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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글)

8·15 노동자대회 포스터에 ‘사드 반대’…안철수 “민노총, 정치단체냐”

입력 2022.08.12 18:34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2/08/12/L6JSX4EBLNDBZBUM5NX2WXNV2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노총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 포스터에 노동과 관련된 내용이 없고,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거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반대한다는 내용만 담겨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 선전매체를 꼭 빼 닮은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 대회’ 포스터를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노동의 가치는 한미동맹을 반대해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냐”고 했다.


민주노총의 최근 활동도 비판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민생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우조선해양 불법점거도 모자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장실을 석 달 넘게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도, 경영 상태도 전혀 다르지만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직원과 같은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라는 것이 그 이유”라며 배경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민주노총을 향해 “동료 노동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경제는 외면한 그야말로 생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온통 정치적인 주장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1999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모든 사회적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은 부정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오로지 투쟁, 쟁취만을 외치니 답답할 따름이다. 언제까지 묻지마 거리투쟁만을 계속할 것이냐”고 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은 노동자 단체냐, 정치운동 단체냐”라고 물었다. 이어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않는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제2조 4항을 언급하고, “그럼에도 민주노총 창립선언문에는 스스로 정치세력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명시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 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 단체인지는 현명한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며 “대다수의 노동자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