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아무도 그 일에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과 9일 연이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북한이 계속 도발 수위를 높여 대미(對美)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자국 상공 위를 지나는 2대의 북한 인공위성을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 미 의회 EMP 위원회(Congressional EMP Commission)는 미국 상공 위를 지나는 2대의 북한 인공위성이 핵무장을 할 경우 북미 지역 전체를 정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북한이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핵 위협이라고 경고하면서 무인 지대에서 북한의 두 위성을 격추할 것을 권고했다.
EMP 위원회는 EMP 공격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000년 결성됐지만 허황된 주장이라는 여론 등으로 지난 2017년 해체됐다. 현재 미 의회는 EMP 위원회 부활을 추진 중이다.
EMP는 공중에서 폭발시킨 핵탄두에서 발생하는 고강도 전자기파를 이용한 공격 방식이다.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과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등은 EMP 공격이 물리적 핵타격 보다 훨씬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일부 미국 언론들도 EMP 공격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붕괴와 질병 등으로 미국인 90%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에 성공한 뒤 “수소탄을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EMP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미 1980년대에 인공위성 요격에 성공한 적이 있으며, 미국의 위성요격 기술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북한의 인공위성 두 대를 파괴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가장 큰 핵 위협을 제거하는 일이며, 동시에 북한의 영토를 공격할 필요가 없으므로 사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군사적 옵션이라 할 수 있다.
가장 규모가 작고 실행하기 쉬운 군사 작전인 인공위성 격추는 외교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최초의 물리적 대응을 통해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필요한 경우 무력을 사용할 의향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12년 4월 13일 광명성 3호, 2016년 2월 7일 광명성 4호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5.12 조회 : 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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