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찢고 몸 속에 RFID 칩을 심은 사람이 해외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다.
네티즌 ID ''ishmell''은 지난 22일 사진 전문 블로그인 플릭알(http://flickr.com/photos/28129213@N00/7267164/)에 RFID 칩 신체이식 과정을 공개했다.
''RFID 이식(RFID Implant)'' 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이 네티즌은 "지난 7일 RFID 칩 이식 위치로 엄지와 검지 사이로 결정했으며, 22일 외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이식했다"고 밝혔다. 직경 2mm, 길이 12mm의 칩을 바늘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바늘이 없어서 외과용 메스로 대신했다고 한다.
그는 RFID 칩을 몸에 심은 이유에 대해 묻자 "자동차 문을 쉽게 열기 위해 왼손과 자동차에 칩을 각각 넣었다"며 "컴퓨터 키보드에도 RFID 센서를 장착, 시스템에 자동으로 로그인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RFID 센서가 달린 집을 장만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왜 왼손에 심었는가"라는 질문에 "왼손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것에 익숙했고, 오른손잡이로서 왼손은 쉽게 다칠 것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적 당할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고출력 수신장치를 사용하더라도 인식 거리가 최대 2인치이고, 단순한 고유 코드만 내장되어 있다"며 보안 문제를 일축했다.
심지어 "당신 미친 것 아니냐(are you crazy?)"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뭐가 문제인가(sure, why not.)"라는 황당한 대답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흥미 있지만 멍청한 짓이다" "정말 데몰리션 맨 같은 세상이" "부작용이 없고 생활에 지장만 없다면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피부에 RFID 태그를 이식하는 ''칩 임플란트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에는 미국의 나스닥 상장기업 ADS(Applied Digital Solutions)가 현금 지급기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우 RFID 칩을 피부 밑에 이식해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RFID(전파식별,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태그)이란 =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시스템. 직접 접촉하거나 스캐닝 할 필요가 없어 바코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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