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국과지옥2/천국과지옥·3

[간증문] "이제 때가 다 됐다. 너는 지금 본 광경을 다른 많은 사람에게 전

"이제 때가 다 됐다. 너는 지금 본 광경을 다른 많은 사람에게 전하라"

 

 

                                              장정남 목사님의 간증

 

 

내가 미국에서 목회를 시작한 지도 벌써 8년이 되었다.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미주리의 시골에 '우드교회'를 개척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만한 세월이 흘렀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17년전 미국으로 이민 올때만 해도 내가 목회자가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었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뜻한 바가 있어 미국으로 건너 왔다가 주님의 인도하심과 명령이 있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1943년 서울에서 9남매의 세째로 태어났다. 우리집은 4대째 기독교를 믿는 가정으로 가족들의 믿음이 좋았다. 이러한 집안 분위기 덕택으로 나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접할 수 있었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돌아가며 성경을 봉독하던 어린 시절은 내게 신앙의 기초를 튼튼하게 해주었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던 내가 미술가로서 성공하려는 꿈을 키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대회의 상은 모두 내차지 였으며 국전에도 대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1972년도까지 여덟 번이나 입상했다.

 

  그러나 '하나님만 의지하며 갑니다'라는 기도 하나로 도착한 미국은 내게 너무나 생소했다. 처음 LA에 도착해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덴버로 옮겨 화랑을 경영하기로 햇다. 화랑에서는 그림을 팔기도 하고 표구도 해주고 손님이 원하면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경영이 어려웠으나 차츰 좋아져 나중에는 '몰' 이라 불리는 고급쇼핑센터로 가게를 옮길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교포가 찾아와 집에 걸어 놓으려고 하니 예수님을 그려 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막상 캔버스를 마주하고 앉자 붓이 움직이지 않아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이었다.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다음날 그림을 그리려 햇으나 마찬가지로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이와같은 일이 며칠간 계속되자 나는 예수님을 잠깐이라도 보면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예수님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렇게 간절히 간구하기를 여섯달 동안 계속했다.

 

  그러던 1976년 4월 20일 그날도 잠을 자다가 기도시간이 되어 일어났는데 하늘로 부터 어마어마하게 밝은 빛이 비춰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 빛은 너무 밝아 햇빛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여서 마치 바울이 다메섹으로 갈때 하늘에서 비추던 빛처럼 강렬했다.

 

  그 빛의 형태는 사람을 닮아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은 예수님이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준 것을 너무나 기뻐하며 예수님 얼굴을 자세히 봤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예수님이 공중에 높이 떠있는데도 눈, 코, 입이 뚜렷이 보이는 것이었다. 아마도 시공을 초월한 다른 차원의 세계였던 모양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요한이 만난 예수님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계 1:14-15)

  또한 다니엘서에는 다니엘이 만난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개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단 10: 5-6)

 

  요한과 다니엘의 표현은 매우 정확한 것이어서 예술가인 내가 본 것보다 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었다.

 

  내가 본 예수님의 모습은 눈이 타오르는 횃불 같아 죄를 진 사람은 그 앞에 설 수없을것 같았다. 다니엘은 예수님의 피부를 빛난 놋과 같다고 표현했는데 내가 본 예수님의 피부는 놋이 불에 녹을 때 나는 광채를 띤 것 같았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얼굴만 자세히 봤기 때문인지 요한과 다니엘이 본 정금띠는 보지 못했다.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지상을 내려다 보는 예수님의 모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이었는데 흔히 인간의 말로 표현하자면 '거룩하다. 영화롭다'라고 할수 있을것 같았다.

 

  예수님의 모습을 실컷 본 후에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이 주님을 보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주위를 둘러봤다. 사람들은 각자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지붕을 고치는 사람, 들에서 일하는 사람, 식사를 하는 사람 등 그들은 처음에 예수님이 오신 걸 모르는 듯 햇다. 그러더니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예수님이 오신 걸 깨닫고 환호하는 사람이 늘어갔다.

 

  그러더니 예수님을 환영하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얼굴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예수님의 빛나고 영광된 모습으로 변했다. 그러자 예수님이 손을 앞으로 펴시며 끌어 올리는 듯하여 변화된 사람들을 불러주시는데 변화가 다 된 사람은 예수님께로 올라갔다.

 

  여기저기서 변화된 사람들이 올라가는 광경을 한참 바라보다가 내 모습은 어떻게 됐는가 하고 자신을 돌아다 보니 나는 변화가 안된 채 그냥 있는게 아닌가!  그순간 나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지금도 기도에는 간절의 정도에 따른 도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눈앞의 광경을 보고 있자니 간절한 기도가 안 나올 수가 없었다. 마치 기도하며 흘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얼마를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자 내가 머리부터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변화된 부분과 아직 안 된 부분이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었다. 변화된 부분은 예수님과 같이 영화로운 모습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은 마치 쓰레기 같아 보였다. 나는 변화되는 내 모습이 너무나 기뻐 바닥에 엎드려 엉엉 울었는데 그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제 때가 다 됐다. 너는 지금 본 광경을 다른 많은 사람에게 전하라"

 

  이 말씀이 반복해서 계속 들리는데 음성은 성경의 말씀대로 거대한 물소리 같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떠드는 소리 같기도 하며 거대한 심장이 울리는 소리 같기도 하였다.

 

  그러다 깨어보니 나는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그때까지도 주님의 음성이 계속 들려오고 있었다. 또한 내 몸이 변화됐던 그 영광스러운 감동은 그후로도 며칠 더 계속됐다. 그후 나는 주님의 명령을 이행키 위해 가게를 정리하고 담대히 목회자의 길로 나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첫째는 미술가로 성공하려던 내 개인의 야망을 포기하기가 힘들었고, 둘째는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말더듬는 버릇으로 목회를 감당치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엘리야에게 전하셨던 세미한 음성으로 내게 용기를 주셨다.

 

  "나는 널 위하여 생명까지 주었는데 너는 무엇을 아끼려 하느냐? 또한 너는 두려워 말라. 이 세상에 내가 없는 곳이 없으니 내가 너에게 능력을 줄 것이다."

 

  이후 나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이 내게 보이신 광경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에겐 확신이 있다. 주님이 내게 보이신 장면은 내가 살아 있었을 때의 광경이었으므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날이 올때까지 부족한 나를 택하신 주님의 뜻을 받들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각오다. 밤에 도적같이 이를 주의 날을 위해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께 다시 한 번 영광을 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