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개신교를 비롯한 종교탄압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예배 공간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면서 교회 상징들을 중국 지도자의 초상화와 공산당 구호 등으로 대체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다수 교회에 설치된 십자가 등의 상징물을 제거하고 시진핑 주석과 마오쩌둥(1893~1979) 전 주석의 초상화로 대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종교의 중국화’ 캠페인에 따른 조치다. 중국 당국이 종교적 표현들을 공산당의 이상에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교회는 입구에 중국 공산당 구호를 게시하고 전통적인 기독교 가르침을 국가가 승인한 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받았다. 시진핑 주석과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을 십자가 구조물에 통합한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비단 개신교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가톨릭교회는 성모 마리아 그림을 시진핑 사진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관행이 기독교인뿐 아니라 무슬림, 불교도 및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USCIRF는 “중국 당국은 공산당과 다양한 정부 기관이 시행하는 광범위하고 복잡한 국가 법률, 규정 및 정책을 통해 종교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행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종교 생활의 모든 측면이 중국 공산당 이념에 맞춰 형성되고 있으며, 국가의 정치적 의제에 어긋난다고 여겨지는 종교적 요소는 적극적으로 제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중국은 기독교 박해가 심한 나라 19위를 기록했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는 척결 대상으로 선정돼 지속적인 핍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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