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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모습/예수님 모습

예수님 형상

2005.6.17 (금) 13:41   노컷뉴스   노컷뉴스 기사보기
화장실 석고벽에서 '예수 형상' 또 발견…이베이 경매 내놔

얼마 전 감자칩에서 예수의 형상이 나타나 화제가 됐는데, 샤워실 벽에서 또 다시 예수의 형상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피츠버그 AP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제프리 리고(30)씨가 석고로 만들어진 자신의 집 화장실 벽에서 '예수의 형상'을 발견해 경매에 내놓았다고 피츠버그 트리뷴리뷰(Pittsburgh Tribune-Review)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리고씨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저녁 샤워를 하고 샤워실을 나와 무심코 벽을 봤다가 물의 얼룩으로 그려져 있는 예수의 형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 소리까지 질렀었다"며 "이후 여자친구도 이것을 보고 너무 놀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종교인인 그는 "이 형상이 내 집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하느님이 나에게 보내는 어떤 메시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런 상황자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기에 경매도 그저 보통경매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형상이 그려지게 된 경위가 궁금했던 리고씨는 공구를 이용해 형상이 그려져 있는 벽 부분을 떼어낸 후 떼어낸 벽 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이로 인해 석고벽에 물 얼룩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떼어낸 석고벽 조각은 건조시키기 위해 한 상자에 넣어둔 후 그 조각을 샤워실에서 발견했다는 의미로 '샤워 예수(Shower Jesus)'라고 이름 붙였다고.

적어도 미화 1,999.99달러(한화 약 223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리고씨는 현재 이 석고벽 조각을 지난 16일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내놓아 경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한명의 입찰자만이 등장한 상태라며 경매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컷뉴스 김시은기자 nocutworl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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