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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3

[스크랩] 예비하라 주의 신부 복 있는 자 그 누군고(강추)

 

 

사랑하는님들 주님안에서 반갑습니다.^.~

이 메시지는  이성봉 목사님의 메시지 입니다.

좀 길게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읽으시면 영적으로 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마라나타

   
 

● 배교자의 말로

황해도 어떤 교회의 두 청년이 한날 한시에 예수 믿고 한날 한시에 세례받고 또 집사를 거쳐 한날에 장로 장립받아(한 사람은 김장로, 한 사람은 홍장로) 그 교회에서 야긴과 보아스 같은 두 기둥이 되었다. 하나님이 축복으로 재산도 유여하게 되고 세상에서 명망 있는 사람들이 되었다.

홍장로는 아주 헌신의 사명으로 신학 공부하러 가고 김장로는 혼자서 교회에 잘 봉사하였다. 그러나 수년 후 홍장로가 여름 방학에 와 보니 김장로가 타락하여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심방 갔더니 빙글빙글 웃으면서 "동생도 내 사정 잘 알지 40년이 넘도록 슬하에 일점 혈육이 없으니 3,000가지 죄악 중에 무후(無後) 위대라 하는데, 아무리 예수 믿어도 자손을 보아야 되겠는 고로 소실 하나 두었네. 하나님도 내 사정 잘 아실 것이다. 아브라함도 첩 두고 다윗도 그리하였고 성경에 그런 사람 얼마나 많은가? 내 작은 마무라도 잉태한지 5개월일세. 이제 아들 하나마 생기면 첩을 내어 보내고 그때는 더 잘 믿을 작정일세" 했다.

홍장로는 어이가 없어 "형님 망령 들었구려, 하나님이 주지 않는 아들을 당신 수단으로 해서 잘될 줄 아시오. 왜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시오. 그렇게 가난하고 못난 우리들을 주 안에서 이만큼 축복하셨는데 배은 망덕도 분수가 있지요, 주님이 슬퍼하십니다. 속히 회개하시오"라고 경고하고 떠났다.

수년 후였다. 홍장로가 목사가 되어 서울 종로 거리를 가노라니까 웬 소경 한 사람이 길을 더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뜻밖에 김장로였다. 이것 웬 일인가고 물으니 자기 사정을 말했다.

그때 홍장로와 작별하고 그 소실은 아들을 하나 낳아 온 집안과 일가 친척까지 다 즐거워하고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나서 금자동아 옥자동아 온 식구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날벼락으로 귀여운 아들은 세 살까지 제 구실 하다가 그만 죽어 버렸다 했다.

김장로는 기가 막혀 죽은 아이를 부둥켜 안고 4일간을 먹지 못하고 밤새 울다가 상명지통(喪明之痛)이라고 눈이 멀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홍목사는 "형님 이제라도 회개하시오. 사울이 눈 멀었다가 회개하고 눈을 떴습니다. 만일 눈을 뜨지 못해도 영혼은 구원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장로는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하더니 그 후에 물에 빠져 자살하고 그의 늙은 어머니는 목매어 자결하였다 했다.

죄의 값은 사망이요 배도의 종말은 멸망이니라. 배도한다고 다 즉시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나 이따금 그렇게 견본을 보여 주신다. 죄가 금방 드러나서 심판받는 것도 있고 뒤로 따라오는 죄도 있다 하였다(딤전5:24).

악한 자는 자기 죄악에 걸려 그 죄의 줄에 결박한 바 되어 저가 교훈이 없음으로 죽고 미련함이 많음으로 버린 바 되느니라(잠5:22-23).

   

● 세 가지 눈

눈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육안(肉眼), 지안(知眼), 영안(靈眼)이다(시 13 : 3;엡 1 : 18-19).

첫째, 육안은 청 황 적 백 흑을 분별하는 것, 밝고 어두움, 추(醜)와 미(美)를 보는 것이며 세계 만물 삼라 만상을 구경한다.

둘째, 지안은 과학을 발명한다. 에디슨은 전기, 왓트는 증기 기관,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 등 모든 발명가들은 지안이 밝아서 보통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말세에 지식이 더하리라 하더니 지금은 태양 세계에까지 잘 연구를 한다고 했다.

셋째, 영안이 있다. 영안이 밝아서 인간은 만물 가운데 가장 존귀한 자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육안이 밝고 지안에 밝아도 영안이 밝지 못한 사람은 차라리 세상에 나지 않았던 것만 같지 못하다.

