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품고 기도하는 것(1편)
주님을 사랑함과 천국의 소망이야말로 영혼이 천국으로 날아갈 때 꼭 필요한 날개라고 존 번연은 말했다. 주님을 사랑함과 천국의 소망이 우리로 하여금 좋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도록 만들듯이 두려움도 영혼의 열정 가운데 하나이므로 지옥의 두려움이 악한 생각을 피하고 멀리하도록 만든다고 그는 말한다.
이 글을 읽다보면 죄악의 쾌락을 추구하다가 영원히 비참한 운명에 떨어진 멸망한 자들의 슬픈 애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감당하지 못할 고통에 빠져 드는 순간 그 운명을 벗어나기에 너무 늦었음을 애통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땅에서는 그래도 저마다 똑똑하고 사려 깊은 사람들 이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운명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 책이 경고 하는 위험 표지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 혹시 이 책을 읽고 그 안에 생생한 묘사된 지옥의 고통이 두려워 방주이신 그리스도 예수에게 들어가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마3:7)를 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루 말 할 수없이 큰 자비 일 것이다.
이 책이 환상의 형식으로 사용한 점 때문에 혼란을 겪는 분이 없기를 바란다고 존 번연은 말했다. 우리의 영광스런 신랑이 우리를 향해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하며 부르신다. 독자 여러분이 서둘러 해야 할 일이란 소망을 품고 기도하는 것이다.
악하고 방종한 사람들 악하고 방종한 사람들이 용서 받을 가망성이 사라질 정도로 죄의 길로 치닫다가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걱정하고 두려워할 상황을 만날 때 맨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그것은 자기를 벌하실 하나님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이다.
한번 이런 생각을 품으면 차츰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들이 믿고 싶은 바를 입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논리를 찾아낸다. 이런 자 들은 자연이 우주의 여왕 또는 신이라고 믿고 그에 따라서 자연의 이치에 순응을 한다. 그들의 관심사는 이 땅에서 후회 없이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가 죽으면 이 자연의 동물이나 벌레 또는 꽃으로 피어 날 것으로 여기고 더 나아가 자연의 다채로운 변형들을 거치다 보면 언젠간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게 될 것 이라고 주장한다. 천사의 방문 에페네투스는 이런 견해에 말에 미혹이 되어 삶의 의미가 없어져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에페네투스 네 자신을 영원한 불행에 던져서 네 불구대천의 원수를 기쁘게 하지 말라. 지금 네가 스스로 치명적인 자해를 가하면 그것으로 네 멸망에 도장을 찍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실진대 이렇게 고의로 그분의 형상을 멸하고서 어찌 그분에게 자비를 얻을 소망을 가질 수 있겠는냐?”라고 하는 음성을 듣고 그는 자기가 어리석은 짓을 하려던 것을 깨달고 회개하며 자기를 신기한 방법으로 구해주신 하나님께 무릎을 끊고 감사 기도를 하며 강둑에 앉아 상념에 잠겨 있을 때 홀연히 영광스런 빛이 온몸을 감쌌다. 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런 광채였다. 이 빛이 어디서 왔을까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영광스러운 형체가 나타났다. 얼른보기에는 사람 같으나 형언 할 수 없는 빛과 영광의 투명한 광채가 주위를 두르고 있었다. 천사가 다가오는 동안 끊임없이 빛이 발산 했다. 그의 용모는 경외감을 주었고 극히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이지만 그 빛에서 발산하는 광채를 견디지를 못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 천사가 손을 내밀어 팔을 일으켜주자 새 힘이 생긴 것에 대해 그 천사를 향해서 감사하며 경배를 드리려고 하자 그 천사는 경배는 너를 지으신 하나님께만 하고 내게 하지 말라고 하며 나도 너와 같은 피조물이다 하고 말했다. (천국에서는 주님이외에 누구라도 높이면 두려워하고 화를 낼 정도로 싫어한다고 한다.) 천사가 온 목적은 에페네투스가 영원한 멸망으로 몸을 내던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의 보내심으로 온 것 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영혼들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얼마나 악한 생각을 가지고 그를 멸망시키려고 하는지 내려다 보셨단다. 사탄이 이젠 다 되었다 하고 안심할 때 올무를 끊으시고 그를 구출 해 주셨다고 하며 천사가 온 목적은 영원한 세계의 실재를 앞으로는 의심하지 말고 확신하도록 하려 그를 데리고 천국과 지옥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것들을 보고 나면 그의 눈이 강해져서 비물질적인 것들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천국으로 인도 되다. 의식도 하기 전에 그의 몸이 공중에 떠 있었고 올라가면서 빛의 세계를 바라보다가 아래를 내려 다 보니 땅이 그렇게 시시해 보일 수가 없었다. 천사는 자기를 섬기는 영으로(히1:14) 구원의 후사가 될 사람들을 섬기도록 보냄을 받았다고 하며 물어 볼 것이 있으면 물어 보라고 했다. 그러자 에페네투스가 자기 발밑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어두운 지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위로 올라갈수록 그 지점은 더 작아지고 제가 이빛의 지대로 들어 왔기때문에 갈수록 검게 만 보입니다 하고 질문하자. 천사는 여기서 어둡고 보잘 것 없게 만 보이는 저 작은 지점은 방금 전만해도네가 살던 세상이다. 이곳에서는 세상이 얼마나 작은가 볼 수 있다. 저세상에서는 지금도 무수히 많은 사람이 땅을 한 뼘 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서 몸서리치며 살아가고 있다. 땅은 여러 왕국으로 구분되어 있다. 왕국 하나를 차지하지위해서 그리도 악하고 비열한 행위가 숱하게 자행되었고 그리도 많은 피를 흘렀다. 작은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불멸의 영혼을 잃어버리는 곳이 바로 저 땅이다. 그들이 헌 신짝처럼 취급하는 영혼이란 평강의 왕께서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말씀하실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마16:26)
사람이 어리석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위에 것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마음에 천국을 올려놓고 사는 사람은 세상이 작고 시시하게 보이지만 보이는 현실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어두움의(죄의) 상태에 머물러있다. 더 나쁜 것은 그들이 어둠 속에서 살기를 좋아 한다는 것이다.
빛의 왕께서 그들 사이로 내려가셔서 참 “생명의 빛”(요8:12)을 환하게 비추어 주셨고 그분의 사역자들이 지금도 같은 빛을 비추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악하고 어둠을(죄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여전히 어둠 가운데(죄 가운데) 살면서 빛(진리의 말씀)으로 나오지 않는다(요3:19참조)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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