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은 일시적이지도 무능력하지도 않다. 그것은 최후까지의 견인을 보장하는 항구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친숙한 말씀인 하박국 2:4에서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 갈3:11; 히10:38)고 한 것은 믿겠다는 순간적인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일평생의 신뢰를 뜻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3:14의 말씀은 참된 믿음의 지속성 곧 그것의 견고성이 믿음이 있다는 주된 증거가 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은 결코 소멸될 수 없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물과 함께 시작하신 구원사역은 훼방을 받아서 중단될 수 없다. 빌립보서 1:6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고전 1:8; 골1:22-23)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 속에는 그분의 뜻에 순응하려는 자발적인 의지와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빌2:13). 다른 말로 하면, 믿음은 순종을 수반하는 것이다. 벌코프(Berkhof)는 참된 믿음의 요소로서 다음 세 가지 요소를 지적했다. 진리를 이해하는 지적이 요소((notitia). 진리를 확신하고 인정하는 정적인 요소(assensus). 그리고 진리에 복종하기 위해 뜻을 정하는 의지적인 요소(fiducia). 현대의 대중적인 신학은 notitial와 때로 assensus까지는 인정하지만 fiducia는 제외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믿음에서 순종이 빠진다면, 그것은 완전하지 못한 것이다. 바인(W.E.Vine)도 똑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그는 믿음의 중요한 요소들로 “견고한 확신 ... 개인적인 복종 ... 그리고 이런 복종에 바탕을 둔 행동”과 같은 것을 꼽았다. 그는 동사 ‘순종하다(peitho)'를 풀이하면서 “peitho와 pisteuo(신뢰하다)는 어원상 긴밀한 관련이 있다. 이 둘의 의미상 차이를 말한다면, 전자는 후자로 말미암아 생기는 순종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3:18-19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순종이 불신의 증거라고 말한다 ...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할 때,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증거를 보인 것이다. ... 신약 성경에서 peitho는 내적인 납득과 그 결과인 믿음의 실재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제시한다.” 참된 신자는 순종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죄만은 육체의 잔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완벽하게 순종할 수 없다(고후 7:1; 살전 3:10).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바람은 참된 신자들 속에서 언제나 지속될 것이다(롬 7:18). 믿음은 언제나 순종하는 열망을 낳는다. 순종을 빠뜨린 믿음의 개념은 구원의 메시지를 부패시킨다. 바울은 복음을 순종해야할 것을 표현했다(롬 10:16; 살후 1:8). 로마서 6:17에서 그는 심지어 회심까지도 순종으로 특징지었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 마음으로 순종하여” 그가 자신이 복음 전도 사역에서 추구했던 결과는 “말과 일로 순종하는 것”(롬 15:18)이었고, 거듭 거듭 “믿음의 순종”을 강조했다(롬1:5; 16:26). 구원얻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존 맥아더) 중에서 |
출처: 개혁주의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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