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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3

"유럽, 유전자변형 작물 증산 비밀리 계획"<英紙>

 

"유럽, 유전자변형 작물 증산 비밀리 계획"<英紙>

기사입력 2008-10-27 11:27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유럽 각국이 유전자변형(GM) 작물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지(紙)가 26일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부 대표간 비공개 모임에 관한 문건을 입수,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이 모임을 조직했으며 회원국 재무장관들에 특별 대표 선임을 요청했다.

확인된 모임은 지난 7월17일과 지난 10일 두 차례로, 모임을 주도한 바로수 위원장측이 GM 작물 증산의 필요성 및 대중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각국 농업 당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및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측근이 이 모임에 참석했으며, 영국의 경우 환경식품농촌부의 소니아 피파드 식품 및 농업 담당관이 대표였다.

유럽 내에서 GM작물 재배는 전체 경작지의 0.119%에 불과하며,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경작을 허용한 나라들도 반대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GM작물 재배 찬성론자들은 식량부족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론자들은 이의 확산이 생태계 변형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