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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샬롬·기독정보

사우디, 드디어 성지순례자 중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사우디, 드디어 성지순례자 중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망자는 30세 남자로 고열과 폐렴 증세로 지난 22일 사우디 동부 담맘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25일 숨졌다고 사우디 보건부는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사우디에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이집트로 돌아온 25살의 여성이 신종플루로 숨지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도 사우디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쿠웨이트인 8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사우디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사우디 신종플루 감염자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232명으로 아랍권에서 가장 많다.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되면서 오는 11월 이슬람권의 연중 최대 행사'하지(성지순례)'를 앞둔 사우디 당국은 초긴장하는 모습이다.

하지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200만명 가량의 순례객이 입국하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우디뿐 아니라 아랍권 각국은 저마다 성지순례 기간 신종플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집트는 사우디 메카 성지순례를 다녀온 무슬림에 대해 1주일간 격리조치해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오만은 규정된 기간 외에 행하는 소규모 성지순례인 '움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향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노인, 어린이, 환자의 사우디행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랍국가 보건장관들도 지난 22일 카이로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사우디 성지순례를 허용치 않기로 결론지었다.

사우디 보건부는 신종플루에 대한 백신의 약효가 증명되고 하지 기간에 앞서 활용할 수 있다면 순례객들에게 백신 접종 뒤 성지 순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 연합