영안이 밝아질 때 하나님을 알게 되고 인생관을 발견하게 되고 내세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영계의 일은 우리 정결한 양심으로만 아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양심 생활 진리로 도덕적으로 살아보려는 사람에게는 신앙의 영안이 밝아지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보는 눈이요, 믿음은 하나님께로 가는 발이요, 믿음은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귀요, 믿음은 하나님을 붙드는 손이요, 믿음은 하나님 은혜를 맛보는 혀라 하겠다. 의인은 믿음으로 사느니라.

토끼 꼬리 만한 작은 지식으로, 대양의 조 한 알갱이만한 두뇌로 우주의 대진리가 아니 맞는다고 속단하여 배척하는 이간이 이 땅 위에 얼마나 많으며, 수십년 믿는다고 따르다가 그렇게도 중도에 폐하는 가련한 목무천이가 얼마나 많은가!


   

● 졸음 깨우는 방법

미도와 기독도가 미기 땅에서 졸음을 깨우기에 많은 노력을 하는 중 새 정신 들게 된 두 가지 비결이 있었다.

미도의 지내 온 구원의 경로를 피차간 장시간 담화하여 간증하였다.

마음으로 믿은즉 의에 이르고 입으로 증거한즉 구원함에 이르느니라(롬10:10).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 서로 말하매 여호와께서 귀를 기울여 들으신지라(말3:16).

1. 미도와 간증

기독도가 미도에게 "당신에게 한 가지 물을 것이 있으니, 즉 당신이 지금과 같이 행하는 것은 어떠한 동기로 되었습니까?" 하니 미도가 말하기를 "나는 오랫동안 허화시의 물건을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만일 지금까지 그 가운데 계속하여 있었다면 나는 멸망하였을 뻔하였습니다. 그때 마침 형님과 특별히 진충씨의 당한 거룩한 일들을 보고 듣고 생각하여 나의 일과 마지막은 사망인 것과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에게 임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즉시 다 회개하지 못하고 일부러 하나님의 감화를 소멸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내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를 재촉하심을 알지 못함이요,

둘째, 죄란 놈이 내 육체에 매우 좋은 쾌감을 주므로 그것을 떠나기 싫어하였음이요,

셋째, 또한 옛 친구를 떠날 수 없었음이요,

넷째, 처음 죄를 깨닫던 때가 내 마음에 너무 아픈 시간이어서 그것을 마음에 기억하기 싫은 까닭이었지요."

기독도는 말하기를 "그래도 종종 그 죄가 당신의 마음에 떠올라 괴로움을 주었겠지요?"

미도는 "과연 그렇습니다. 그 죄가 생각나는 때는 길에서 선한 사람을 만날 때든지, 성경 말씀 읽는 것을 듣든지, 몸에 병이 나든지, 이웃 사람들이 병들었다는 말을 듣든지, 장례식 소리를 듣든지, 내가 죽을 것을 생각하든지, 어떤 사람이 별안간 죽었다는 말을 듣든지, 그 중에도 특히 내가 얼마 아니되어 심판 자리에 나아갈 것을 생각할 때로 그때 내 고통은 심하여 오호라 나는 괴로운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 주랴, 아무리 하여도 내 생활을 고쳐야 할 줄로 알아 죄악 된 친구도 거절하고 종교적 본분을 다하여 기도와 성경 읽기와 죄를 통회함과 이웃에게 전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래도 되이 고통이 다시 나를 엄습하여 인간의 노력으로 결단코 할 수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의라 하는 것은 더러운 옷과 같고 사람이 율법의 일로서는 의를 얻지 못하고, 아무리 사람이 주의 명령대로 살았으되 우리가 무익한 종이라고 밖에는 못할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나는 세상에서 조금도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의 의를 받지 않으면 나 자신이나 또한 세상의 모든 의도 나를 구원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그를 찾았습니다. 그는 천상 천하에 오직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성경을 통하여 깨닫고 그에게 결사적으로 내 죄를 자복하고 간구하였습니다.

