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할머니는 참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5남매를 키우시고 손자손녀들까지 봐주셨습니다 그런 고생을 전혀 마다하지 않으시고 함께 있는걸로 즐거워하셨습니다 항상 더 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신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10년전 자식들에게 해줄 음식을 늦게까지 하시고 새벽기도 가시려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마지막 선택으로 한 큰 수술에서 기적처럼 살아나셨습니다 하지만 몸을 쓸 수 없고 누워만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삼촌들은 쓰러지신 할머니를 보고 교회에 다니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누워계시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만 가셨습니다 교회를 갈수도 없고 설교를 들을수도 찬양을 들을 수도 없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셨습니다
중학교 같은반으로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터는 다른 학교여서 만날 기회가 적었지만 하나님안에서 우린 서로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내가 알고있는 사람 중 가장 신실한 친구였습니다 약사가 된 친구는 말씀을 너무나 사모하여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난 결혼을 하여 두아이를 낳고 기르는 시간동안 친구는 갑작스런 암투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였습니다 애기엄마가 병원에 오면 힘들다고 병원에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우리집에 와서 모든게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1월에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어머니가 받으셨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소식 못들었니 현선이 하늘나라 갔어.... 너무나 슬펐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도 사진보내고 문자보내며 잘있다고 했습니다 보고싶은 마음 이 사진에 담아 보낸다 사랑한다 영선아 그런데도 난 보고싶다고만 답장을 했습니다 난 사랑한다는 말이 참 어색하고 할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새벽기도를 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교회에 갔습니다 11.8 예배가 끝나고 앞에나가 무릎끓고 엎드려 기도하고있는데--처음으로 기도중에 환상이 보였습니다 하늘나라 간 친구가 저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괜찮아 여기가 더좋아 ....계속 저를 위로했습니다 천사가 된 친구는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운 얼굴이었습니다 목에 힘을 실어줄께 도와줄께 ...(제가 찬양하고 싶다고 기도했었습니다) 엄마한테도 나 잘있다고 전해줘... 친구는 옆에서 날 위로하고 앞에는 할머니가 천사가 되어 하얀 옷을 입고 공중에 떠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 땅에서 못 걸은거 다 보상해주겠다 천국에 오면 이 세상에서 못 누린 더 좋은 것으로 누리게 해주겠다 ...... 저승사자 3명이 같이 있는것도 보았습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입술을 시뻘건 색이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하나님 정말 계시군요 천국지옥이 정말 있군요 이러는동안 전 울기만 했는데 1시간 반이나 지나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모태신앙이지만 형식적이고 온전치 못한 나의 믿음이... 나의 모든것이 바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나니 하나님에 대한 은혜를 깨닫고 알아갈수록 할머니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올해 나의 생일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11.16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갑자기 오랜만에 외갓집에 갔습니다 보자마자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한지 아냐며 우셨습니다 할머니에게 천국에 대해 얘기해 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바이올린으로 찬양을 연주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해주셔서 내가 살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내 생일파티도 하고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고 할머니에게 감사했습니다 할머니는 기뻐하시면서 우셨습니다 내 장례식때도 연주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2주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11.29 토요일 아침 7시 ...3주전 새벽기도를 하고 나온 시간이었는데 할머니는 가시전에 저에게 너무나 큰 선물하셨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주셨습니다 10년 동안 누워서 새벽마다 깨서 기도하시면서 제가 하나님을 알 동안 기다리셨습니다
12월 1일 장례식을 했습니다 친구가 하늘로 간 1년된 날이었습니다 쓰러지신지 만 9년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다녀가시고 친척들 친구분들이 오셨습니다 천국가신 할머니 얘기를 듣고 큰 은혜와 위안이 되어 장례식장이 슬프지만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할머니의 사랑을 추억하며 감사했습니다 할머니말씀대로 예배보며 바이올린 연주를 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할머니 고마워 기도해줘서 고마워 기다려줘서 고마워 몰랐어... 사랑해 정말 잘해주고 싶었어 나도 할머니처럼 살께 현선아 고마워 할머니랑 마지막 좋은 시간 갖게 해줘서 사랑해 그말 못해서 정말 미안해 나중에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
이 간증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천국소망을 전하기 싶어서입니다 안믿으신분에겐 하나님을 알리고 성도들에겐 천국소망에 힘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저도 천국소망이 없었으니까요 절대 저를 드러내고 싶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주님은 꿈으로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어도 의심이 많았습니다 이젠 절대 우연이 아님을 압니다 이런간증 절대 안믿던 제가 이런 간증을 씁니다 무엇보다 이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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