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의 도화선이 된 MBC ‘PD 수첩’ 측이 24일 방송에서“주저앉은 소를 광우병이라 한 건 실수”이며 “영어 번역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힌데 대해 당시 영어 번역을 감수했다는 정지민씨가 MBC PD 수첩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항의성 해명 글을 올려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정씨는 “소위 ‘다우너’소에 대해 광우병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제가 번역 감수 중에도 여러번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고 전제한 뒤 “보조작가를 붙여줘서 전달이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러가지로 “의역”이나 “오역” 논란이 있는건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내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작진이 “생방송 중 '실수'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한 것은 실수치고는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럼에도 제작진이 막연히 “영어 번역에 신경쓰겠다”고 한다면 번역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씨는 또 “의역이 있었다면 번역이 이루어진 후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vCJD로 통일, 또는 다우너=광우병 우려 소로 통일한 것이니까 제작 의도 및 편집의 목적이 광우병의 위험성 강조였음을 깨끗이 인정해야지, 번역에 신경 쓰시겠다니요?”라고 항의했다. 정 씨는 이 글에서 PD 수첩 제작진에게 다우너 소와 광우병을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사회자가 말실수를 빚었을뿐만 아니라 편집의 맥락 상 서로 연관 있는 것으로 돼 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인 여성 빈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광우병 때문이라는 게 확실치 않다는 점도 충분히 강조했어야 옳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번역자 정지민씨는 이들 문제는 번역상의 실수가 아니라 제작 의도를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성향’내지는 ‘목적’을 강조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언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번역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감수 과정에서도 “(제작진이)‘다우너 소’를 너무 강조한다”“프로 제목이 광우병이라서 충분히 다우너 소=광우병 소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데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여러번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2008년 06월 25일(수) 디지털뉴스 jdn@join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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