"주신 모든 귀하신 약 속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였지요. 주 예수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말씀과, 그는 모든 믿는 자의 의가 되시는 말씀과,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기 위하여 부활하신 말씀과, 저는 우리를 사랑하사 그 피로우리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신 말씀과, 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의 중보 되신 말씀과,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살아 계시사 대신 기도하시는 모든 말씀을 그대로 받아 내 것으로 삼을 때, 나의 마음은 기쁨에 충만하고 두 눈에는 눈물이 흘러 넘치는 사랑으로 주를 봉사하고, 모든 성도와 교회를 사랑하니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님 한 분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게 되었나이다" 하니, 기독도는 그 간증을 듣고 "참말 확실히 당신 영혼에 주 예수께서 일하시고 계신 것을 감사하노라" 하면서 찬송하였다.

   

● 캐 낸 바위와 파 낸 웅덩이

미도와 기독도는 피차 간증하는 바람에 졸음은 간 곳이 없어 졌다. 우리 신앙이 때를 따라 침체될 때, 우리 소망이 희미해질 때에 과거에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크신 사실과 지난 경로를 한 번씩 회고함이 매우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를 통하여 주신 여호와의 말씀에 "의를 좇고 여호와를 찾는 너희들은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를 캐 낸 바위(예수)와 너희를 파 낸 웅덩이를 바라보라"(사51:1) 하셨다(과거 회개의 경험)

녹음 방초 우거질 때에 신작로 곧은 길을 한참 걷다가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라. 좌우에 가지런히 서 있는 나무와 비단 필을 펴 놓은 것 같은 경치는 길가는 나그네의 기분을 돋우어 주고 앞길에 많은 장려가 되는 것이 아닌가?

나도 이 글을 쓰면서 모태로부터 나를 택하시고 부르신 50년간의 지나온 길을 회고할 때 달고 쓰고, 성공 실패, 행 불행, 순경 역경 어느 때나 어디서든지 임마누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헌신한 지 26년간에도 수양 3년, 목회 10년, 순회 13년, 전국 각지 방방 곡곡, 일본, 만주에서, 해방 전후에 이북 이남에서 전도할 때 혹은 옥중의 신음, 바다의 위험, 산야의 적막, 병마의 고통, 기차·자동차·마차·도보로 다닌 뒤 자취를 바라볼 때, 아슬아슬한 위험을 돌파하고 만단 통쾌한 사실을 필설로 다 발표할 수 없는 신기 오묘한 하나님의 섭리와 주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뿐이로다. 오직 그에게 감사할 뿐이고 내 심령은 더욱 더욱 긴장한다.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 다 가고 믿음을 굳게 지킨 바울의 개선가는 얼마나 상쾌한가? 발자취를 돌아보아 앞길의 새출발이요 회고(回顧)와 전망(展望)은 기독 순례자의 지팡이로다.
   
 교지의 잠신

두 사람은 교지(?地) 땅에 사는 잠신(暫信)에 대한 계감(計減)을 토론하여 졸음을 깨움에 유익하였다.

잠신은 신실(信實) 땅에 사는 반구(反求)라는 사람과 친밀하게 되어 자기 죄를 깨닫고, 눈물도 흘리고, 구원 얻은 것 같더니 석신(惜身)이란 사람과 사귀어 점점 떨어져 타락한 것이었다. 그는 왜 그렇게 정로를 버리고 나갔는가? 두 사람은 연구하여 자기들의 신앙을 반성하였다.

미도가 본 잠신의 타락 원인은 이러한 것이었다.

첫째, 겉으로는 죄를 깨달았으나 속으로는 죄를 원망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개가 토하였던 것을 도로 먹음 같음이다(벧후2:22).

둘째. 저는 종의 마음을 가져 사람의 위협을 두려워함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물에 빠지게 하되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보전함을 얻으리라(잠29:25).

셋째, 사람의 치욕과 흉 보는 것을 부끄러워함이다.

넷째, 죄란 놈이 얼마나 무섭고 죄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가를 모르는 까닭이다(롬6:23).

기독도가 미도의 설명을 듣고 참으로 옳은 말이라고 감복학고 다시 자기가 본 잠신의 타락 이유를 부연하였다.

첫째, 하나님을 생각함이 없어짐이다(시14:1).

둘째, 죽는 문제와 사후 심판을 생각함이 없음이다(히9:27).

셋째, 반성이 없음이요 밀실의 기도와 절제가 없고 게을러짐이다(고전9:27). 근신이 없고 죄를 슬퍼함이 없어짐이다.

넷째, 성도를 멀리하고 성회에 불참함이다(히10:25).

다섯째, 신자들의 결점과 단처(短處)를 이야기하기 좋아함이다(마7:1).

