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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1/베리칩-666칩

정부 물품관리 'RFID 부착 의무화' 임박

2010년을 RFID산업의 원년으로 

 

민간 테러의 극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 정부당국이 약 100만대의 차량에 RFID 태그 부착사업을 추진하는데, 마땅한 국내 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이라크 정부 당국자들이 방한 중에 있으며, 국내 업체와의 면담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사업의 결과와 성과를 떠나서 매우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RFID/USN 산업의 기술력이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에는 GM대우의 U-SCM 추진 핵심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제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사적 SCM에 RFID를 적용했던 인물입니다. 이 담당자는 “GM이 대우자동차를 M&A 할 때만 해도 GM본사에서 GM대우 부천공장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세계 GM 공장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으며, GM대우가 도입한 U-SCM을 전세계 GM 공장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담당자는 GM본사에 가서 CEO를 만났고, 표창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이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천기술과 파일럿 프로젝트들이 미국에 훨씬 더 많고, GM의 특성상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하게 추진하기 수월할 것인데, 왜 한국에서 구축한 프로젝트가 글로벌하게 확산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담당자의 답변은 명확했습니다. 한국이 기술개발에 가장 적극적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축비용이 저렴하고, 공급업체의 지원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RFID 도입 추진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비싸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추진 주체의 추진력도 한몫을 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저는 이상과 같은 두 개의 사례에서 국내 RFID/USN 산업의 희망을 봅니다. 국내 RFID/USN 산업의 저력을 드러내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60년만에 맞이하는 백호의 해 2010. 정부의 올 한해 RFID/USN 투자액은 지난해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러나 민간 수요는 이제부터입니다. 한미약품을 비롯한 GM대우의 민간 사례들이 점차 전 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발맞춰 정부도 대규모 수요를 유발하는 민간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RFID/USN 산업은 IT산업의 ‘유행’, 일순간의 트렌드가 아닙니다. 반드시 전 산업 분야에 확산 적용될 툴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조금 늦춰진 것 뿐이며, 올 2010을 기점으로 본격 만개할 것입니다.

 

퍼스트유비알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