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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반대하다 정직당한 박영우 목사 “항소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진리 전했을 뿐… 통합 탈퇴하고 싶진 않다”

 

▲광주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

WCC에 대해 반대하다가 최근 소속 노회(예장 통합 전남노회) 재판국에 ‘목사직 정직 1년’ 판결을 받은 광주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가, “저는 진리를 전했을 뿐”이라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박 목사는 27일 오후 2시 분당 기쁜우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제가 사과했다면 아마 정직까지는 받지 않았겠지만, 저는 WCC에 대해 진리를 전했을 뿐이기에 사과하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로 무거운 징계를 내릴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때 노회 헌법과 규칙 등에 순종하겠다고 서약해 놓고 왜 그렇게 했느냐’고 하는데,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과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서약했던 것이고, WCC는 그것에 위배됐다. 때문에 저는 오히려 서약을 지키고자 WCC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했다. “‘헌법이 위냐 성경이 위냐’는 말도 나왔는데 그 말도 우습다. 헌법도, 신학교도, 노회도, 총회도 성경을 이루기 위해서 있는 것 아니냐”고도 덧붙였다.

 

박 목사는 “항소하면 분명히 무죄를 선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직(혹은 그 이상의 징계)이 확정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회와 공동의회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활동에 대해 교인들은 100%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WCC 반대운동 과정에서 교인 수가 줄어들지도 않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또 “통합측을 탈퇴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며 “통합측은 좋은 교단이고, 저는 그 안에 있으면서 바른 목소리를 내서 많은 이들을 깨우고 싶다”고 했다.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1104

출처 :함께 기도 해요 원문보기▶   글쓴이 : 진리와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