여섯째, 교제 불근신함이다(고전15:33). 거룩한 물건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시1:1).

일곱째, 언어의 불근신함이다(약3:1-13).

여덟째, 작은 죄를 경히 여김이다(아2:15).

아홉째, 마음이 점점 완악하고 강퍅하여짐이다(히3:5).

잠신의 타락 이유를 두 사람이 연구 발표한 것은 오늘 우리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이 좌우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런 것이 우리의 전감이 되어 저들이 악한 것을 즐기는 것같이 악한 것을 즐기지 말게 함이니라(고전10:6).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경히 보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로 우리에게 확실히 증거하신 바니라(히2:3).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특별한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받았건만 큰 구원을 경히 여기다가 광야에서 다 쓰러졌으며, 롯의 처가 소돔성에서 나왔으나 큰 구원을 경히 보다가 소금 기둥이 된 것을 이미 보지 않았는가? 이는 다 우리 말세를 만난 신자들을 경계하려 함이니라.

자갈밭의 잠신과 같이 일시적 감정적 인물, 쟁개비 믿음이 되지 말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자에게 은혜가 있을 지어다(엡6:24).

취지의 신비(사62:4 ;아2:10-12, 5:8)

두 사람이 미가를 지나 취지(趣地)란 지방에 이르니 공기 맑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참으로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백화 만발하고 각종 새들은 지저귀며 곳곳마다 비둘기 소리 귀에 들리고, 일상 낮이요 밤이 없고, 사음 땅은 떨어지고 절망도 손을 대지 못하는 의책(疑柵)도 없는 곳이요, 천성 지계(地界)가 가까워 빛난 천사들이 내왕하고 신랑과 신부가 두 번 새 언약을 맺는 곳이었다. 하나님이 거룩한 회중을 기뻐하시기를 신랑이 신부를 좋아하듯 하고 포도즙과 떡이 있고 길 가는 사람들의 쓸것이 없는 것이 없는 곳이었다.

천당에 소리 있어 가로되 너희를 상 주려 하노니 빨리 오라 하며 거기 사람들이 두 사람을 가리켜 성민이라 불렀다. 점점 나아갈수록 더 즐거운 곳이요, 천성을 바라보니 진주와 보석으로 꾸몄고 길거리는 황금으로 깔았다. 즐거운 곳이며 복된 땅이었다.

두 사람은 흠모하는 마음이 대발하여 병이 날 지경이었다(아2:10-12, 5:8). 차차 마음을 진정하고 가다 보니 좋은 과원과 아름다운 화원이 있는데, 동산지기를 만나 이 동산은 누구의 동산이냐 하니 이는 하나님의 동산인데 천성 순례자를 위하여 예비한 것이니 맘대로 즐기라 했다.

두 사람은 향기로운 꽃동산에서 편히 앉아 아름다운 실과로 만족하고 피곤한 몸을 눕혀 한잠 자고 나니 기분이 매우 상쾌하였다. 때에 금빛 옷 입은 태양빛과 같은 광채 나는 얼굴을 한 두 천사가 두 사람을 마중 나와서 길을 안내했다.

성화(聖化)

이곳은 낙원이다. 개인으로는 은혜의 경험이 고봉에 달하였고 성화 지경에 이른 곳이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는 내 안에 있어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그의 품성, 그의 정신, 그의 생활, 그의 인격의 분량에까지 화하여지는 생활이다. 그 몸은 이 땅에 있으나 그 영은 항상 하늘의 생활이요 성민(聖民)이었다.

지상 천국

역사적으로는 이곳은 지상 천국이다. 천국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 심중 천국(롬14:17) 둘째, 교회 천국(마13장) 셋째, 지상 천국(사35장 ; 계20:6) 넷째, 영세 천국 무궁 세계이다(계21-22장). 좁은 문 지나 십자가의 은총은 심중 천국이요, 간난산 지나 미궁은 교회 천국이요, 사음과 절망의 골짜기를 다 지나고 낙산도 지나고 사하강 오기 전에 취지의 ?라는 지상 천국이요, 사하강 지나 천성은 무궁 세계 영세 천국이라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우리 신랑 예수 재림하사 사탄을 정복하시고 당신의 신부를 영접하시니, 그때에는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고 사막에 생수가 터진다. 거기는 악한 짐승이 없고 더러움이 없는 곳이다. 질병이나 눈물이 없는 세상(사35장, 62:4-5)이다.

