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2.06.23. 오전 5: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49279 또 감염병?…원숭이두창 상륙에 되살아나는 공포·혐오 코로나 종식 멀었는데 원숭이두창 출현 감염 불안·우려에…“해외여행 취소” 동성애로 확산?…왜곡이 기정사실화 “전염병 낙인, ‘혐오의 전염’ 경계해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감염병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셧다운’ 되는 감염병 시대를 경험해본 터라 미지의 바이러스에 불안감부터 앞서는 분위기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원숭이두창이 동성애 때문에 확산한다는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동성애 혐오가 조장되고 있단 우려도 나온다. (중략) 원숭이두창도 그러한 조짐이 보인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동성 간 성관계로 원숭이두창이 확산됐다’는 식의 개인의 성적 지향에 대한 혐오 조장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성병은 아니지만, 주로 남성 간 동성애를 통해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동성애·양성애 남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는 등의 언급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성소수자단체에서 활동하는 한 회원은 “감염병이 왜 일어났는지, 그에 대한 예방법은 무엇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책임을 돌릴 대상이 누구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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