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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1

유럽 물난리...사망자·실종자 속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sid1=289&oid=052&aid=0000459517

 

유럽 중동부 곳곳에 며칠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째 계속된 폭우가 마을을 덮쳐 건물 지붕만 보입니다.

독일 남동부 파사우 인근을 흐르는 강 세 곳이 범람해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7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이에른, 작센 등 남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도로는 거대한 수로가 돼버려 현재 보트가 아니면 통행이 어려운 상황.

강물이 넘치는 걸 막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과 함께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인터뷰:독일 시민]
"상황이 끔찍해요.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 비는 계속 오고..."

오스트리아 북부 티롤, 슈티리아 지역도 2002년 홍수 사태 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체코 기상당국은 계속 내린 비로 수도 프라하의 블타바 강이 범람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일부 대중교통과 지하에 설치된 역 통행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체코 시민]
"아침마다 이 길을 따라 출근하는데 교통이 통제돼 혼잡이 심했어요. 빨리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유럽 곳곳이 홍수와 산사태로 몸살을 앓으면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홍수 피해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홍석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