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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한민국·6

[스크랩] 요호 의원 "북한 화학무기도 중대 문제"

요호 의원 "북한 화학무기도 중대 문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등 제재수단 강화해야
 
류상우 기자 

 

미국 하원의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테드 요호 의원은 21일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뿐 아니라 화학무기 문제도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며 저희는 북한이 5이상의 화학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이런 모든 문제들이 고려돼야 합니다이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최근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의 면담에 관해 요호 의원은 한반도 통일과더욱 중요하게는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기 위해 남북한 간 오가고 있는 협상에 대한 낙관에 관해 얘기했다며 미래의 협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평했다고 한다.

 

요호 의원은 미북 회담의 의제에 관해 제재를 풀어주는 것에 대해 얘기했는데요저희 관점에선 안 된다는 것이었죠라며 제재는 그대로 유지돼야죠라고 대답했다. “한국 측에선 대북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는 말씀이신가요?”라는 질문에 그는 그런 건 전혀 아닙니다라면서도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3개의 행정부에 걸쳐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고 제재를 해제해줬지만북한은 협상을 존중하지 않고 핵 개발에 더욱 몰두해 지금과 같은 지점에까지 왔습니다이런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진 제재를 완화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VOA의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나는 것에 대해 현재 전반적으로 어떤 반응입니까?”라는 질문에 요호 의원은 혼합돼 있습니다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이 김정은을 직접 만나선 안 되고경험 많은 외교 관리를 협상가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라며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노련한 외교 관리들을 협상가로 활용했지만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이젠 다르게 생각할 때입니다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것은 역사적입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평화적 협상을 이끌겠다는 미국의 신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VOA의 북한은 수 차례 약속을 어겼는데요이번엔 정말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요호 의원은 북한이 결정해야 할 일이 되겠죠라며 미국 정부는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그 동안 진행해온 과정을 계속할 겁니다미국뿐만이 아닙니다유엔 안보리 15개국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를 통과시켰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이 정도 수준으로 지지한 적은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그는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는 신호라며 핵무기 포기 여부는 김정은의 선택이겠지만미국의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아마 더욱 강화될 겁니다라고 답했다.

 

VOA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어떤 대가가 제공돼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요호 의원은 이번 협상에서 무엇이 나올지 우리가 기다리는 게 바로 그겁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텐데요이번에도 제재를 완화해주거나 해제해주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잘못이라고 봅니다라며 우라늄 농축 등을 중단하거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단계적으로 저하시키거나 폐기하는 등 특정 기준들을 충족할 때까진 제재를 해제해선 안 됩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나 거기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전망했다.

 

제재 완화 조건에 대해 일부 말씀하셨는데요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조건들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요호 의원은 많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저는 핵 공격으로 미국이 폭파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보내는 국가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21세기에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죠김정은은 ICBM으로 원하면 언제든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라며 미국은 아직 북한의 화학무기조차 다루지 않았습니다저희는 북한이 5이상의 화학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이런 모든 문제들이 고려돼야 합니다지금은 전 세계 50~100년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순간의 가장 처음 단계에 불과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완전한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요호 의원은 회의론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장치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반응이라고 봅니다라며 하지만 냉소적인 것은 좋지 않습니다라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비핵화 검증이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요미국은 과거 이란북한과의 협상에서 교훈을 얻었습니다약속을 지키도록 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라며 그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항상 말했듯이 신뢰하되 검증해야 합니다냉전 때 소련에 그렇게 했고 결국 소련 붕괴로 이어졌죠라며 그런데 미국은 북한의 붕괴를 추구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평화협정이 맺어져도 비핵화는 없을 것이다전 세계가 비핵화 할 때까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북한 외교관의 발언에 대해 요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건 그래서 다행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대가죠라며 미국은 독일일본한국베트남에서 싸웠습니다끔찍한 충돌을 겪었고인명재정 손실도 막대했죠그런데 이 국가들 중 일부는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됐습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충돌로 인해 많은 손실을 보고 교역 파트너가 되는 것 보단충돌을 제거하고 외교에 나서 교역을 시작하고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 낫다고도 강조했다.

 

‘대북 협상을 앞둔 시점에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의 새 국무장관 지명에 대해 요호 의원은 틸러슨 국무장관은 훌륭했다고 봅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죠라며 폼페오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맞는 부분이 많고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폼페오 지명자는 제재에서 물러서지 않고 더 나아가 제재에 어떤 변화가 있기 전 반드시 책임과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폼페오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 관해 요호 의원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것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겁니다라고 전망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김정남을 암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화학무기 저지를 위해 시리아에 군사 행동을 가한 것처럼 북한에도 그래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라는 질문에 요호 의원은 북한은 그 부분을 염려해야 할 겁니다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서명했지만 실제로 이를 이행하는 국가는 없습니다이행을 의무화하는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죠라며 시리아는 자국민에 화학무기를 사용했습니다전 세계에서 누군가가 나서서 그것은 인류에 대한 잔혹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이런 이유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게 됐습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화학무기 변수에 관해 “김정은이 시리아에 넘기는 무기가 사람을 상대로 사용되지 않길 바랍니다그것은 이 협상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문제를 제기하는 나라는 미국만이 아닐 겁니다전 세계가 들고 일어나 그것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라고 주장한 요호 의원은 과거에 김정남 암살을 근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그는 대북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고 제재를 어기려는 자들에게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 북한과 거래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지속할 겁니다라며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 될 때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 강화될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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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늘향연
글쓴이 : 천향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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