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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교·8/박종순목사님

핵무기 숫자 빠진 北核신고서

핵무기 숫자 빠진 北核신고서
한반도 전문가들, "미국이 요구해온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거리가 먼 것"
변창섭(자유아시아방송)   
 북한이 제출할 최종 핵신고서에 핵무기 숫자가 명시되지 않음으로써 차기 미국 행정부의 대북협상에 커다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핵신고서에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인 핵무기 숫자가 빠진 것은 미국이 요구해온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거리가 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 닉시 박사는 핵무기 숫자가 빠짐으로써 무엇보다 북한의 플루토늄 활동은 앞으로도 의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Dr. Larry Niksch: 핵무기 숫자 제외처럼 플루토늄 핵신고 요소 일부가 빠지면 앞으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북한의 플루토늄 활동 일부는 여전히 비밀에 가려질 것이다. 또 이런 신고 안된 요소를 협상하려면 차기 미 행정부는 북한측으로부터 매우 엄격한 요구나 양보를 각오해야 한다.
 
 헤리티지 재단의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핵무기 숫자가 빠진 북한 핵신고서는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약속한 핵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Bruce Klingner: 핵무기 숫자를 빠뜨린다면 당연히 이것은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는 아니다. 분명 6자회담 공동성명을 보면 북한은 핵무기 숫자를 포함해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조사국 닉시 박사는 부시 행정부가 이처럼 핵무기 숫자가 빠진 북한 핵신고를 접수하기로 결정한 데는 임기 전 외교적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결국 차기 미 행정부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Dr. Larry Niksch: 부정적인 영향은 차기 미 행정부가 북한과 상대할 때 이런 핵무기 요소는 물론이고 우라늄 농축 문제나 핵확산 문제를 제기하기가 무척 힘들 것이란 점이다. 다시 말해 이런 취약한 핵신고로 말미암아 대북 핵협상을 하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
 
 헤리티지 재단의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번 핵신고는 북한의 플루토늄 핵활동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이나 시리아 핵확산 대목과 같은 핵심적 사안은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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