그때는 주의 사명이 완성되고, 성도가 완성되고, 사회가 완성되며, 자연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만물이 이 날 오기를 기다리며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이 날을 고대함이 심하여 병이 날 지경이다(롬8:18-25). 우리가 여기에서 하늘로부터 오는 집으로 옷입듯 하기를 심히 사모하니 이는 벗지 않고 덧입음으로 주를 만나려 함이다.

거기서 사람의 수명이 회복되고(사65:23), 동물성이 회복되고(사11:6). 식물성이 회복되고(사55:13), 토지가 회복되고(사35:1), 거룩한 교제가 회복되고(사61:10),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회복되는(렘31:34) 곳이다.


사하의 고통(히9:27 ; 시90:3 ; 전7:2)

두 사람은 일보 일보 전진하여 천성을 바라보면서 나아갔다. 멀리 뵈던 천성 문은 한걸음씩 가까워지고 그립던 새 예루살렘은 눈 앞에 찬란했다. 일각이 여삼추로 고향 그리는 가슴을 졸이면서 행진하는 앞길에 가로놓인 하수가 흘러 갔다.

그 이름은 사하(死河)였다. 천성 가려면 누구나 이 강을 건너지 않고는 무가내(無可奈)했다. 물은 깊고 다리도 없고 또한 날도 저물었다.

금빛 옷 입은 천사들은 이 강을 속히 속히 건너라고 재촉했다. 두 사람은 사하강 언덕에 서서 푸른 물결을 들여다보면서 이 강을 아니 건너고는 천성 갈 묘책이 없느냐고 하니, 두 천사는 안 된다고 했다. 창세 이후로 에녹과 엘리야 두 사람 외에는 이 강을 건너지 않은 자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나팔 소리에 이 강은 말라 버린다고 했다.

인생 일생의 최후는 사하강이다. 죽는다. 사람이 한 번 죽고 그 후에 심판받는 것은 정한 것이다(히9:27).

주께서 사람으로 티끌에 돌아가게 하시고 이에 가라사대 인생들아, 근본으로 돌아가라 하시나이다(시90:3).

누가 이를 피하리요, 영웅, 장사, 호걸, 미인, 빈부 귀천, 남녀 노소 누구나 한 번은 다 거쳐야 하는 강이다.

요단강물 거스릴 용사 있으면 서산 낙일 지는 해를 막을 자 있으랴? 홍안 소년 늙는 것 뉘 물리치며, 슬프도다, 죽는 길 뉘 면할쏘냐. 고금 동서에 이 마지막 길을 피해 보려고 애를 쓴 사람이 그 수 얼마인고. 인생아, 이 죽음의 사하를 건널 준비 발하였는가? "사는 것 생각하는 것은 범인이요 죽는 것 생각하는 것은 철인이니라" 하였다.

사는 것은 잠깐이요 죽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에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느니라(전7:2)고 하였다. 홍안 소년 미인들아, 자랑하지 말고 영웅호걸 열사들아, 뽐내지 말라. 유수 같은 세월은 늘 재촉하고 저 적막한 공동 묘지는 너 기다린다. 우리 앞에는 이 사하의 물결이(세월의 흐름인가) 넘실거린다.

사업 성공도, 부귀 공명도, 집 큰 것도 소용없고, 황금, 백은, 좋은 전답, 능라 주단 무엇하나? 인삼 녹용 좋다 해도 늙는 길을 못 막으며, 진시황의 불사약도, 한 무제의 숭로반(崇露盤)도 인생에게 오는 죽음 피할 수가 없었구나.

두 성도는 사하강 언덕에 설 때에 매우 엄숙해졌다. 답답하고 근심하여 사면을 둘러보고 물의 심천(深淺)을 천사에게 물어보았다. "이 강이 얼마나 깊으냐" 하니 "깊고 얕기는 당신들의 믿음에 달린 것이니, 믿음이 있으면 점점 얕아지고 믿음이 적으면 점점 더 깊어진다"고 했다.

이상한 강이다. 우리가 죽음을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했으나 사실 당하는 그때는 감개 무량할 것이다. 인생의 최후에 아니 갈수 없고 피할 수 없어 천사들의 재촉에 따라 행장을 수습해서 강물에 발을 내디디니 아래부터 식어져 올라왔다.

