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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천국과지옥·3

하늘은 공중권세잡은 마귀로 새까맣게 뒤덮혀 있다

악한 영들의 구체적인 모습이 보이다

 

김목사 - 영안이 열린 아이들이 길을 걸어갈 때나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하는 행동들을 보면 평범하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볼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자주 있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꾸며낸 소설인지 공상 과학영화 스토리인지 햇갈릴 때가 많이 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목회자인 나에게 주님께서는 아이들이 체험하는 부분을 조금씩 알 수 있도록 체험케 하셨는데 영과 육의 이중적인 세계를 바라보며 힘들게 믿음을 지탱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의 자녀들이 정말로 대견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우리 어른들은 매사가 어른의 관점과 시각에서만 바라보고 판단하며 의심하기도 하는 그릇된 편견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주님의 역사와 능력은 어른들 쪽으로 다가오기보다 어른들보다 더욱 순수한 어린아이들 쪽으로 연결되는 통로들이 많은 것 같았다. 장단점들이야 모두 있겠지만 아무래도 성인들은 본인의 경험과 고정관념들이 워낙 강하다 보니 매사에 검증부터 하려 들며 따지고 확인부터 하기 때문인데 일종의 죄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드디어 목사인 나에게도 주님께서 악의 무리들은 조금씩 보여 주시기 시작했는데 희미한 모습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또렷이 볼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하지만 이이들처럼 언제나 쉽게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어서 답답하기도 하다. 영안 열린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이것이었다. “목사님!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하늘은요, 육신으로 볼 때는 파랗지만 영적으로 보면요, 마귀들이 너무 많아서 새까맣게 보여요!” 그동안 나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늘에야 비로소 실감했다.

 

교회에서 기도한 후 집에 도착하여 침대에 잠깐 누웠는데 악한 영들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악한 영들의 크기는 날파리나 모기, 하루살이 같이 작은 것들에서부터 시작하여 말 그대로 지구보다 더 큰 상상 속의 괴물들까지 꽉 차 있었는데 그들의 모습을 보자마나 “으~아? 으~으~ 저렇게 많다니? 윽!” 하고 크게 비명을 질렀다.

 

육신의 눈에 보이는 하늘은 분명 맑고 투명한 파란색인데 반해 영적으로 보는 하늘은 까맣다 못해 검정색으로 보였으며, 얼마나 많은 악한 영들이 온 하늘을 덮고 있는지 숨 쉴 수 있는 빈 공간이 없어서 나는 기절할 정도가 되었다. “아! 이럴 수가? 이렇게도 많이 악의 세력이 덮고 있다니?” 도저히 사실로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지금 현재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바깥에도 집 안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공간에 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공중에서 떼로 몰려다니는 가창오리떼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다. 그놈들은 모였다 흩어지고 흩어졌다 다시 모이고 하는 행동들을 수도 없이 반복했으며 너무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일사 분란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이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할 때였다.

 

“아~ 이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쓰러지고 있구나! 아! 너무 무방비이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구나!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속으로 이렇게 정신없이 외치고 있는데 하루살이처럼 눈에 보일 둣 말 듯한 악한 영들 수천 마리가 윙윙 소리를 내며 나의 코와 입 속으로 들어오려고 욕을 하며 다가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이런 조그만 것들이 나에게 말을 하다니.“ ”야~ 이 개새끼야! 우리들이 너에게 들어가서 너의 몸을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들 것이다.“ 하면서 나의 입과 코앞에서 들어오려고 시도를 하자 나는 본능적으로 양손으로 코와 입을 가렸다. 그리고 영안 열린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때때로 코와 입을 막고 다니곤 했는데 비로소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7)

 

마귀는 자신의 집으로 삼고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장소 곧 특별한 장소와 특별한 자리를 갖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육신이다. 우리의 육신을 지배하면 영혼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으니 집중적으로 우리를 목표 삼아 노리고 들어온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한 영혼이 그놈들에게 점령을 당하기 시작하면 점령당한 그리스도인들은 점차 종교인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며 그렇게 악한 영들에게 사로잡히게 된 영혼들의 모임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사탄의 회가 되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언제나 부주의하고 열의가 없는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의 간계나 계획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는 채 안이하게 살고 있다.

 

“이는 우리로 사탄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다”(고후2:11)

 

주님께서는 버가모 교회로 보내는 편지에서 언급하셨다.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계2:13)

 

어떤 이는 그들을 유대인이라 부르나 사실은 사탄의 회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라 불리지만 사실상 사탄 회는 없는가? 주님께서도 두아디라 교회에 말씀하실 때에는 ‘사탄의 깊은 것’에 대하여 언급하셨다.

 

몸은 그리스도인이지만 영혼이 악한 영에게 사로잡혔을 때 혹은 그들이 교회에서 지도자격인 위치에 있을 때 그들의 머리와 생각에서 나오는 것들은 선천적인 기만과 미혹 그리고 능란한 제도와 계획일 수 있으며 기도 없이 짜이고 만들어진 때는 정말로 위험하다. 말로만 들었던 악한 영들의 실체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많이 자주 보이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놈들과 강력하게 대적해야 할 영력의 비축에 들어가야 했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악한 영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은 앞으로 치를 악의 세력과의 엄청난 불의 전쟁을 암시하였고, 현재 실제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으며 가는 곳곳마다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부딪히고 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엡6:16)

 

주님의교회 안에서 나타났던 악한 영들의 모습은 그동안 나에게는 잘 보여지지 않았지만 오늘 이후로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나에게 나타나는 악한 영들은 영안 열린 아이들이나 다른 성도에게 보인 것들과는 다르게 아주 귀엽고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있는 여고생 단발머리 스타일의 귀신들이었다. 그것들은 교회의 구석 한쪽에 수십 명이 모여서 나를 피해 모의를 하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아니, 뭐 저런 것들이 다 있지? 무슨 귀신들이 저래?” 하면서 오른쪽 손의 검지손가락 하나로 까딱까딱하면서 “야! 너희들 이리 와 봐! 이리 와, 얼른!” 하자 귀신들이 웃으면서 “싫어! 싫어! 너 ‘성령의 불!’ 하려고 그러지?” 하고 말대답을 하였다.

 

그놈들은 내 눈에 너무 선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서 사람인지 귀신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 나는 눈을 부릅뜬 채 “야! 빨리 이리 안 와?” 하며 악을 쓰고 좇아가자 그들은 깜짝 놀라서 “야! 저 새끼가 온다! 어서 피해!” 하며 줄행랑을 쳐 버렸다. 그 이후에도 악한 영들은 다양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기도 하였지만 주님께서는 특별한 때만 부분적으로 조금씩 보여 주시기도 하였다.

 

출처: 김용두 목사님 著 「내가 너에게 불세례를 주노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