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국과지옥2/천국과지옥·3

성도가 죽으면 가게 되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인가요?

예수님 재림 전, 성도가 죽으면 가게 되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인가요?
(예수님께서는 강도에게 오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완전한 영적인 세계겠죠?)

서론에서 바울의 삼층천 체험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것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육신이 따라가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는 의미에선 영적인 세계라는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영적인 세계 안에서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나름대로의 질료와 형체들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인지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단순히 다른 차원의 세계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신학자 벌콥은 “죽음은 존재의 멸절(滅絶)이 아니라 육신적 생명의 종결이다. 존재의 중지가 아니라 생의 자연적 관계들의 분리이다. 생명과 죽음은 존재와 비존재로서 서로 반대되지 는 않으며 다만 존재의 상이한 양식(樣式)으로서만 반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죽음이 어떤 것이며 죽음 이후의 그 개인과 가는 곳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인간은 죽음 이후에도 이 땅과는 다른 존재 양식으로 그 양식이 존재할 수 있는 곳에서 계속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천국 자체의 외형적 모습도 요한 사도가 묘사한 것을 넘어서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계4:2-6)

그러나 요한이 실제로 천국을 갔다 온 것이라기보다는 환상으로 보았고 또 그로선 최선의 설명을 했겠지만 여전히 우리로선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우선 그도 이 땅의 육신이 살아 있는 상태라 “~ 같다”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특정한 당신의 뜻을 계시하고자 인간 지정의의 이해 수준에 맞게끔 보여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을”(1절) 보여주신다고 했습니다. 미래의 어떤 시점에 일어날 일이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말씀하지 않아서 모른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죽음 이후에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님) 그러나 마땅히 될 일이므로 반드시 일어나는 확실한 약속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감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외형적 차원에서 천국이 이 땅과  어떻게 다를 것인가를 따져봐야 확실하고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에 신자는 이 땅과 확실히 다른 것이 하나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한 마디로 죄가 없는 곳입니다. 신학적으로 구원을 칭의, 성화, 영화의 3단계로 나누는데 사람이 죽으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칭의는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하게 되는(free from the penalty of sin) 순간적 구원으로 예수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영생입니다. 성화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면서 죄의 능력에서 자유하게 되려고(free from the power of sin) 노력하는 진행 중인 구원입니다. 마지막 영화는 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옮기어져(free from the presence of sin) 완성되는 구원입니다.

흔히들 천국이 눈물과 한숨과 슬픔과 고통이 없는 곳으로 묘사되는 근본 이유도 단순히 먹고 살 것을 걱정하지 않는 유토피아 같은 곳이라는 뜻이 아니라 죄 자체가 없기에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 이후에 신자가 가는 곳은 죄가 완전히 없으며 성삼위 하나님의 실체를 보고 알 수 있으며 그분과 완전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이 땅과는 다른 차원의 영역입니다.  

 

 

http://www.nosuchjes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