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단지 눈의 움직임과 생각만을 이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영국의 포츠머스대(Portsmouth University)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포츠머스대 전산 및 소프트웨어 공학부(School of Computer Science and Software Engineering) 폴 그나나유산(Paul Gnanayutham) 교수(senior lecturer)는 뇌 손상으로 언어 능력과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을 위한 의사소통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게임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심전도(ECG)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게 이마에 부착되는 3개의 전극으로 구성된다. 이
전극들은 뇌로부터 오는 미세한 전압을 탐지하고, 이렇게 탐지된 신호는 필터링 및 증폭 기능을 수행하는 상자로 보내진다. 결과적으로 얻은 신호는 개인용 컴퓨터의 병렬 포트를 통해 전송되어
스크린 상에서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생각과 단어을 제어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스크린을 타일과 징검다리 돌로 구분하였고, 이것들은 단지 예/아니오가 되거나, 최대 6개까지의 목표물이 될 수 있거나, 환자가 건너갈 수 있는 영역을 펼쳐 보일 수 있다.
폴 그나나유산 교수는 이 시스템을 홀리 크로스 병원(Holy Cross Hospital)에서 5명의 환자들에게 대하여 시험했다.
한 여성 환자는 눈이나 이마를 이동시킬 수 없었으나
생각만으로 질문에 대하여 예/아니오를 대답할 수 있었다. 등산 사고로 상해를 입은 한 사람은 이 스크린을 좀 더 명확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으며, 이로부터 선택된 6개의 목표를 가졌다. 이것은 반복적인 일상을 개선하여, 하루 중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사용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뇌파는 1925년에 발견됐다. 연구팀은 기성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전문가 없이 필요로 하는 곳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경제적인 휴대용 장치를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