물이 점점 올라올수록 숨은 가빠져 들어오고, 목에 가래가 끓고, 이마에 진땀이 흐르고, 눈동자는 곧아지고, 정신은 혼미해졌다. 미도는 정신 잃는 기독도를 자주자주 깨우면서 그 깊은 물에 잠겼다 나왔다 했다. 애쓰는 그 정경을 차마 볼 수 없었다. 오랫동안 정들었던 영혼과 육신이 갈리는 그 밤이었다.

육신은 영혼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참말 생명나무를 자르는 것 같은 몸부림은 눈물 없이 볼 자 있겠는가? 그러나 기독도는 고통 중에서도 주의 말씀 생각하니 주께서는 물에 들어가도, 불에 들어가도 함께하신다.

환난을 받으나 안심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는 말씀으로 새 힘을 얻어 "사망아 네 이기는 것이 어디 있으며 사망아 네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내 주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전15:55-57)하고 소리쳤다.

한 번 쑥 깊이 들어갔다가 불끈 솟아오르니 어느 결에 육신은 의복같이 벗어 강에 던지고 저편언덕에 나서니 유명계(幽明界)가 달라졌다. 그 고통, 그 쓰라림은 안개 사라지듯 하고 악몽에서 깨인 듯 상쾌한 그 즐거움 한없는 것이었다.

멀리 들리는 장례식 소리.

"날빛보다 더 밝은 천당, 믿는 것으로 멀리 뵈네, 있을 곳 예비하신 주님, 우리들을 기다리시네,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또한 친족들의 애곡하는 소리 처량히 들리고 "이제 갔다 언제 올꼬, 죽은 나무 꽃이 필 때 서편에서 해가 뜰 때 구름 타고 오시려나, 에헤 에헤야" 하는 상두꾼들의 소리도 멀리 멀리 들리는 듯했다.

모든 육체 풀같이 썩어 버리고 그의 영광 꽃과 같이 사라지누나. 금이 꽃동산에 놀던 나그네 내일 아침에 청산 매골(埋骨)의 마른 뼈다귀, 한심하구나. 육신으로 본 인생관은 참으로 이러한 것이 아닌가?

천성의 복락(계21-22장)

원래 천성(天城)이 높은 산 위에 있으매 강변에서 기다리던 천사들이 붙들어 올라가니 강에 들어갈 때는 육신이 있어 건너 갔는데 강에서 나올 때는 영혼만 남은 고로 날개 돋힌 것같이 날아 올라갈 때에 천사들이 같이 가며, 강 건너던 일과 천성 경치를 이야기해 주었다. 또한 많은 무리의 천군들이 나아와서 저희들을 영접하였다.

저 빛난 사람들이 저희에게 "이 사람들은 세상에 있을 때에 우리 주를 사랑하였고 그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자들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보내어 저희를 데려오게 하신 고로 우리는 저희를 멀리 데리고 와서 기쁨으로 구주의 얼굴을 들어가 뵈옵게 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때 천국에서는 큰 소리로 외쳐 누구든지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는 자들은 평안할지어다 하였다. 이때에 희고 빛난 옷을 입은 왕의 악대들이 저희를 영접하러 나와서 좋은 음악으로 천지가 진동하게 큰 소리로 불렀다.

이것이 그치자 두 사람을 둘러싸고 앞으로 가는 자, 뒤로 가는자, 좌우로 나열하여 저희를 인도했다. 이렇게 가는 동안에 좋은 음악 소리는 높은 곡조로 끊임없이 울리는데 그 광경이 마치 하늘 전체가 저희를 영접하려고 내려온 것 같았다.

지금 벌써 천당에 다 들어간 것과 같은 감이 있었다. 여기서는 저희가 천성을 바라보았으며 울리는 종소리가 들리는 것이 저희를 환영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문에 이르러 본즉 문 위에 금자로 쓴 글귀가 있는데 "주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와 그 옷을 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갈 권세가 있으니 문으로 들어오라" 하였다.

문 열기를 재촉하니 에녹과 모세와 엘리야가 성문에서 내려다 보았다. 천사가 이 두사람을 잘 소개하고 두 사람은 연하여 증표를 내어 주니 그 사람들이 받아서 주께 드릴 때 주께서 보시고 "두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셨다.

