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불륜이 현실 이혼으로

   가상현실 불륜이 현실 이혼으로  

 

3D 가상현실게임인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에서 호화 결혼식을 했던 영국 부부 중 1명이 온라인 세계에서 불륜을 저지른 혐의로 이혼했다.

에이미 테일러(28)는 남편 데이비드 폴라드(40)가 다른 가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2003년 세컨드라이프의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부부가 된 이들은 현재 헤어졌다.

테일러는 웨스턴모닝 뉴스에서 “미치겠으며 마음이 아프다”며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불륜이 온라인에서 시작됐을지 모르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했으며 현재는 관계가 끝나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세컨드라이프는 사용자들이 ‘아바타(avatars)’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다른 게임 사용자들과 상호 작용하며 관계를 형성하면서 직업도 계속 유지하고 제품이나 실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가상 현금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한다.

테일러는 폴라드의 아바타가 가상의 매춘부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남편의 아바타가 여자 아바타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봤다”며 “내가 우려할 만한 기만이다”고 말했다.

2005년 있었던 이들 부부의 실제 결혼은 세컨드라이브 안에서 열린 동화 같은 결혼식에 가려졌다.

그러나 테일러는 웨스턴 모닝 뉴스에 아내가 나중에 그의 행위를 추적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사설 탐정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생활에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세컨드라이프에서 내가 한 행동에 대한 혐의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폴라드는 ‘미국 소녀’와 온라인으로 관계를 가진 것을 인정했지만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 성관계나 이와 유사한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서로 잡담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현재 온라인 롤플레이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에서 미국소녀가 만났던 남성과 관계를 갖고 있다.

 

LONDON, England (CNN) / 이수지(JOINS)

 

 

Second Life affair ends in divorce

 

LONDON, England (CNN) -- A British couple who married in a lavish Second Life wedding ceremony are to divorce after one of them had an alleged "affair" in the online world.

Amy Taylor, 28, said she had caught husband David Pollard, 40, having sex with an animated woman. The couple, who met in an Internet chatroom in 2003, are now separated.

"I went mad -- I was so hurt. I just couldn't believe what he'd done," Taylor told the Western Morning News. "It may have started online, but it existed entirely in the real world and it hurts just as much now it is over."

Second Life allows users to create alter egos known as "avatars" and interact with other players, forming relationships, holding down jobs and trading products and services for a virtual currency convertible into real life dollars.

Taylor said she had caught Pollard's avatar having sex with a virtual prostitute: "I looked at the computer screen and could see his character having sex with a female character. It's cheating as far as I'm concerned."

The couple's real-life wedding in 2005 was eclipsed by a fairy tale ceremony held within Second Life.

But Taylor told the Western Morning News she had subsequently hired an online private detective to track his activities: "He never did anything in real life, but I had my suspicions about what he was doing in Second Life."

Pollard admitted having an online relationship with a "girl in America" but denied wrongdoing. "We weren't even having cyber sex or anything like that, we were just chatting and hanging out together," he told the Western Morning News.

Taylor is now in a new relationship with a man she met in the online roleplaying game World of War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