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 ‘촛불시위 중단해야’···이대통령 지지도 완만한 상승! |
[2008-06-27 20:4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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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 불법 촛불시위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촛불시위는 이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61.8%로 나타나 ‘촛불시위가 계속되어야 한다’(34.2%)는 의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으며,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의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2주 전 조사에서 촛불시위 지속 의견이 58.2%, 집회 자제 의견이 36.5%였는데, 2주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촛불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하는 등 폭력양상이 짙어진데다 시민들의 참여가 계속 줄어들면서 국민들의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촛불시위에 대한 의견은 지지정당별로 의견차를 보여, 한나라당(86.7%>11.1%)을 비롯해 친박연대(77.3%>15.5%), 자유선진당(64.6%>29%), 창조한국당(52.6%>41.6%) 지지층은 시위자제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노동당(36.5%<61.6%)과 진보신당(7.8%<86.1%) 지지층은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통합민주당(47.0%<49.7%) 지지층은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의견차가 팽팽한 전남/광주(45.2%<48.0%)를 제외하고는 시위자제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67.3%>28.0%) 응답자들의 시위자제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63.3%>32.6%) > 부산/경남(62.6%>3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9.3%>36.3%)보다 여성(64.3%>31.9%)이 시위자제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41.6%<54.8%)만이 촛불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30대(53.5%>46.5%), 40대(72.4%>22.5%), 50대 이상(73.2%>20.0%) 순으로 시위자제 의견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여론조사 발표 직후인 25일과 26일 양일간 시위대의 언론인 폭행, 사유재산 파손, 경찰 폭행 등 과격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촛불시위 반대 여론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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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5.4%p 증가한 26.6%로 나타나며 완만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65.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와 동일한 39.7%로 나타나 1위를 지켰고 통합민주당은 24.6%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노동당(6.7%), 자유선진당은(4.9%), 친박연대는(3.9%), 진보신당(3.5%), 창조한국당(2.0%)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7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