"문밖에서 기다리나이다" 하니 명하여 가라사대 "진리를 지킨 백성을 불러들이라" 하시거늘, 문 지킨 사람이 곧 문을 열어 주매 두 사람이 문에 채 들어가지 못하여 모양이 변화하고, 의복이 황금빛같이 찬란하며 광채 영롱하였다. 어떤 사람은 금거문고를 가져다 주고 어떤 사람은 금면류관을 씌워 주니 온 성에서 풍류소리 일제히 일어나며 흰 옷 입은 성도들이 종려가지 손에 들고 천군 천사들과 함께 주의 구원 노래했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 뵈올 마음만 간절하여 두리번 거리는데 우리 주님 황송하옵게도 마중 나오시면서 손을 들어 반기시니 손바닥에 못자욱이 뚜렷하게 보였다.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털의 희기가 흰 양털이나 눈과도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 발은 빛난 주석 같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의 얼굴은 햇빛이 유력하게 비치는 것 같은지라 두 사람은 그만 감격하여 그발 아래 엎드려 눈물로 땅을 적시며 어쩔 줄 몰랐다.

주님은 오른손으로 어루만져 주시면서 그 눈에 눈물을 씻어 주시며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전에 죽었다가 살았노라 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아들이 되었으니 이 모든 것은 유업으로 얻으리라. 처음 일은 다 지나가고 축복만이 있을 지어다"라고 하셨다.

두 사람은 면류관을 벗어 주께 드리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며 소리 높여 복과 영화와 권세와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과 지혜와 감사를 하나님과 거룩한 어린양에게로 돌리며 대대로 갈리지 마옵소서 하였다.

두 사람이 사면을 바라보니 성 빛은 햇빛 같고 길에는 황금을 깔았으며 해와 달과 등불의 빛이 이미 없어도 하나님의 영광으로 영원 무궁 빛나니 항상 밝은 곳이었다. 그 성 사면이 방정하고 동서남북 광활하여 장으로나 광으로 1만 2천리였다.

열두 성터 견고하고 각색 보석 꾸몄으며 대문마다 진주 문에 열두 성문 찬란했다. 거리거리 돌아가며 정금으로 포장하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유리 바다 수정 같은 생명강이 흘러갔다.

달마다 열두 종류 과실 맺어 주는 생명나무 보기 좋고, 먹기 좋은 꽃과 열매 무성하고 그 잎사귀 청청하여 만국 나라 소성한다. 새 포도즙 풍성하고 세마포와 흰 옷이 무궁 무진한 곳이니, 의식주와 고통 염려 심고 거둘수고 없는 평화 세계 여기로다.

우리 주님 십자가로 벌써 죽음 정복하사 부활 승천하셨으니, 원수 사망 다시 없고 치료하는 광선 아래 우환 질고 씨도 없는 신천지 여기로다.

시온산 그 장막에 있는 성도를 바라보니 신구약의 모든 성도, 역대 순교 전도사와 세계 만국 각지에서 주님 위해 지상 진충(地上盡忠)한 성도들이, 면류관을 각기 쓰고 흰 옷 입은 무리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거룩하다 거룩하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시더니, 참으로 진실한 증거가 되사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사 세상 임금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피를 흘려 죄를 없게 하시고, 우리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신 그 능력과 영광을 세세토록 돌리나이다. 네 생물은 아멘 하고 24장로는 경배하였다.

내가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여 두었으니 곧 주께서 이로우신 재판장일 뿐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시니라(딤후4:7-8). 네 아버지의 복을 받은 너희들은 기뻐할지어다.


 무지의 지옥(계20:8)

그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우연히 머리를 돌이켜 뒤를 보니, 자만 땅에서 혼자 다 잘 알고 믿노라 하던 무지란 자가 강가에 이르러 허망(虛望)이란 사람의 작은 배를 얻어 타고 빨리 건너 조금도 고생하지 아니하고 천성을 바라보며 올지라도 자기 하나뿐이요 맞아서 치하하는 자도 없고, 성문까지 혼자 와서 문을 열라 두드리니 그의 생각에 무난히 들어가리라 하였던 모양이었다. 성 위의 사람들이 내려다보고 "그대가 어디에서 오며 무엇을 얻으려느냐?" 하고 물었다.

