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끌까지 우리를 지켜줄거라는 종교에 가까운 맹신까지...

베트남 사람들은  보트 피플이 되어 보트를 타는 순간까지도 "미군이 우리를 구하러 곧 올 것이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하지만 미군은 끝내 오지 않았다.

 

세상 어느 나라도 다른 나라가 스스로 포기한 체제를 끝까지 지켜주는 나라는 없다.

지금 남한은 권력 핵심층과 많은 국민들이 우리민족끼리 통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공산화 내지 사회주의화의 길로

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갈수록 더 심하게 퍼지고 있어서 북한에 수학여행간다고 난리고, 김정은은 인기 폭발이다.

이렇게 남한 스스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약해지고 있는데, 미국이 그래도 끝까지 지켜줄거라는 근거

없은 맹신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나는 패배주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희망 사항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라는 것이다.

 

문재인과 김정은이 왜 서둘러 남북회담을 했나?

미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이다.

남한과 북한이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 손 잡고 평화롭게 살겠다고 선포해 버렸는데 북폭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북폭하는 순간 미국은 통일 방해꾼, 전쟁광, 침략자가 되어 버린다.

북폭하려면 벌써 했어야 했고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남한과 북한 중국 온 세계에서 평화 평화 통일을 떠들고 있는데 미국 혼자 북폭을 할 거라는 것은 우리의 희망 사항이자

판타지일 뿐이다.

폼페이오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한다고 한 것은 "우리가 이 만큼 노력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트럼프도 강온 양면으로 북한을 압박하다가 달래다가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실제 회담에서는 적당히 딜을 해서 칭송받고 인정받으려 할 것이 뻔하다.

북한은 핵을 폐기한다고 할 것이고 대신  평화협정과 종전 선언, 체제 보장을 요구할 것이다.

북한이 실제로 핵을 폐기할 것인가 하는 것은 현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은 무조건 폐기하고 사찰을 받는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벌고 나중에 기회를 봐서 없던일로 하면 그만이다. 실제로 북한은 지금까지 여러번 핵을

폐기한다고 하면서 시간을 벌어왔다. 

 

양쪽의 합의 사항은  단계적 군축과 평화체제 구축 단계적 연방제 통일 기반 마련 등이 될 것이다.

지금 회담에서 미군 철수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미군 철수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혜로운 협상가로 칭송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평화협정을 맺는 순간 미군 철수로 가는 길을 활짝 여는 것이 된다.

 

북미 회담이 끝나고 나면 갈수록 미군 철수 시위가 거세질 것이다.  평화 통일 나라에 외국군이 왜 와 있느냐고

결국에 미군은 철수하게 되어 있다.

육이오 전쟁 전에 그랬고,  베트남에서 그랬다. 미국은 철수한 전례가 이미 두 번이나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절대 안 그럴 것이다는 망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물론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영향력과 중국에 대한 견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화 통일 분위기와 반전 여론에 밀려 전략적으로 일단 철수를  할 것이다.

언젠가 미군은 다시 오겠지만 그 때는 우파와 애국 세력 들 대부분이 제거된 후일 것이다.

물론 남한의 자생적 좌파도 백두혈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일 먼저 제거될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현실을 냉정하게 보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좌파들과 사생 결단의 싸움을 하든지

그럴 자신과 용기가 없으면 각자 살길을 찾아 가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