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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천국과지옥·3

죽음의 문 너머 (Beyond Death's Door)

『죽음의 문 너머』(Beyond Death's Door)

                                            - 신동아(新東亞) 소개 -


미국의 저명한 한 내과의사 모리스 롤링즈 박사가 죽었다가 살아난 많은 환자들을 병상에서 인터뷰한 것을 종합한 『죽음의 문 너머』(Beyond Death's Door)라는 책의 내용이 월간 신동아(新東亞)에 소개되었었는데 좋은 경험을 한 사람과 나쁜 경험을 한 사람의 수가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그 경우들을 살펴보면...


죽어 가는 사람들은 대개 그 직전에 기절한다. 통증이 없어지는 듯하며 의식이 점점 흐려져 간다. 방안에 있는 가족과 간호원이 분주히 움직이며 의사를 찾는 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의사의 사망 선고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자기는 이미 육체밖에 나와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 내용도 모두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증거는 그가 깨어난 후 그 방안에서 있었던 일과 대화 내용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가 죽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으며 쾌적한 기분이다. 그 육체는 말하자면 속 빈 껍데기이며 마치 자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다른 사람의 시신 같았다는 것이다. 이런 묘한 상태에 익숙해지면서 자기가 전혀 새로운 몸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새로운 몸이 현실처럼 느껴진다. 그는 허상이 아니다. 예전처럼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가 있다.


육체에서의 분리는 어느 터널을 지나는 것 같거나, 우주 로켓이 공중에서 분리되듯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 후 그는 어느 광명의 존재자, 또는 엄위한 존재자 앞에 서는 체험을 한다. 그리고 그의 일생이 마치 심판에 대비하는 듯 순식간에 모조리 재현된다. 나쁜 경험을 고백하는 사람들은 불의 바다를 끼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 공포는 말로 형용할 수 없으며 생각하기도 싫다는 것이다. 영혼은 육체 밖에 나가서도 존재하고 있고 영혼은 육체와 똑같은 신체 감각을 갖고 있는데 육체의 감각보다도 더 예민하다는 것 등 현대의 사후 생 경험은 오래 전부터 전해온 『티베트의 사자(死者)의 책』의 기록과 매우 흡사하다.


영혼은 심판을 받고 그 사람에 합당한 운명을 따라야만 하는데, 그가 생전에 행한 일들과 언동까지도 하나도 남김없이 천사들과 심판자 앞에서 밝혀진다. 대낮처럼 청명한 빛 속에서 말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숨기고 감추었던 모든 일들이 사후에 들통 안 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즐거웠던 경험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들은 얼마 전까지 그렇게도 고통스러웠던 통증도 죽음에 대한 공포도 사라지고 쾌적한 기분으로 다시는 앓는 것이나 죽는 일도 없을 것 같았다는 것이다.


…별안간 가슴의 통증에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평화로운 기분이다. 자기의 육체에서 이탈 후 두둥실 떠돌며 잠시 방안에서 머물다가 그 다음은 새로운 차원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어느 보고에도 공통되는 것 같다. 어떤 환자는 알 수 없는 흑암의 존재들에게 끌려가는 무서운 경험을 호소하지만, 어떤 사람은 빛의 천사 또는 사랑이 넘치는 존재에게 이끌려 황금빌딩과 수정같이 맑은 도로, 아름다운 동산과 같은 곳을 방문하는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거룩한 빛의 존재자 앞에 섰다는 것이다.


신앙이 두터운 그리스도인들은 그 빛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고, 천상의 빛에 휩싸인 거룩한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D. L. Moody의 경우는 죽음의 상념과 죽음의 경험 그 자체를 동시에 나타내는 예의 하나이다. 그는 기독교 사상 최대의 복음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이다.


무디는 1899년 죽음이 임박했다. 12월 22일 금요일 아침 그의 아들 윌은 복도 건너편 아버지의 방에서 무디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대지가 물러간다 내 눈앞에 하늘이 열려 있다』고. 그 때 윌은 아버지의 방으로 달려갔다. 무디는 말하기를 『이것은 꿈이 아니다. 윌, 정말 아름답다. 정말 황홀하구나! 만일 이것이 죽음이라면 무엇이 두려울 것이 있겠느냐!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있다. 나는 가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 무디는 의식을 잃어 갔다.

 


고통을 호소하지도 않고 정말 행복하다고 하면서 의식이 끊어 졌다. 주치의가 구명 노력을 하자 다시 살아나 자기가 이 세상 바깥에 갔다왔노라고 말했다. 나는 천국의 문 앞에 갔는데 그곳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며 애들도 만났다고 했다. 누구를 보았느냐고 묻자 무디는 아이린과 드와이트를 만났다고 말했다. 무디는 이렇게 말한 후 영원한 내세로 갈 신호를 받고, "무엇으로도 나를 더 이상 잡아둘 수 없다. 마차가 방안에와 있다"고 말하며 밝은 천국으로의 기대에 안겨서 숨져 갔다.


Mrs. D는 회복 후 그녀가 죽어 있는 동안에 본 일을 기술했다. 찬란한 밝은 빛에 휩싸인 예수 그리스도와 그녀의 죽은 남편 등 친지들을 만났다. 그녀는 하늘 나라에 머물고 있고 싶었는데, 예수께서 그녀가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천국이 있음을 알리도록 보냈노라고 말했다. 그 후 그녀는 의사(롤링즈)를 전화로 불러 자기는 하늘 나라에 가서 그곳에 머물기를 원하니 이번에는 내가 다시 살아나도록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천사는 번쩍이는 건물과 아름다운 나무가 있는 동화 같은 도시의 길 위에 나를 내려놓았다. 도처에 아름다운 빛이 가득 했다. 그 빛은 불타는 듯 현란했으나 눈을 가려야 할 만큼 강한 것은 아니었다. 황홀함 그 자체였다.


<전종빈 선교사님의 전도소책자 삶과 죽음 중 일부를 올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