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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반도2/위기의한반도·3

[스크랩] 美軍,중동·북한 겨냥 "미래전은 땅굴전"…방산업계에 첨단장비 개발 요구

최근 미군이 미래전(戰)의 새로운 추세가 땅굴전(tunnel warfare)이 될 것으로 보고 방산업계에 최첨단로봇과 통신장비 등 관련 장비 개발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전문 매체인 포린폴리시(F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10년 이상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적대 국가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소형 무인비행기인 ‘드론’을 통해 적군을 공격했다. 

FP에 따르면 미 육군 관계자는 최근 방산업계에 “외국에서 적국 군대나 비정규군이 터널과 지하시설을 사용해 전술적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아져 미군이 미래의 전장에서 군사목적의 지하시설과 조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미군은 어떤 나라에서 땅굴전이 예상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동 지역은 고대부터 최근까지 지하시설을 많이 파놓은 상태여서 적군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시리아 반군도 땅굴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고, 이라크도 지하터널이 수km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다. 이집트군은 올해초 땅굴에 대량의 오폐수를 들이붓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는 탈레반들이 미군을 매복공격한 뒤 터널로 도망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북한의 땅굴도 경계대상에 포함됐다. FP는 “한국 군사 당국자들은 북한이 남침을 위해 수많은 땅굴을 파놓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 땅굴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빛을 발했다. 일본군은 태평양의 이오지마섬에 땅굴로 연결된 참호를 깊게 파 미군과 맞섰다. 미군은 화염방사기와 수류탄 등으로 소탕에 나섰지만 일본군이 수많은 터널망을 통해 도망치며 곳곳에서 출몰해 애를 먹었다. 

미 육군 관계자는 “지하 작전수행에 특화된 장비 뿐만 아니라 특화된 훈련을 할 수 있는 인력까지도 필요하다”고 방산업계에 통보했다. 

땅굴전 장비로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사용할 수 없는 지하에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나 방탄방패, 산소부족에 대비한 호흡장치, 야간투시장비 등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민간 방산업체에 빠르면 내년 2월쯤 땅굴전 장비 시연회를 개최해 달라고 제안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하늘향연
글쓴이 : 복있는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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