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면발에 개운한 국물과 매콤새콤한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국수는 더위에 지쳐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철, 입맛을 상큼하게 돋워주는 감칠맛 나는 여름 별미다. 예부터 국수는 길게 이어지는 모양새로 인해 장수를 의미하고 결혼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음식으로 우리네 잔치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었으며 또한 만드는 법이 간단해 있는 재료로 손쉽게 준비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도 아주 친숙한 음식 중의 하나다. 시원한 열무김치 국물에 국수를 훌훌 말아 먹는 그 맛은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그 새콤한 맛은 생각만 해도 입 안에 군침이 돌게 만든다. 밀가루가 주재료인 국수는 탄수화물 외에는 영양분이 거의 없다. 따라서 예부터 닭고기나 쇠고기 등으로 육수를 내고 살코기를 편으로 올렸으며 호박, 달걀 지단 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 부족한 영양을 보충했다. 특히 요즘에는 쑥국수, 보리국수 등 일반 국수보다 아미노산이나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국수가 나와 있고 또한 외국 음식 문화의 소개로 중국, 동남아시아의 국수 요리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어 더욱 다양한 맛으로 국수를 즐길 수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입맛마저 잃기 쉬운 요즘, 시원한 국물에 훌훌 말은 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개운하게 물리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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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한데 섞고 설탕과 식초로 간을 해서 냉장고에 차게 둔다.
- 무와 오이는 4cm 길이, 2cm 폭으로 얇게 썰어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을 넣은 초절임 국물에 절인다.
- 편육은 4cm 길이로 얇게 썰고 배도 얇게 썰어 색이 변하지 않도록 설탕물에 담가 놓는다.
- 비빔냉면 양념장을 만든다. 믹서에 양파와 마늘, 파를 넣어 곱게 갈아 볼에 담는다. 여기에 고춧가루, 고추장, 꿀을 넣어서 잘 섞은 다음 식초와 소금, 겨자를 넣고 잘 섞는다.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다. 칡냉면은 비틀어서 한가닥씩 뗀 다음 끓는 물에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 흐트리면서 삶는다. 우르르 끓어 오르면 찬물 1컵을 붓고 다시 끓어 오르면 소쿠리에 쏟아서 찬물에 헹군다. 손으로 비벼서 전분기를 잘 씻어내야 면발이 쫄깃하다. 1인분씩 사리를 만들어 놓는다.
- 냉면 그릇에 칡냉면 사리를 담고 위에 비빔 냉면 양념장을 1큰술 얹은 후 편육, 오이, 무, 배를 얹은 다음 차가운 육수를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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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양파는 얇고 둥글게 채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꼭 짠다.
- 생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내고 씻은 후 물기를 뺀다. 고수는 씻어서 짧게 손으로 뜯는다. 청양 고추는 깨끗이 씻은 후 송송 썰어 둔다.
- 육수는 냄비에 부어서 팔팔 끓인다. 이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물이 끓어오르면 쌀국수를 삶는다. 국수가 투명해지면 찬물에 헹궈 체에 건진다.
- 그릇에 삶은 쌀국수를 담고 얇게 썰은 샤브샤브용 쇠고기를 얹은 후 팔팔 끓인 뜨거운 육수를 붓는다. 그 위에 양파 절인 것, 고수, 생숙주, 고추 송송 썬 것, 레몬즙, 핫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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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은 후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가다랭이포를 넣고 2-3분 더 끓인 후 체에 거른다.
- 다시마 국물에 분량의 간장, 설탕, 청주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식힌다.
- 무는 강판에 갈고 실파는 송송 썬다. 와사비는 찬물에 되직하게 개어 놓는다.
- 끓는 물에 메밀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군 후 얼음물에 담가 면발을 쫄깃하게 만든다.
- 오이는 5cm 길이로 채썬다. 볼에 분량의 식초, 생강즙, 설탕, 검정깨를 넣고 잘 섞는다.
- 다음 삶은 메밀 국수에 채썬 오이를 넣고 훌훌 섞은 후 ⑤의 소스를 넣어 함께 무친다.
- ②의 국물을 볼에 담고 무즙, 와사비, 채썬 실파를 넣어 장국을 만든다.
- 접시에 ⑥의 메밀 국수를 담고 장국을 곁들여 낸다.(가볍게 초절임한 메밀 국수는 장국에 찍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새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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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깻잎과 상춧잎은 깨끗이 씻어서 1cm 폭으로 썰고 오이와 당근은 4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 쇠고기는 살코기로 준비해 1cm 두께로 썰어 진간장 2큰술, 설탕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를 조금씩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 후 프라이팬에 넣어 볶는다.
- 양념장을 만든다. 진간장에 연겨자를 넣어 잘 푼 후 분량의 양념을 고루 섞고 송송 썬 실파를 띄운다.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으면 소면을 넣어 삶는다. 우르르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붓고 다시 한번 끓인다. 소면이 익으면 소쿠리에 담아 찬물로 헹군다. 마지막에 얼음물에 넣고 헹군 후 물기를 뺀 다음 사리지어 놓는다.
- 큰접시에 사리지은 소면을 담고 채썬 야채와 쇠고기를 담고 소스를 끼얹어서 버무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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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 새우는 끓는 물에 삶아 낸 후 껍질을 벗긴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가볍게 구워낸다.
- 우동 국수는 뜨거운 물에 데친 후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완전히 뺀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양파, 생강, 마늘을 넣고 볶다가 데친 국수를 넣어 볶는다. 여기에 굴소스와 청주, 후춧가루를 넣고 함께 볶으면서 마지막에 ①의 새우와 다진 실파를 넣어 1분 정도 더 볶은 후 불을 끈다.
- 접시에 볶은 국수를 담고 새우를 얹은 후 채썬 상추와 파, 무순을 뿌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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