무지 가로되 "내가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께서 우리들을 가르치셨사오니 주께서 나를 잘 아시리이다." 성 위의 사람들이 "주께 드릴 증표가 있느뇨?" 하거늘 무지가 아무리 품을 뒤지나 아무것도 없었다. "왜 증표가 없느냐?' 무지가 유구 무언이었다. 이 일을 주께 여쭈니 주께서 기뻐 아니하시며 두 사람을 인도하여 온 천사에게 명하여 수족을 결박하여 가라 하시니 천사가 곧 무지를 결박하여 가지고 공중으로 날아가서 지옥에 잡아 넣었다. 저주를 받은 너희들아, 나를 떠나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가 노릇도 하고, 주의 이름으로 마귀도 내어 쫓고, 주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능한 일을 하지 않았나이까? 그때에 내가 저더러 밝히 말하되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불법 한 일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1-23) 한다고 하셨다.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보라.

지옥의 광경

지옥의 광경은 어떠했는가? 그곳은 캄캄하고 사면에 불이 나서 불똥 튀는 소리도 있고 사람들이 혹독한 형벌을 받으며 슬피 부르짖는 소리도 처참했다. 유황불이 일어나 냄새가 코를 찔렀다(계20:10). 애곡 절치(哀哭 切齒)하는 곳이요(마13:42), 고통하는 곳이요(눅16:28), 주야로 평안함이 없으며(계14:11), 슬피 부르짖는 곳이요(눅16:24), 영원히 벌받는 곳이요(마24:41),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한 곳이었다(마25:41).

지옥불이 있다는 말을 분명하게 들었지만 농담으로 인정했지 이런 줄을 몰랐구나. 지옥에는 누가 있나 전후 좌우 돌아보니, 제 1위가 사탄 마귀, 그 다음은 무신론자, 지옥 불이 완악한 자, 예수 제자 가룟 유다, 오순절에 성신받았다고 떠들던 아나니아부부, 세례받고 신학하고 전도하며 병 고친다고 기도하되 회개 못한 교역자, 잠시 쾌락만 생각하고 장래 복음 우습게 여겨 팥죽 한 그릇에 장자 기업 팔던 에서 같은 자, 성인의 도를 훼방하던 알렉산더와 흉악한 행동하던 자 등이었다. 복술 우상 섬기던 자, 모든 거짓말 하던 자, 두려워하고 음행하던 자들이 이를 갈고 슬피 우니 보기에도 참혹하고 듣기에도 애처로웠다. 지옥 불을 부인하다 지옥 불에 빠졌으니 지옥 불을 이제부터 시인한다 할지라도 때는 벌써 늦었구나 믿는다고 하면서도 참으로 믿지 않고,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진심으로 따르지 않고, 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주보다 허탄한 데 뜻을 많이 두고, 주를 위하여 일한다고 하면서도 자기 중심 자기 본위로 움직이며, 참된 회개와 중생의 경험이 없고, 속죄 부활의 신앙이 없고, 믿는 것을 일종의 도덕적으로 수양적으로 오락적으로 공사적으로 습관과 형식적으로 하여 예배당에까지는 오지만 예수께로 바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참으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자이다.

그런고로 안 믿으면 몰라도 믿을 바에는 철두 철미하게 분명하고 똑똑하게 주신 긍휼을 힘입어 중생의 씻음과 성신의 충만함으로 과연 하나님의 선하심과 완전하시고 기뻐하신 뜻을 분별하여 지식을 가지고 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아래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며, 내세 영생의 기업을 누리게 됨을 감사하면서 선한 싸움을 힘써 싸우자.

죄로 더불어 싸우고, 마귀로 더불어 싸우고, 이단과 싸우고, 기근과 싸우고, 우상과 싸우고, 세상과 싸우고, 자기로 더불어 싸워 영생을 취하는 복음의 결사대가 되자. 천국이냐? 지옥이냐?

복 있는 자 그 누군고(마25:21)

1. 늘 깨어라 성도들아 복있는 자 그 누군고

우리 주님 오실 때에 칭찬받는 그이로다

2. 예비하라 주의 신부 복 있는 자 그 누군고

신랑 예수 오실 때에 영접하는 그이로다

3. 잘 싸워라 주의 용사 복 있는 자 그 누군고

우리 임금 오실 때에 개선 장병 그이로다 

4. 충성하라 선한 목자 복 있는 자 그 누군고

목자장이 나타날 때 면류관을 받는 자라

5. 회개하라 인생들아 불행한 자 그 누군고

심판의 주 오실 때에 저주 받는자는 그자로다

후렴: 착하도다 신실한 종 작은 일에 충성했네

네 주인의 즐거움을 더욱 많이 누리어라.

 

     

출처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원문보기 글쓴이 : 영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