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30
'군사옵션 카드' 만지작.. "트럼프, 결단의 순간 맞아"
http://v.media.daum.net/v/20171129185000134
美정부, 강력 대응 검토 /
WP "대북 군사대응 고려 목소리 커져"/
강경파 의원 "트럼프, 北정권 파괴 불사"/
당국자 "北 능력 과대평가할 필요 없어"/
틸러슨 국무장관, 대북 해상 봉쇄 시사
북한이 미국 수도 워싱턴을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국가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대북 군사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기존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나 기존 정책에 이미 군사적
대응수단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각에 잠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팔짱을 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
미국 의회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CNN방송과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상황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북한의 미치광이(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미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 전쟁을 해야만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만약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북한이 자초한 것이고, 우리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전쟁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 파괴와 미 본토 파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북한 정권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대북 무력시위를 계속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추가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북 원유공급과 북한 선박의 운항을 제한하는 부분적인 해상 봉쇄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을 오가는 해상 운송 물품을 금지하는 권리를
포함한 해상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 해상 봉쇄를 시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여전히 외교 옵션들이 유효하며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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