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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한반도

또 '한반도 전쟁설'…美 전문가 "北 전쟁 도발 가능성" 경고

입력 2024. 3. 8. 11:04


또 '한반도 전쟁설'…美 전문가 "北 전쟁 도발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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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
북괴 김정은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훈련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
스탠퍼드서 '北, 전쟁 준비하나' 대담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 재차 경고
"미 정부 적극 개입 필요" 강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담긴 ‘한반도 전쟁설’을 재차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미들베리국제연구소 로버트 칼린 연구원은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북한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북한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들어 국내외에서 부각된 ‘한반도 전쟁설’은 이들의 기고문에서 촉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헤커 교수와 칼린 연구원은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공동 기고문에서 “한반도 정세는 1950년 6월 초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며 김정은이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알 수 없지만 위험의 수위는 한미일의 일상적 경고를 넘어선 상태”라고 북한의 전쟁 위협이 통상적인 허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나치게 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김정은이 그의 할아버지(김일성)가 1950년에 그랬듯이 전쟁을 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도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25일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을 향한 모종의 치명적인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칼린 연구원은 이날 자신은 “북한에 대해 50년 연구했다”며 “1950년 6월 이후 북한 지도자가 전쟁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이은 무력시위 와중에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칼린 연구원은 “김정은이 2022년부터 전쟁 준비라는 용어를 써왔는데,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그(전쟁에 대한 전략적) 결정은 2023년 3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