 정확히 1주일
  • 뒤에 북한 금융기관의 해외 구좌를 동결했지만, 북한은 모든 (핵 관련) 협정에서 즉각 탈퇴했고, 핵프로그램
  • 을 개발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 푸틴은 “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평가하거나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비
  • 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국과 북한 등) 양쪽 모두 목소리를 낮추고 직접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
  • 했다. 그는 북한 당국에 대해 ‘힘의 언어’를 사용해 얘기하게 되면, 단지 북한의 입장만을 강화할 뿐이라고
  •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돼서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는 인식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북한
  • 은 핵 비확산 조약(NPT)에 서명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의심스럽게 본 영변 핵시설과 핵 폐기물처
  • 리장에 대한 특별사찰을 거부하다가 급기야 1993년 3월 ‘NPT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미·북간 고위급 접
  • 촉 끝에, 가까스로 북한의 ‘탈퇴 유보’를 끌어냈다.

  • 이후에도 북한의 핵사찰 비협조가 계속 되면서,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던 경수로 공사가 지연됐고, 미국은
  •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했다. 북한은 핵동결을 거부하고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했고, 2013년 1월 NPT 탈퇴를
  • 선언했다. 

    ◇”러시아에 현재 북한 노동자 4만 명”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에 4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 무역·거래를
  •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확인했다.

  • 그는 “러시아는 거기(북한)에 4만톤의 원유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은 작은 회사들의 물량을 합한 것이고
  •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양국 사이에는) 협력이 없고, 여기서 더 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러시아가 북핵 더 우려” 

푸틴은 또 러시아가 북한의 핵실험을 두려워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핵실험 장소가 북·러 국경에서 불과 200㎞ 떨어져 있다”면서 “북한과의 거리를 감안하면 미국보다는 러시아

가 더 걱정을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포럼에서도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인구 60만 명의 전략적 항구 도

시로서, 북한과의 국경에서 1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4/2017100400712.html




출처 : 하늘향연
글쓴이 : 천향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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