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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게시판/시국게시판

'우리는 김정은 편' 자백한 더불어당

입력 2023.01.09 15:32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00 


참 웃지 못할 코미디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논평 말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맞대응한 지시를 두고, "상호 간 영공을 침범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논평을 8일 내보냈다. 아닌 말로, 이런 경우를 놓고 "쪼다 육백 친다"고 했던가.

‘고스톱’이 등장하기 이전 옛날 화투놀이는 ‘민화투’와 ‘육백’이 주종이었다. 육백은 민화투보다 룰이 훨씬 복잡했다. 그래서 속칭 ‘쪼다들’끼리 모여 그 복잡한 육백 룰을 놓고 서로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싸우는 웃기는 모습을 "쪼다 육백 친다"고 했다. 박 대변인 논평이 딱 그 모양이다.

박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한이 정전협정 위반을 얼마나 저질렀는지 알고나 있을까. 정전협정 체결일은 1953년 7월 27일이다. 오는 7월 27일이 70주년이다. 지난 70년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건수는 아직 취합이 덜 됐다. 다만 2013년 정전협정 60주년 때 유엔사 중립국감시위원회의 통계가 있다. 정전협정 위반 건수가 무려 42만5271건이다. 이 가운데 북한의 침투와 국지도발은 2012년까지 2953건이다(국방백서).

간첩선 침투, 휴전선 총격 같은 하찮은(?) 도발을 제외하고 굵직한 사건만 헤아려도 하루이틀은 잡아야 된다. 1958년 KAL기 피랍 사건을 시작으로 당포함 피격, 청와대 기습, 푸에블로호 납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국립묘지 폭파, 판문점 도끼만행, 미얀마 양곤 폭탄 테러, 87년 KAL기 폭파, 1~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강릉 잠수함 침투,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북한의 납치·침투·인질· 살인·항공기 납치·폭파 등이 워낙 비일비재하다 보니 2013년 북한은 군사정전위에서 아예 철수해 버렸다. 만약 북한의 사이버 공격까지 포함한다면 지금 분(分)초(抄)마다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셈이다. 핵·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유엔안보리결의, 각종 국제규범 위반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무인기 맞대응이 정전협정 위반이라? 말인즉 틀린 건 아니다만, 정말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박 대변인의 논평은 "우리 민주당은 대한민국 편이 아니라 김정은 편입니다!"라는 소리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것이나 진배없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